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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잡록/산을물로보지마라1

百智不如一施

by 靑野(청야) 2016. 9. 17.

百聞不如一見
v 百見不如一行
v 百行不如一智
v 百智不如一施


百聞不如一見 즉.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 청각으로 경험하는 것 보다는 시각으로 확인하는 것이 휠씬 빠르게, 전체를 판단하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말이다. 한번도 보지도 않고 말로만 한다. 그러지 말고 한번이라도 보고 처리하라. 한번이라도 현장확인한다는 것은 말로 하는 것보다 100배나 어렵다.

전한(前漢) 9대 황제인 선제(宣帝:B.C. 74∼49) 로부터 변방의 강족을 토벌하라는 명령을 받은 趙充國 장군이 '百聞不如一見'이라하면서, 70노구를 이끌고 현장를 시찰(一見)한 연후에 작전을 세워 물리친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특허권으로 치면 '조장군' 이 원조인데, 경구에는 시효가 없으니, 현장을 다스리고 생활을 다스리는 데, 나름대로 의견이 없을 수 없지, 해서, 남의 기술을 모방하듯 조장군의 경구를 모방하는 수밖에... 모방을 좀 해야 쓰겠는 데, 창조적 모방이 될지 어떨지....

'百見不如一行' 마찬가지로, 실용적인 일을 하는 데는 "百見不如一行“이라, 백번보는 것보다 한번 실천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즉, 한번도 해보지 않고, 눈으로 본 것만 가지고 말하지 말고 한번이라도 직접 행해보고 처리하라. 한번이라도 행하는 모범을 보인다는 게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보다 100배나 어렵다. 그러므로 말로 하는 것보다 10,000배나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고 귀찮으니까 현장확인도 않고 보고만 듣고 사안을 판단하고 처리한다. 직접 해보고 그 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드는 지, 불합리가 내재되 있는지 직접확인도 않는다.

휼륭한 현장의 리더는 직접 실천해보고 판단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눈으로 라도 확인하고 판단하는 속에서 나온다

‘百行不如一智’ 즉, 열심히, 열심히 실천하는 것은 좋은 데,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 백번을 행하면 뭐하느냐? 뭘알고 효율적으로, 지혜롭계 실천해야 한다.

일찍이 소크라테스가 말했단다 . ‘알고 저지른 죄보다 모르고 저지른 죄가 더 크다’고, 상식에 반하는(?) 언급인데, 무식은 더 큰 죄악이다 이 말씀. 알고 실수하는 거야 고칠 수 있고 희망이 있지만, 모르고 저지르는 것은 구제불릉이거나 우선 알게 다시 훈육해야 하니, 老聖人도 답답한 노릇이였을 게다. 그래서 베이컨 같은 선인들도 ‘아는 것이 힘’이라 했다던가?

‘百智不如一施’ 라. 이는 베풀어라, 남을 위해 베풀어야 함을 강조하는 경구다.

언뜻 부처의 말씀이 떠오를 지 모르나, 그런 차원 높은 말씀보다는 일하는 자세를 지혜롭게 가지되, 다른 사람을 배려해라, 뒤를 이을 후계, 후자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임해라 하는 소박한 일하는 자세, 일로서 이루는 실천철학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거야 말로 일하는 데, 나무랄 데 없는 선행이고 일의 가치와 목적을 드높이는 경구다. 하지만, 그런 선행이 자신에게나 자기 이익에 충실한 행함이라면은 이 또한 바람직한 선행이라 볼 수 없겠다.

내가 아무리 솔선수범하고, 온갖 아이디어와 지혜를 짜내어서 실천해 왔으면, 뒤를 이어받을 후임자나 후계자들이 내가 이루어논 과실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또 지혜롭고 남을 위한 일들을 더 크게 행하도록 바탕이 되어 주어야지. 내가 걸어온 전철을 또다시 밟게 한다면, 발전은 잘해야 오십보 백보 내 수준밖에 더 되겠는가. 일하는 데, '벼룩이 제자리 뛰기' 가 되지 않도록, 나의 노하우, 나의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어서 나의 전철을 뛰어 넘도록 해주는 것. 이것이야 말로, 일에 있어서 진정한 ‘報施’이리라.

그러므로, 모름지기 일을 행함은 남을 위한 행함, 남에게 베푸는 행함이여야지 싶운 데어디 범인이 그런 그런 자세에 다가가기 용이하랴?

끝임없고 지혜로운 자기성찰과 노력을 통해 다가갈 수 밖에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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