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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한시.기타자료/유익한 글모음

늙은 아버지와 아들

by 靑野(청야) 2021. 8. 20.

http://youtube.com/watch?v=imDfMqbtzHM 

82세 노인된 늙은 아버지와

52세 된 아들이 거실에 않아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까마귀 한 마리가

마당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습니다.

 

그래서 늙은 어버지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들아~저게 뭐냐?"

 

네,아버님 까마귀입니다.

아들은 다정하게 대답했습니다.

 

잠시 후,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얘야~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똑똑한 발음으로 대답합니다.

"네~까,마,귀,입니다,까,마,귀,요!

 

잠시후,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세번째 물었습니다.

 

"얘야~저게 뭐냐?

 

"그러자 아들은 고개를 돌리고

늙은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큰 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네, 아버님, 까마귀예요!까마귀!

 

그런데 얼마 후,늙은 아버지는 또 물었습니다.

 

"얘야~저게 뭐냐?

 

똑같은 질문이 벌써 네번째였습니다.

반복되는 질문에 드디어 아들은 짜증이났습니다.

그래서고개를 획!~돌리면서 퉁명스럽게 큰 소리로 쏴붙였습니다.

"아~글쎄 까마귀라니요!

까마귀!안들려요?"

 

아들의 대답엔, 늙은 아버지가 느낄만큼 충분하게 짜증이 섞여있었습니다.

늙은 아버지도 그걸 알아차렸습니다.

그런 후, 아버지는방으로 들어가셨고,

오래되어 색이 바래진 낡은

아버지의 일기장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늙은 아버지는그 일기장의 한 쪽을 펼치고는 아들에게 건네주면서 읽어보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엔 이렇게적혀 있었습니다.

 

오늘은 까마귀 한 마리가 집마당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네살박이 아들이 "아빠, 저게 뭐야?"하고 대답해 주자,

 

"까마귀!

하고 따라 했다.

 

참 귀엽고 신기했다,

아들,녀석이"까마귀?"라고 말을 다 하다니,

얼마 있다가 아들은 또 "아빠 저게 뭐야?"

오늘은 연거푸, 23번이나 똑같이 물어봤다

 

'아무래도...우리 아들은 천재인가 보다."

'나는'까마귀'라고 똑 같은, 대답을 23번씩 해주면서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사랑하는 내 아들...,

 

아버지의 낡은 일기장엔

자기가 네살짜리 애기였을 때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던 것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도 자식을 키웁니다.

훗날 내 자녀가 나에게 이렇게 대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나, 키우시기 위해

당신의 청춘을 다 불사르신 부모님,,,

자식을 사랑한 만큼 부모님을 공경할 수만 있다면...

 

 

[출처] -늙은 아버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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