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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늦둥이양육/늦둥이養育記

6. 이 나이에 에그 주책스런

by 靑野(청야) 2016. 9. 18.

울 늦둥이 2살 때, 내 나이 48세 때인가? 세대말 콤플렉스도 없이 그냥 저냥 체력적으로 잘나가던(?) 시절 때, 어느 봄날, 모일모시….

우리마누라 동래에 있는 '메가마켓'갔다 오잔다. 당연히 기사노릇하고 동래전철역 부근 모퉁이를 돌아오는 데, 마누라왈, "잠깐" 내리란다. 뒤골목에 차를 내려놓고…

***피부비뇨기과

얼떨결에 끌려갔지. 예약을 해두었더구마
언젠가 동기홈페이지 '나도한마디'에 올린 사연대로…
[나 병원에 잘 안가다가 한번 호되게 당했대이.

진즉에, 예비군 훈련장에서 쇼부를 볼걸, 그 때 어영부영 넘기다가, 늦둥이 본 죄로, 울 마누라, 일방적으로 날짜 정해 놓고 등 떼밀어 거시기 잡아 매로 간게야.

의사 선생왈, "조금 따금 할 겁니다"해서 느긋이, 따끔한 정도야 뭐...하며 아무생각없이 천정만 바라 보고 있는 데, 갑자기, 부짓갱이로 쑤실 때처럼 확....으기!!!~~ 그 때 고통 생각하면...맨쌀을 팍 갈르나봐 그 예민한 거시기 살을...그리고. 휴~, 이제는, 고통이 끝났구나 안도하는 데 그 생각이 끝나자마자 다시 또.....꿰매기 위한 반대쪽 구멍이드구마. 그리고는 정말 끝났구나 하고 정말로 휴우하는 데 바로 그때 다시 ,,,그리고도 또 한번 더.....한곳을 더 꿰매드구마. 모두 2곳, 네구멍을 그렇게 부지깽이로 지지는 고통을 당했지....(옛날에는 한곳(2구멍) 만 꾀맸다던데~~ ]

의사왈, '1주일정도는 목욕하지 마시고, 그 이후는 하셔도 됩니다. 한 달까지는 보장을 못하니, 꼭……

한달째에 오셔셔 검사받으세요…."

으그적으그적 걸어서, 내려오면서, 마누라 헌테 불평했지.

"히야, 누군 마누라 폐경이라서 수술안혀도 된다던데, 내일 모레면, 당신도…

이 나이에 이 무신 꼴이고오~ 몇 년만 그냥 지나면 아니 며칠일 수도 있고~ 갱년기 오면 나도~~~", 이크 금기의 말을…
얼떨결에 '검사받으러 오라'해서 그 땐 아무 생각없이 '그러마' 했는 데, 날이 갈수록 궁금한게야. 어케검사하나? 무얼검사하나?...
드디어, 검삿날, 갔지!
카운테에 가서, "여차저차 왔는 데요"

잠깐, "기다리세요",

쬐금있다, 남자 간호산가(?) 누군가 와서, "이리오세요, 이방에 들어가서 비디오 틀어보고, 여기에 담아오세요….."
세상에, 내 생전에 그렇게 亂한 비디오 첨봤네.

와 저글, 어케 다운 받을 수 없나. 궁리했다고오~~
사람이 늙어가면 주착이 는다 하지만, 나야말로 본의 아니게 늦둥이 녀석 보는 바람에 온갖 주착스런 경험을 다했다네. 동네 창피시럽기도 혀고….

하지만,

절간 보다 낫지 않을 까?

어떤 사람이 그라드마, 늙어가면, 집이 점점 절간으로 변해간다고…

애써 自慰해보지만, 현실은 썩 慰安스럽지는 않고!

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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