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21 8.잡기를 끊다 어린이 집에는 여전히 열심히 다니고 있었네 흐흐, 이때는 생각만해도 진저리쳐지네. 간난아기 때부터 있어온 녀석의 잠투정은 이 때도 끊이질 않았지. 꼭 밤마다 새벽 2-4시경에 두세번 울고, 칭얼대니 배겨나겠어? 첫 애 키울 때는 녀석을 집어던지든지, 고함을 쳐서 한번 크게 울려버리.. 2016. 9. 18. 7. 할아버지 피곤하시겠다 녀석이 한장 호기심이 많아서 어딜 가나, 말썽을 피우던 때였다네. 병원엘 가면, 지녀석 진찰할려면 울고 불고 떼 쓰다가도 남 진찰할 때는 이 방으로 저 방으로, 주사실로, 간호원실로 이리뛰고 저리뛰고…아무리 말려도 녀석을 다스리기 힘들어서, 방사선실이나 위험한 데 안가도록 가.. 2016. 9. 18. 6. 이 나이에 에그 주책스런 울 늦둥이 2살 때, 내 나이 48세 때인가? 세대말 콤플렉스도 없이 그냥 저냥 체력적으로 잘나가던(?) 시절 때, 어느 봄날, 모일모시…. 우리마누라 동래에 있는 '메가마켓'갔다 오잔다. 당연히 기사노릇하고 동래전철역 부근 모퉁이를 돌아오는 데, 마누라왈, "잠깐" 내리란다. 뒤골목에 차를.. 2016. 9. 18. 5.기저귀차고 어린이 집으로 젊은 부모일 경우에는 만나면 수다 떠는 동안 비슷한 또래가 있어 저들 끼리 잘노는 데, 나이 들어 만나는 친구들은 전부 애들 다 키운 중년이 넘어선 아줌마들이라 녀석 같은 애들 데리고 놀려 갈 수가 없대요. 애가 혼자 있으니 칭얼대고 수다방해도 하고 하니….울러 겨자 먹기로 끼고 .. 2016. 9. 18. 4.고난은 시작되고 고난의 시작 녀석이 생후 백일까지는 아주 착하데. 목도 몸도 못가누니 목욕시킬 때는 여간 신경이 쓰이더라구. 평일은 파출부 아줌마가 도와 줬지만, 토요일, 일요일에는 전적으로 내 지원사항이였지. 이 때까지는 그럭저럭, 천사 같은 모습이었다고. 돌 때까지만 해도. 주변 사람들이 '.. 2016. 9. 18. 3. 늦둥이 소식에 대한 각계의 반응들 늦둥이를 본 나이가 내가 47세(조선나이로), 마누라가 44세 늦둥이를 낳자마자 친척이다, 친지다, 좀 안다하는 곳 이곳저곳으로 알렸다. 내가 직접 알린 곳도 있고, 큰 딸애가 고 2학년인데, 마침 그날이 일요일이라 집에 있다가 알리기도 했다. 사방팔방으로 알린 주된 이유는 갑자기 큰 애.. 2016. 9. 18. 2. 죽음을 무릅쓰다 처음에 낳기로 마음을 정한 産日이 점점 다가오자, 비례하여 걱정이 앞서더라구.누구나 애기를 가지면, 아들인지 딸인지, 정상인지, 문제가 있는지 궁긍하지 않겠어?늙은 몸으로 낳는 애인데. 그 때가 내 나이 47세, 마누라가 44세였지. 건데, 우리마누라는 태연한 하드라고, 아니 무지 태.. 2016. 9. 18. 1. 새 밀레니엄을 늦둥이로 맞다 언제 부턴가 나에게 아무리 고민거리가 생겨도, '시간이 해결해준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는 다소 요상한 낙관주의가 생겼다. 실제로 지나고 나면, 나도 모르게 고민하던 문제가 해결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도 Pending되어 있는 문제가 훨씬 많지만…… 1999년 12월, 세상은 .. 2016. 9. 18. 늦둥이 약력 2000년 8월 20일 오전 09시에 부산 좌천동 소재, 일신기독병원 가족분만실에서 태어나다.분만시 몸무게 3.6 Kg 2000년 11월 말경부산 금정구 청룡동 한정식 '비원'에서 백일잔치를 하다. 서울 가리봉에 사시는 녀석의 큰어머님, 사상사시는 큰 고모, 우이동 큰고모, 인천의 큰어머님, 고모들이 .. 2016. 9. 18. 교활한 꼬맹잇 우리 꼬맹이는 가덕도에 있는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다닌다 이 학교는 매주 월요일 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낮에는 학교, 밤에는 기숙사생활이다. 수업시간동안, 즉, 학교수업 및 보충수업, 자율학습시간인 8시30분부터 21시30분 까지 그리고 금요일 오후 약3시30분부터 토요일, 일요일동안은.. 2016. 9. 17. 녹야군(綠野軍) 전쟁 [밤 산책에 나선 루이 11세가 어느 대학생이 던지 요강물에 머리를 맞았지만, 나무라는 대신, 늦게까지 공부한 학생을 격려코자 금일봉을 내렸다는 일화가 있다 중세 프랑스는 쓰레기와 배설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창밖으로 내던져 버렸다.] 카트린 드 실기 著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에 .. 2016. 9. 17. 인간의 삶이 자연스러울 수 있느냐 묻는다면 <인간의 삶이 자연스러울 수 있느냐 묻는다면>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입니다. '왜 남으.. 2016. 9. 17. 삶의 채움과 비움 <삶의 채움과 비움>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칭기스칸의 책사 야율초재의 말입니다 스티브잡스가 자신이 설립한 애플사에서 쫓겨 났다가 복귀한 뒤 .. 2016. 9. 17. 잡초는 없다 '잡초는 없다?' 어느 철학자가 '귀농일지'를 책으로 냈다 인간들은 산과들녘에 널부러진 풀들을 보고 그냥 잡초라 한다. 그들은 엄연히 당당히 대자연의 일원이지만 우리가 그들의 이름을 모를 뿐, 우리의 필요에 어떤 역활과 의미를 주는 지 애써 모를 뿐 주변의 풀들이 알고보니 잡초가 .. 2016. 9. 17. 자연으로 돌아오라 "자연으로 돌아가라" 루소 "자연으로 돌아가자" 老子 "자연에서 돌아오라" 孔子 "자연으로 돌아오라' 玉子 노자와 공자의 말씀이라는 것은 그 사상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한줄로 감히, 패러디한 것이다. 사람사는 것이 참 그렇다. 자연은 인간을 위해 전혀 배려함이 없지만 인간은 자연에 목숨을 맨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연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DNA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만물유전(萬物流轉)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변한다' 는 뜻이다 만물이 그러하니 인간이라고 별 수 있나? 살아있는 생명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세상이 발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인간의 생명이 유한하기 때문에 목표가 있고, 한정된 시간안에 그 목.. 2016. 9. 17. 풀들의 전략 풀들의 전략 이나가키 히데히로 作 [출처] 풀들의 전략 잡초학. 드디어 대학에서 잡초를 학문의 한 분야로 삼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연구 성과를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쉽게 풀어쓴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논문의 방식보다 의인화된 재치 있는 필치로 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잡초를 .. 2016. 9. 17. "大賢人, 나무의 종이 되다" "大賢人, 나무의 종이 되다" 정원수 몇 그루를 심었다. 기온이 35~6 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 미친 짓을 한 것이다. 오른쪽 창문곁에는 주목(朱木)을 심고, 계단 오른쪽은 금송을 심었다. 주목은 키가 17~20m 에 달하며 가지가 옆으로 퍼져 원추형의 수형을 이룬다. 어린 가지는 녹색을 띠며 2.. 2016. 9. 17.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知者不言 (지자불언) 言者不知(언자부지)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도덕경56장) 무엇을 안다는 것인가? 무엇을 말한다는 것일까? 안다는 것은 단순한 앎이 아닌 것이다. 우주, 대지, 자연, 천하만물의 근본같은 근원적인 의문에 대한 앎, 근원적 생성원리의 지혜로.. 2016. 9. 17. 보라, 山內가 내게로 왔지 않는가 "산아, 산아 네게 이르노니 당장 이리로 오너라!" 1400년전 이슬람 성인 마호메트가 아라비아반도 사막한가운데 있는 모래산을 옮기겠다며, 큰소리 쳤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낙타울음 소리만 들려올산이 다가오는 기미가 없다 글 그러자, 마호메트가 다시 외쳤다 "산아, 산아 다시한번 .. 2016. 9. 17. 산내의 한 여름밤 산내의 한 여름밤 2016년 칠월의 마지막 날산속에 어둠이 잦아들자, 천둥. 번개에 이어 소나기가 쏟아졌다. 한낮의 더위에 헉헉대는 대지의 생명들에 마치 미안함을 달래기라도 하는 듯이, 그렇게 한동안 쏟아지던 소나기가 지나고, 산속의 늦은 밤하늘에는 초롱한 별들이 하나둘, 검은 구.. 2016. 9. 17. 시간을 되돌려 살다 '時間은 미래로만 흐른다' '시간의 속성'을 정의하는 절대의 명제이다. 하지만 시간자체의 정의는 아닌 것이다 이 세상은 3차원의 공간과 1차원 시간인, 4차원을 기반으로 하는 세상이라 한다. 수학적으로는 이른바 ' 만물의 이론' 이라 불리는, '대통일장의 이론'에 의하면, 11차원의 세상으.. 2016. 9. 17. 상록수의 낙엽 작년 여름, 경주시 山內에 집을 짓고, 뜰에 상록수 몇 그루를 심었다. 시골에 집을 짓다보니 나무 몇그루를 심게 된 것이다. 상록수종은 헤아일 수 없이 많다. 그중 소나무, 금송,주목, 금목서, 은목서...등, 몇 종류를 뜰에 심은 것이다. 사전 조경지식이라고는 일푼도 없으면서, 우짜다가 '.. 2016. 9. 17. 이름없는 통나무같은 삶 무명지박(無名之樸) 이름없는 통나무, 이것은 도덕경에 37장에 나오는 말이다 이름없는 통나무의 쓰임의 경지, 이름없는 통나무의 쓰임을 아는 경지라 할까? 통나무에 이름이 없다. 통나무에 이름을 붙인다면 무슨 이름을 붙일까? 이름이 붙은 통나무는 이미 용도가 결정된 것 용도가 결.. 2016. 9. 17. 번뇌(煩惱)가 곧 보리(菩提) 밝으면 어둠이 사라지고, 밝음이 사라지면 어둠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어둠과 밝음은 늘 함께 공존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옳다면, 옳고 그름의 분별이 없어진다. 모든 것이 그르다면 옳고 그름의 분별 역시 무의미하다. 옮음은 그른 것이 있어 성립하는 것이다. 그른 것 역시 옮음이 있어.. 2016. 9. 17. 시골의 첫 여름생활 산내 집의 원경 집앞으로 난 도로와 평행하게 나 있는 시냇가 건너편 마을에서 바라본 집주변 모습이다 동북향에서 찍은 모습인데, 집은 정 남향으로 향하고 있다. 주변이 탁트여서, 온통 콘크리트 구조물로 둘려싸여 있는 아파트 생활의 답답함이 여기오면 뻥뚤리는 기분이다. 이제 여.. 2016. 9. 17. 산내의 밤 산내의 밤 초여름, 해가 저물 때가 되면반바지 차림이 부담스러워진다아랫도리가 서늘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산내에 들어서면 더운 줄을 모른다 어느날, 대구33도로 찜통이라지만경주는 28도, 산내는 25도 안팍이다새벽녁에는 보일러를 돌려야 한다.(겨울이 오기전에 대비.. 2016. 9. 17. 山內에서의 하루 오늘 해가 뜨니 밝은 날,해가 지니 다시 어두운 밤 그냥 오늘 하루, 그리고 이틀 사흘....열흘쯤 하루하루를 꼽아 열손가락 넘어가면 지난 세월 언제던가? 앞으로 다가올 언제쯤이겠지? 우리 인생의 셈에그 한번의 순환, 이른바 '하루'의 순환이면 족하지 않으리요? 그 날이 모여 일주일, 한.. 2016. 9. 17. 사서 고생을 바가지로 하다 농지에 집을 짓기로 하고, 성토부터 했다. 논에 자갈.흙을 부어 2m정도를 우선 높히는 일을 저질러 놓고, 이렇게 높힌 평수에 맞추어서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맞추어 토목과 건축설계를 맡긴 것이다.그러니 평소보다 인허가사항, 합번, 분활,측량등과 복지부동(?)의 관련 공무원 태.. 2016. 9. 17. 나자신을 알라 道無所不在, 道無時不在, 道在屎尿 (도 무소부재, 도 무시부재, 도재시뇨) 도는 없지 않는 곳이 없고, 없지 않은 때가 없다. 어디에나, 어느때나 존재한다. 똥오줌에도 존재한다. 노자, 장자의 말씀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똥오줌을 보더라도 그 속에서 도를 봅니다 평범한 인간은 똥오줌.. 2016. 9. 17. 경주 산내 지신(地神)의 준동 엇그제 전국을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대현민국 건너편 경주 산내의 지신(地神)의 준동이란다 준동이라기 보다는 몸부림이랄까? 큰사고가 없어 다행이지만 이를계기로 여러사람이 놀라고, 국가기관도 대응잘 못으로 엄청욕을 먹고 있다. 입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언론의 밥이 된 것이다 .. 2016. 9. 17.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