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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불의 별

by 靑野(청야) 2021. 7. 8.

오퍼튜니티(Opportunity)

퍼서비어런스 (Perseverance)

미국이 쏘아올린

'불의 별(火星)'탐사로봇들이다

 

6개월을 날아가서 화성에 착륙하여

불의 별의 모습을 전해 주는 중이다

 

과학기술의 쾌거라

아니할 수 없을지?

쓸데없는 밝힘으로

붉은 '불의 별'에 대한

인류의 상상을 제한하게 될 지!

 

어쨋거나

'불의 별'의 대지의 모습이

삼십억년전의 시간을 거슬러

생생히 전해져 왔다

 

물이 얼고, 흐르고

바람의 작용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화성표면의 모습

 

                        <火星의 대지>

 

인간의 21세기 과학기술은

이제 그 '불의 별'의 대지가

30억년이상의 세월동안

써내려온 역사를

지구인의 안방에

생생히 소환했다.

 

과학기술이 아니였다면

'불의 별'의 모습은

천체망원경에 비친 붉은 행성일 뿐

아니면 영원히

인류의 상상속 남아있던지!

 

'불의 별'의 대지에는

시간이 흐른다 할 수 없다

지구시간으로

30억년이 흐른 지금의 화성이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함이 없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불의별' 표면 탐사중인 퍼서비어런스>

 

죽은 세상!

죽음마저도 무의미한 세상

 

애초에 생명이 없었던지

있던 생명이 멸절하여

오늘의 모습일지

아직 생명의 징후를

발견 못한 것인지?

 

30억년이 넘게

생명의 징후와 변화가 없었다면

'불의 별'의 기운이 다한 것

 

30억년이 넘는 

'불의 별'의 세월은

한 순간의 시간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러니, 그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시간의 흐름이 무의미 한 게 아니라

시간자체가 없는 곳 아니겠는가?

 

어찌 그곳이

생명 땅으로

거듭나길 바라겠는가?

 

마음의 작용이 없는 곳에

고요는 깃들 수 없다

 

마음이 작용하지 않는 침묵은

산자의 고요함이 아니다

그런 곳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름은 ,

산자에 지혜를 주지만

고통도 선사한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엔

지혜도 고통도 없다

시간이 흐른다고 느끼는 것은

지구의 산자의 마음일 뿐

 

하늘은

산 자와 죽은 자를

구별하지 않는다
산자면 어떻고

죽은 자면 어떠한가?

 

하늘은 시간의 흐름을

가늠하지 않는다

시작과 끝이

영원히 반복되기 때문이다.

 

끝은 시작의 출발점이고

시작은 끝에서부터 출발한다

 

시간을 재단하는 것

하물며, 생명의 징후를 찾는 것은

 

산자의

어지럽고

어리석은 짓일 뿐

 

 

20216

靑野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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