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튜니티(Opportunity)
퍼서비어런스 (Perseverance)
미국이 쏘아올린
'불의 별(火星)'탐사로봇들이다
6개월을 날아가서 화성에 착륙하여
불의 별의 모습을 전해 주는 중이다
과학기술의 쾌거라
아니할 수 없을지?
쓸데없는 밝힘으로
붉은 '불의 별'에 대한
인류의 상상을 제한하게 될 지!
어쨋거나
'불의 별'의 대지의 모습이
삼십억년전의 시간을 거슬러
생생히 전해져 왔다
물이 얼고, 흐르고
바람의 작용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화성표면의 모습
<火星의 대지>
인간의 21세기 과학기술은
이제 그 '불의 별'의 대지가
30억년이상의 세월동안
써내려온 역사를
지구인의 안방에
생생히 소환했다.
과학기술이 아니였다면
'불의 별'의 모습은
천체망원경에 비친 붉은 행성일 뿐
아니면 영원히
인류의 상상속 남아있던지!
'불의 별'의 대지에는
시간이 흐른다 할 수 없다
지구시간으로
30억년이 흐른 지금의 화성이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함이 없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불의별' 표면 탐사중인 퍼서비어런스>
죽은 세상!
죽음마저도 무의미한 세상
애초에 생명이 없었던지
있던 생명이 멸절하여
오늘의 모습일지
아직 생명의 징후를
발견 못한 것인지?
30억년이 넘게
생명의 징후와 변화가 없었다면
'불의 별'의 기운이 다한 것
30억년이 넘는
'불의 별'의 세월은
한 순간의 시간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러니, 그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시간의 흐름이 무의미 한 게 아니라
시간자체가 없는 곳 아니겠는가?
어찌 그곳이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길 바라겠는가?
마음의 작용이 없는 곳에
고요는 깃들 수 없다
마음이 작용하지 않는 침묵은
산자의 고요함이 아니다
그런 곳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름은 ,
산자에 지혜를 주지만
고통도 선사한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엔
지혜도 고통도 없다
시간이 흐른다고 느끼는 것은
지구의 산자의 마음일 뿐
하늘은
산 자와 죽은 자를
구별하지 않는다
산자면 어떻고
죽은 자면 어떠한가?
하늘은 시간의 흐름을
가늠하지 않는다
시작과 끝이
영원히 반복되기 때문이다.
끝은 시작의 출발점이고
시작은 끝에서부터 출발한다
시간을 재단하는 것
하물며, 생명의 징후를 찾는 것은
산자의
어지럽고
어리석은 짓일 뿐
2021년 6월
靑野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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