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서,
은목서 꽃에서
금목서,
은목서 꽃에서
사넬향이 진동을 하네.
금목서 향기가
만리까지 벋친다해서
만리향
천리향이라는 은목서
백리향이라는 동목서도
있다는 데
그 향기맛에
어쩔 줄 몰라
밤뜰을 서성이네,
본격적인
가을이 오는
소리치고는
요란하다
목서 향기
때문인지 ,
가을저녁
쓸쓸함이
가슴에 가득 스며드는,
적막한 기운 탓인지
꿈을 꾸는 것인지?
오래간만에
작은 별,
반디불이
날아와서,
무릎에
살포시 앉네.
쫒을 새라
가만가만
서 있으니,
무릎에
뽀뽀라도
하는 듯이
안타깝게
잠간만 머무르더니
빠이빠이
하고는
나비처럼
조용히
별빛 가득한
밤하늘로
날아 가뿌네
아마도
작은 별이
고향인가?
작은 별로 왔다가
돌아가는 지도 몰라
작은 별
반디불이
밤하늘의
별빛 속에 깃드는
꿈을 꾸는 지 몰라
또
오너라
언제까지나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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