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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철학.에세이.한시.기타자료/한시모음10

취시가 醉時歌 취시가 술에 취하여 - 杜甫 두보 - 諸公袞袞登臺省 제공곤곤등대성 관료들 줄줄이 높은 벼슬 오르는데 廣文先生官獨冷 광문선생관독냉 광문선생 벼슬만이 홀로 쓸쓸하고 甲第紛紛厭粱肉 갑제분분염량육 즐비한 고급저택 고량진미 넘치는데 廣文先生飯不足 광문선생반부족 광문선생 끼니조차 잇기 어렵구나 先生有道出羲皇 선생유도출희황 선생의 덕 복희씨 보다 뛰어나고 先生有才過屈宋 선생유재과굴송 재주는 굴원과 송옥을 뛰어 넘는데 德尊一代常坎軻 덕존일대상감가 덕은 일세 제일이나 항상 불우하니 名垂萬古知何用 명수만고지하용 이름만 만고에 날린들 무엇하리 杜陵野老人更嗤 두릉야노인경치 두릉의 촌 늙은이 사람들이 비웃으니 被褐短窄빈如絲 피갈단착빈여사 베옷마져 초라하고 머리칼은 헝클어져 日적太倉五升米 일적태창오승미 태창미 닷 되를 사.. 2021. 3. 1.
백거이(白居易)할배를 소환하다 言者不知知者默 此語吾聞於老君 若道老君是知者 緣何自著五千文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며 아는 사람은 침묵한다 이 말을 나는 노자에게 들었네 노자가 정말 아는 사람이라면 어찌하여 스스로 오천언을 지었나 백거이(白居易)는 아마도, 노자 도덕경 56장에서 知者不言 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부지)라 한 것을 읽고, 노자가 이런 말을 해 놓고도 오천언 (오천여자의 도덕경)을 지은 것을 은근히 야유하는, 〈독노자(讀老子)〉란 제목의 시를 지었다 백거이 할배가 젙에 있었으마 한잔 술 받아드리고 따금히 한말씀 해주고 싶은 대목이다 백 할배는 詩에는 조예가 깊은 줄 알지만, 哲은 좀 덜 들었다 할 수 있겠네 백할배를 만나면, '철 좀 드소'하고 해주고 싶따 도덕경 1장은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 라고 말할 수 있으면 그것은.. 2021. 2. 23.
不賣香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변함없이 가락을 품고 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 불매향) 매화는 꽃핀기간 내내 춥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즈러져도 본질은 변화지 않는다. 柳經百別又新枝(류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아래에서 백번을 헤어져도 새 가지가 솟는다. 2020. 11. 5.
산중에서 제자들에게 山中諸示生(산중제시생) 산중에서 제자들에게 溪邊坐流水 계변좌유수 시냇가에 앉아 흐르는 물 바라보니 水流心共閒 수류심공한 흘러가는 물 따라 마음도 한가롭네 不知山月上 불지산월상 산 위에 둥실 달 오른 줄 몰랐더니 松影洛依班 송영낙의반 옷자락에 무늬 지는 소나무 그림자 - .. 2020. 3. 10.
혼자말 放言(방언) 혼잣말 泰山不要欺毫末(태산불요기호말) 태산은 조금도 속일 필요가 없고 顔子無心羨老彭(안자무심선노팽) (요절한)안자는 (장수한)노팽에 관심 없었네 松樹千年終是유(송수천년종시유) 소나무는 천년을 살아도 결국은 말라죽고 槿花一日自爲榮(근화일일자위영) 하루 피는 무궁화라도 .. 2020. 3. 4.
산장의 밤 비 (고조기) 昨夜松堂雨 溪聲一枕西 平明看庭樹 宿鳥未離栖 어제 밤 松堂에 비 내려 베개 머리 서편에선 시냇물 소리. 새벽녘 뜨락의 나무를 보니 자던 새 둥지를 뜨지 않았네. 2020. 3. 3.
한시모음집 번역하기 한시 귀거래사 (도연명)전원에 돌아와서 1 (도연명)전원에 돌아와서 2 (도연명)전원에 돌아와서 3 (도연명)전원에 돌아와서 4 (도연명)전원에 돌아와서 5 (도연명)전원에 돌아와서 (도연명)선행을 쌓아도 ;음주2 (도연명)큰 도가 사라진 후 ; 음주3 (도연명)초막을 짓고 인가에 살아도.. 2020. 3. 3.
귀거래사(歸去來辭) 귀거래사(歸去來辭) 도연명(陶淵明, 365년 ~ 427년) 歸去來兮 (귀거래혜)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지금껏 내 스스로 마음을 육체의 종노릇 하게 하였으니 奚惆悵而獨悲 (해추창이독.. 2019. 11. 12.
한시모음2 작품: 1] 與隋將于仲文詩(여수장우중문시) 神策究天文(신책구천문) 妙算窮地理(묘산궁지리) 勝功旣高(전승공기고) 知足願云止(지족원운지) 그대의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 오묘한 계산은 땅의 이치를 꿰뚫었도다. 그대 전쟁에 이겨 이미 공이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 2019. 7. 8.
한시모음1 한시 감상 << 春望(춘망)-杜甫(두보) >> 國破山河在(국파산하재) : 조정은 망했어도 산하는 그대로요 城春草木深(성춘초목심) : 성안은 봄이 되어 초목이 무성하네 感時花淺淚(감시화천루) : 시대를 슬퍼하여 꽃도 눈물 흘리고 恨別鳥驚心(한별조경심) : 한 맺힌 이별에 나는 새도 .. 2019.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