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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작은 별

by 靑野(청야) 2021. 9. 27.

금목서, 
은목서 꽃에서 
금목서, 
은목서 꽃에서 
사넬향이 진동을 하네.

금목서 향기가
만리까지 벋친다해서
만리향
천리향이라는 은목서
백리향이라는 동목서도
있다는 데

그 향기맛에
어쩔 줄 몰라
밤뜰을 서성이네,

본격적인
가을이 오는 
소리치고는
요란하다

목서 향기 
때문인지 ,
가을저녁 
쓸쓸함이
가슴에 가득 스며드는,
적막한 기운 탓인지
꿈을 꾸는 것인지?

오래간만에
작은 별,
반디불이
날아와서, 
무릎에 
살포시 앉네. 

쫒을 새라 
가만가만 
서 있으니, 

무릎에 
뽀뽀라도 
하는 듯이
안타깝게
잠간만 머무르더니
빠이빠이 
하고는 

나비처럼 
조용히
별빛 가득한 
밤하늘로
날아 가뿌네

아마도
작은 별이 
고향인가?
작은 별로 왔다가 
돌아가는 지도 몰라

작은 별
반디불이

밤하늘의 
별빛 속에 깃드는
꿈을 꾸는 지 몰라


오너라

언제까지나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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