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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산을물로보지마라1

인간의 등급

by 靑野(청야) 2016. 9. 17.

武道에 태권도, 유도, 검도… 가 있듯이, 화를 내는 데는 '火道', 섹스를 하는 데는 '性道', 칭찬을 하는 데는 '讚道', 기쁨을 받아드리는 데는 '喜道'가 있다. 술을 마시고 즐기는 데는 '酒道'가 있고….

武道에는 급수가 있듯이 '火道', 性道, 讚道, 喜道 에도 급수가 있다. 사람이면 다 같은 사람이냐? 사람에 따라서도 등급이 있다.
진화의 진행으로 만물의 등급은 결정된다. 개와 같은 덩달아 짖어대는 등급도 있고, 참새처럼 떼를 지어 살아가는 무리도 있다. 독수리처럼 홀로 높은 벼랑에서 세상을 눈아래로 굽어보며 고고한 체, 실제로 고고하여, 때를 기다리는 족속도 있고, 호랑이나 사자처럼 밀림과 초원을 주름잡고, 한소리 표효로서 세상을 떨치는 기상으로 살아가는 족속도 있다.

인간이면 다 동등한 인간일 것인가?. 만물에 등급이 있듯이, 인간의 그릇에도 등급이 없을 손가 ?
인간은 교육과 경험, 사고와 자각 및 사회적 교류를 통해서 부단히 성장하고 자기 등급을 키운다. 부지런하고 긍적적이며 창조적인 사고와 열린 마음을 가진자만이 자기 등급을 높일 수 있다. 자기 등급을 키우는 자만이 성장할 수 있다. 꼭꼭 자기 만의 울타리를 쌓는 자,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는 자기 등급을 키울 수 없다. 성장은 여기서 멈추고, 이미 고착된 자기 수준을 지키는 데 급급할 뿐이다.

완전한 인간을 10으로 볼 때 보통사람은 완전한 인간의 95%수준이다. 90%-100%사이에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인간 계층이 존재할 수 있다. 보다 10에 가까울수록, 인간의 완성도는 커지고, 거기에서 아래로 멀어질수록 부족함이 많은 인간이 된다. 그러므로, 인간은 부단히 교육받고, 노력하고, 경험하고, 사색하여 보다 높은 인간 지수를 지향하게 된다.
보통인간들은 니나 할 것 없이 9.5수준에서 맴돈다. 보통의 인간들의 세계는 이 부근에서 발현된다.

7.0등급(칠푼)

완전한 인간의 70%수준이하를 7푼이라 한다. 모자람이 너무 크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격리, 보호되어야 한다.

8.0등급(팔푼)

80%수준이하를 8푼이라 한다. 모자람이 크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못한다. 단순한 일, 누군가가 사사건건 지도해 줘야 한다. 우리가 누군가가 못마땅하여 나무랄 때 하는 '8푼이 같은 녀석'의 그 8푼이다.

9.0등급(구푼)

90%수준이하를 9푼이라 한다. 모자람이 겉으로 드러나고. 사회생활은 가능하나 지장이 크다. 올바르고 비중있는 역할은 불가능하다.

9.1 이면

9푼을 벗어나나 마나한 수준이다. 9푼이나 진배없다. 어디 나설 수가 없다. 오직 배운 바를 소화하는 데도 역량이 부족하다. 그저 다른 사람과 그럭저럭 어울려 사는 게 다행이다. 그 나마도, 주변의 친구나 친지의 울과 도움이 있어야 된다. 홀로 서기 어렵다. 그러므로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

9.2 이면

자주 부족함이 드러난다. 하는 것마다 어설프다. 마무리가 안된다. 말에 대한 경중과 파장을 고려하는 역량이 부족하다. 어느 정도 나름대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분야는 있다. 크게 배울 수도 없고 배워지지도 않는다. 작은 배움에 만족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작으나 나름대로 소중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거기에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개성있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어울려 사는 것이 필요한 수준이다. 이 집단은 욕심을 부리면 반드시 패가망신한다. 관리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9.3 이면

겉으로는 별로 표가 안나지만, 하는 행동거니나 처신거지가 어딘가 모자라는 듯하다. 논리적 행동이 부족하여, 행동의 인과관계가 엮어지지 않는다.. 어딘가에 일상적인 일이 좀 복잡하게 꼬이면, 두려워한다. 스스로 해결할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나, 일이 꼬이기만 한다. 일이 생긴 원인을 살피고, 결과를 추론하여 결론을 엮어가는 논리적 능력이 현저히 표가 난다.

9.4 이면

겉으로 표가 안난다. 그러나 본인의 역량이 대부분 부족하다는 것을. 본인은 잘 안다. 어딘가에 일상적인 일이 좀 복잡하게 꼬이면 , 어렵게라도 해쳐나간다. 비경제적이다. 오랫동안 그런 비경제적인 일들이 쌓이면, 막판에 자포자기 하기 쉽다. 평범한 인생살이이다.

9.5 이면

보통의 우리다. 나름대로 부족한 것도 있을 거이고 보다 넘치는 역량도 있을 터이다. 노력하기 따라 역량을 발휘하기도 하고 큰 성공도 이룰 수 있다. 원하는 것도 성취도하고, 남에게 존경도 받을 수 있고, 욕도 들어 먹을 수 있고…..
그러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의 굴레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는 역량이 안된다. 그저 평법하다. 조금 낳으면 95,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94. 그 경계의 차이는 미미하고, 미묘하다.

9.6 이면

자기분야에서 상당한 역량을 발휘한다. 경험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다. 그러나 경험없이는 달성하기 어렵다. 사회의 지도자급에 오른다. 그 분야에서 군계일학의 역량을 발휘한다. 수재라는 소리에 어울린다.

9.7 에 도달하면

자기분야 분야의 시대에 우뚝솟는 드문 역량을 발휘한다. 천재는 라는 소리도 든는다. 범인이 그 수준에 접근하기 어렵다.

9.8 에 도달하면

그 분야에서는 하늘마저 놀라게 하는 인간이다. 두 번 다시 그와 같은 업적을 보기 어렵다. 인간자체의 완성도도 업적만큼이나 놀라운 수준이다. 그 분야의 한계를 넘어서 모든 분야에 공통되는 원리를 깨우침으로 충만하다.
범인이 짐작하기 어렵다.

9.9 에 이르면

거의 완성된 인간이다. 사고하고 행동이 일치하는 경계에 도달해 있다. 생활에 지혜가 충만하다. 삶의 경계를 초월한 수준이다. 이웃과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생활인들의 모범이요, 등불이요, 스승이다.

10등급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완전한 사람이다. 등급이 무의미하다. 완전함은 지수적 개념을 뛰어 넘는다. 완벽에 가깝다. 이런 인간들은 뭇 사람들의 큰 스승이 된다. 지고한 지적소유자다. 이들은 큰 깨달음을 얻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고금의 성현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자는 인간의 등급지수를 10으로 하여 인간등급의 기준으로 한다.
완전한 사람은 스스로 완전하다.

11 등급

이 단계의 인간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다.
자유의지로 초능력이 발현된다.
이러한 인간은 반인반신의 경지에 와 있다 할 수 있다.
범인은 의지하고 의탁한다.
지고 지순한 신앙의 대상이 된다.
범인은 오직 경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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