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없는 나무와 금속이 신비스럽게 결합된 이 놀라운 인간의 창조물 속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 이 괴물은 살아 있다!”
1775년 제임스 와트(James Watt)가 증기기관가 발명한 증기관을 보고 당시 다이애나 물럭이라는 여류 소설가가 증기기관을 이렇게 묘사했다. 증기기관이라 부를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해 낸 사람은 와트 이전에도 있었지만,와트가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첫 증기기관을 제작했다
기관차는 1814년 조지 스티븐슨에 의해 처음 발명되었다. 스티븐슨은 증기력에 의한 기관차 운전에 흥미를 느끼고 이를 개량시키려는 연구를 계속, 1814년, 블뤼허(Blücher)라고 불리는 기관차를 처음으로 제작하였다.
이 이름은 프로이센의 블뤼허(Gebhard Leberecht von Blücher)장군이 워털루(Waterloo)전투에서 웰링턴(Wellington)장군을 지원하기 위해 빠르게 군대를 진격한 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플랜지 휠(flanged-wheel)이 부착된 기관차는 30톤의 석탄을 언덕 위로 6.4km/h로 운반하는 시운전에 성공하였는데, 견인력은 플랜지 휠과 레일간의 접촉에 달려 있었다.
기관차의 발명으로 운송료가 크게 절감되면서 석탄 가격도 70퍼센트나 떨어졌다. 이후 기관차는 급속도로 발전해 1840년대에는 유럽 각국에 철도 부설 붐이 일어났다.
176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후 미국으로 확산되었으며, 수력과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새로운 대량생산이 시작되면서 방직 산업의 발전을 가져왔다. 이른바 '1차산업혁명’ 시작된 것이다.
'1차산업혁명’은
방적기, 방직기같은 기계가 고안되었으며 증기기관과 결부되며 가내수공업 시대를 저물게 하고 공장 시대를 열어 농경 사회와 농촌 사회에서 산업과 도시로 급격히 전환되었으며, 철강산업이 증기 엔진의 개발과 함께 산업 혁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증기기관은 증기자동차, 증기선, 증기기관차 등 이동의 새로운 혁명을 가져오며 물류, 유통을 통한 산업혁명의 파급력을 배가시켰다고 평가된다.
통신 분야도 도약을 거듭했다. 1840년 영국에서 전국적인 우편 제도가 실시되었다. 1페니짜리 우표만 붙이면 전국 어디로든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보도 이때 발명되었다.
1844년 미국인 모스가 유선 전신을 발명해 볼티모어와 워싱턴 사이에 최초의 전보가 오갔다. 1851년에는 도버 해협에, 1866년에는 대서양에 해저 전신이 가설되었다. 1876년에는 미국의 벨이 전화를 발명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산업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대량생산을 위해 전기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경제를 급성장시켰다. 이 때가 이른바 ‘2차산업혁명’ 의 시기인 것이다.
2차산업혁명은
제1차 세계 대전 직전인 1870년에서 1914년 사이에 일어났다. 철강, 석유 및 전기 분야와 같은 신규 산업의 확장과 대량 생산을 위해 전력을 사용했다.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중심으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도입되며 대량 생산의 시초를 열기도 하였다. 특히 이 시기에 개발된 다양한 성과물이 1, 2차에 걸친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차, 기관총, 가스전, 전투기, 무전기 등 군수물자, 무기로 사용되었다
이 기간 동안 주요 기술 진보는 전기를 중심으로 모터, 전화, 전구, 축음기등 전기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이 이루어져, 내연 기관을 포함하여 공장의 전기화로 대량생산과 노동의 분업이 이루어졌다. .
몇 년전만 해도 고립된 시골 마을로 치부하던 교외 지역의 수많은 가구들이 새로운 공동체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수천 킬로미터의 전화선, 라디오, 텔레비전이 등장하였다.
3차 산업혁명은
1969년 이후 컴퓨터의 생산과 같이 시작되는 정보기술 혁명의 다가 왔다. ‘3차 산업혁명’ 이라는 저서를 저술 한 레러미 리프킨 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이때는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결합이 요구되었다. 수 억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가정과 직장, 공장에서 직접 녹색 에너지를 생산하여 지능적인 분산형 전력 네트워크, 즉 인터그리드로 서로 공유하며, 석유 동력시대의 집중되어 있던 권력을 분산 시켜 수평적 권력의 시대로 재편된 시기이다.
‘수 억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가정과 직장, 공장에서 직접 녹색 에너지를 생산하여 지능적인 분산형 전력 네트워크, 즉 인터그리드로 서로 공유’ 하는 시대는 현재 진행형이다. 아직 3차 산업혁명이 진행형인데, 4차산업혁명의 개념이 도래한 것이다.
제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찰스 스왑이 제기된 개념이다.
4차산업혁명의 개념은
물리적, 정보기술적, 생명공학적 영역이 융합되는 새롭게 진전되는 산업의 형태를 말한다. 기계기술 (Physical Technology), 정보기술 (Digital Technology), 생명공학 (Biological Technology)이 융합되면서 산업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는 시기를 말한다.
1,2,3차 산업혁명이 일어날때, 이전의 산업혁명의 산물은 많은 부분이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도태되어 왔다. 4차산업혁명은 광범위하게 일어나면서 도태보다는, 융합으로 변모하는 패턴을 보인다. 어느 하나를 없애고,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이전의 산업과 융합으로 새로운 변화를 창출화는 산업의 혁명이다.
이 과정에 환경이나 효율, 편리함, 인간화에 뒤쳐지는 부분은 새로운 융합산업에 대치될 것이다. 자동차와 전기기술이 융합하여 전기자동차를, 전기자동차와 통신기술, 소프트웨어기술, 인공지능기술이 융합하여 자율주행차를, 기계나 전자, 센서 및 인터넷기술과 인공지능이 융합하여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의료분야, 군사분야등 기존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혁신적인 융합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아래 기사는 2021.08.09자 조선일보에 실린,
‘ 전기차의 명암... “내연기관 엔진 관련 일자리 붕괴 가속. ‘ 라는 제목의 글이다 .
전기차의 동력과 배터리기술은 2차산업혁명의 산물이라 할 수 있지만 전기차는 설계, 재료, 성형, 가공기술의 융합과 제작공정의 스마트화, 기능적으로는 인터넷, 인공지능, 통신, 센서등의 복합.융합체로서 자율주행이나 Flying Car, 로봇와 결합등 모빌리티로의 변신이 용이하여,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산업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느 시대나 어느 분야에서나 명암이 있기 마련이다. 산업분야에서도 에외는 없다. 그러한 명암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대비하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흥망성쇠를 거치면서 조정되고 정.반.합이 반복되면서 더욱 높고, 크고, 더욱 빠르게 변해가는 것이다. 그럴수록 그 명암이 극명하게 부각된다. 높고, 크고 , 빠름을 담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다
지혜롭게 대응하면 살아남아 번창할 것이고, 대응하지 못하면 소멸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사회나 국가나 개인이나 피해갈 수 없는 문명의 속성인 것이다.
일자리가 붕괴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날지?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지 않더라도 늘어나는 인류가, 인류문명이 퇴보하지 않고 성장을 계속할 지?
전기차의 등장은 2차 산업혁명때부터이다. 최근에 급격하게 부각되는 것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4차산업혁명의 중심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 전기차의 명암... “내연기관 엔진 관련 일자리 붕괴 가속. ‘
(출처 : 2021.08.09자 조선일보)
日·獨 내연기관차 엔진 기술자 일자리 위기
‘산업 피라미드’ 붕괴, 3년 내 8.5만명 실직
혼다, 정규직 2000여명에 조기 퇴직 제안
“獨, 8년 내 엔진 분야 직종 21만개 사라져”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의 부상으로 엔진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의 부품 수는 내연기관차에 필요한 부품 3만개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수십 년 간 제조업 인력의 주축을 이뤄왔던 엔진 부품 관련 업종에서 불가피하게 실업자가 쏟아져나온다는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컨설팅 그룹 D.리틀 재팬 자료를 인용해 전기차 확대로 오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차 부품 생산직 일자리 68만6000개 가운데 12% 이상인 8만4000여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부문이 전체 제조업 출하량의 20%를 넘어서는 일본의 경우 이미 완성차 업체들에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통상 내연기관차는 피스톤과 스프링, 센서 및 개스킷 등 복잡한 기계적 구조를 갖춰야 한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오랜 기간 부품 공급업체와 수직관계를 형성하며 이른바 ‘산업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경쟁 우위 및 이윤을 유지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도쿄 쇼코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대기업의 1차 협력사는 7500개이며 2차 협력사는 1만5000여개에 달한다.
반면 전기차는 모터와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전기 액슬(E-Axle)로 구동된다. 내연기관차 엔진에 비해 부품 수가 압도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산업 피라미드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새로운 업체들의 진입 장벽도 한층 낮아진다. 설계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대신 생산은 도급업체에 위임할 수 있어서다.
이런 환경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조립 업체인 대만 폭스콘도 전기차 제조 도급업체가 될 수 있다. 신규 전기차 업체들이 자체 공장을 갖추지 않아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닛케이는 “이러한 수평적 사업모델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수십년 간 전세계 자동차와 가계 소득에 동력을 공급해온 내연기관차 엔진 부품 제조업의 미래는 그 기술만큼이나 어둡고 절망적”이라고 했다.
실제 혼다는 지난 6월초 전기차 업체로 대대적인 전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도치기현 모카시 소재 파워트레인 공장을 2025년 안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00여명의 직원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된다. 혼다는 2040년까지 가솔린 차량 라인업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신차는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 차량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올 초에는 전체 정규직의 5%인 2000여명이 조기 퇴직 제안을 수락했다.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도 마찬가지다. 뮌헨 소재 이포 경제연구소는 독일에서 2030년까지 최소 21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19년 기준 내연기관차 관련 전체 일자리 61만3000개의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독일 자동차 공급업체인 로버트 보쉬의 폴크마르 데너 최고경영자(CEO)는 “엔진용 연료 분사 장치를 만드는 데 10명이 필요하다면 모터를 생산하는 데는 단 1명만 필요하다”며 “전기차 부상과 더불어 내연기관차 엔진 관련 일자리의 붕괴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 완성차 대기업들도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면서 내년까지 엔진 부품공장 직원을 대폭 감원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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