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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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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數) 와 철학과 우주
"수는 곧 만물이다" 라고 피타고라스와 피타고라스학파는 갈파했다. 그들은 모든 우주 현상이 어떤 숫자의 상호 관계로 이루어져 있고, 수의 성질을 연구하면 영원불멸한 우주의 진리를 알 수 있다고 믿었다. 당시, ‘사물이 따르는 규칙이 수학’이라는 것을 파헤치고, 자연계의 수학법칙을 탐구하는 과정이 근대 과학을 크게 발전시킨 것이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음악에서 음률의 수학적 원리를 발견했다. 이를테면, 높은 도와 낮은 도의 음정 비율은 1 : 2, 솔과 도의 비율은 2 : 3, 파와 도는 3 : 4, 미와 도는 4 : 5, 파와 레는 5 : 6 등이다. 직각삼각형의 두변의 제곱은 빗변의 제곱과 같다는 것처럼, 수들을 계산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만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수를 이해하였던 것이다, 2600년전..
2021. 9. 2.
늙은 아버지와 아들
http://youtube.com/watch?v=imDfMqbtzHM 82세 노인된 늙은 아버지와 52세 된 아들이 거실에 않아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까마귀 한 마리가 마당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습니다. 그래서 늙은 어버지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들아~저게 뭐냐?" 네,아버님 까마귀입니다. 아들은 다정하게 대답했습니다. 잠시 후,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얘야~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똑똑한 발음으로 대답합니다. "네~까,마,귀,입니다,까,마,귀,요! 잠시후,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세번째 물었습니다. "얘야~저게 뭐냐? "그러자 아들은 고개를 돌리고 늙은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큰 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네, 아버님, 까마귀예요!까마귀! 그런데 얼마 후,늙은 아버지는 또 물었습..
2021. 8. 20.
어느 공동묘지에서의 아침
1. 2005년 1월 초, 지체높은(?) 지인분의 집안에 초상이 있어, 공동묘지에 간 적이 있었다. 영남알프스 동쪽의 신불산기슭, '신불산추모공원'. 주변의 무덤과 비석 하나하나를 쭈욱 들러보니, 사연도 가지가지. 비석마다 한세상 나서 남긴 족적과 이력이 기록되어 있는 데, 읽다보니 가슴 깊은 곳에서 뭉클하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 못다한 사랑을 안타까워하는 애절한 남편의 사연, 세월이 흘러, 옆자리에는 그 사연을 쓴 당사자도 영면에 들어 있고, 국가에 충성하고 장렬히 산화해간 어느 용사도 무용담과 용사인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낸 父정이 알알이 새겨진 비석, 그 아래 용사는 잠들고 있었다 젊은 나이의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낸 부모의 단장의 절절한 심정을 기록한 비석하며, 사연사연이 예사롭지 않은 데, 고개를..
2021. 8. 10.
홀로 파고라를 만들다
“oo아, 할아버지가, 내년에는 시원한 그늘이 있는 파고라를 짓고 그늘 아래서 수영할 수 있게 해주께” 작년 여름, 당시 세살 먹은, 지금은 4살이 되어 더욱 영리해진 손녀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봄 부터 파고라 제작을 준비했다. 조립 수영 풀 장은 일찍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아둔 터이다. 작년의 약속을 기억할 리 없지만, 기억한다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 할배를 얼마나 우습게 보겠는가? 간단한 톱질, 못질 밖에 모르던 내가 홀로 파고라를 하나 맹그는 것에 도전한 것이다. 엄밀하게는 홀로가 아니다. 옆에서 우리 할매가 쫑알쫑알 거리기는 했지만, 거들어 주었으니 오로지 우리 노부부내외가 지었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 할매는 작년 말에 어깨 수술을 해서, 조금의 힘..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