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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제5차산업혁명 豫見

by 靑野(청야) 2016. 3. 30.

언젠가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루소)'
'자연으로 돌아가자(老子)'
'자연에서 돌아오라(孔子)'
'자연으로 돌아오라(玉子)'

현대문명은 '기호지세(騎虎之勢)의 문명'이다.

성장하지 않으면 정체하고 정체가 지속되면 몰락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경쟁은 필수적이다. 남보다 더 앞서고 , 더 부지런하고, 더 창의적이야 할 것이 부단히 요구된다.

한국의 도로망은 환상적이다. 시기적으로 국부적으로 정체되는 현상이 있긴 해도 대체적으로 원활하다. 작은 땅덩어리에 인구가 밀집하여 살다보니, 도로에 투자가 많았던 원인인  것도 있고, 민원이나 성과위주, 선심성 개발 차원에서 아직 기존도로를 쓸 만한대도 멋진 고속도로를 뚫어놓고, 오랜시간, 횡하니 몇대의 차량만 다니는 도로도 있다 과잉투자논란이 있을 만하다,

뿐만아니라, 전국 곳곳마다 고층아파트나 건축물이 들어 서고 있다. 지역적으로 특정지역의 부족한 현상은 있을 지라도 평균적으로 인구 5,000만이 충분히 살 집들이 지어져 있는 데도 지금도, 끊임없이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있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더좋게, 더고급으로 더비싸게 지어 새로운 수요창출?

수십년간, 民이나 官에서 엄청나게 투자 한 덕분이다. 현재상태로는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정부는 투자하도록 여건을 만들고, 기업은 투자할 수밖에 없다.

아파트건축이나 도로공사가 줄어들면, 아파트나 도로가 수명이 다 되어 재시공, 재건축하거나 도로나 건축물 관리외는 그 많은 토목회사, 건축회사들은 지속적 성장을 이룰 영역이 별로 없어지는 것이다. 아파트 관련된 여러가지 물품산업, 이를테면, 주방, 가구산업, 인테리어산업등 역시 줄어든다. 도로와 관련된 그 많은 토목시공업체들, 하청업체들 역시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일본은 인구 1.2억명으로 한국의 2.4배다. 하지만, 아파트, 토목건축 능력이나 규모는 한국과 비슷하다고 한다. 어느정도 과장은 있겠지만, 그만큼, 국가성장동력을 주택이나 도로관련 산업에 의존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이분야가 성장동력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절히 규모를 유지관리해왔거나 줄여왔다는 애기가 된다. 한국도 일찍부터, 주택, 토목 산업의 성장의 정체를 예견하고 서서히 산업조정을 시행해왔어야 했다.

공급불균형에 따른 아파트 가격이나 전세 파동, 관련산업의 침체로 인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경기활성화에 목을 매단 정권이 하나같이 건축업,건설업의 활성화를 부추겨 경기 침체를 벗어나는 수단으로 활용하다보니 장기적인 수요공급과 성장동력의 안정적 확보에 실패한 것이다.

국가는 국가대로, 관련기업은 기업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그럴 여력이 안되는 기업들은 건축.건설업의 새로운 물량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국토를 파헤치고 파괴해야하는 숙명을 안게 되었다.

건축. 건설업만 예를 들었지만, 전자산업, 자동차산업, 조선산업, 철강산업등 거의 모든 분야기 시장을 확대하고, 시장을 개척하며,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성장을 추구할 힘이 부족한 것은 기업사정으로 국가적으로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니다. 경쟁력 있는 회사가 대신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장이 줄어들면, 국가든 기업이든 미리 예견하고 사업변신을 하던가, 규모를 적절히 줄이는 등의 대비를 해야 그나마, 살아남을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성장을 추구해야만이 살아남는다'.

지구상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러한 유사한 성장전략을 추구한다. 성장이라는 호랑이 등에 탄 신세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현대문명의 기본이고 표준적인 패턴이다. 이것은 현대문명의 숙명적 산물이다.

현대문명은 몇차례 혁명적 산업의 변환을 겪어오면서 발전해왔고 발전해가고 있다. 현대문명의 발전은 '문명화' 란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과 괴리된 성장을 추구해온 반대급부에 다름아니다. 그결과 자연과 멀어진, 문명화될 수록 자연과 인간이 대립되는 문명을 확대해온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석유자원이나 광물자원 소모다, 자연속에서 재생가능하고 자연이 재생해주는 자원으로 생활하던 인류는 몇차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재생불가능한 자원의 소모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 왔던 것이다.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등의 동력 기계가 인간의 근육과 동물의 힘을 대신했던 변화였다. 그결과 동력기계에 동력을 제공해주는 자원으로 석탄, 석유등 유한한 자원이 사용되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당시는 무한 할 것 같은 자원이였지만, 지금은 어디 그런가? 석탄, 석유자원이 언젠가 고갈 될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여 동력을 얻고, 균일하고 반복적인 생산체제 구축으로 ,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던 ‘제2차 산업혁명’,그 뒤를 이어, 컴퓨터 로직에 의한 설비의 작동으로 자동생산이 가능했고, 데이타의 신속하고 대량의 처리를 통해, 예측, 진단이 보편하되고, 보다 나은 프로세스를 시물레이션 내지는 구현하는 이른바 '정보혁명'으로, 정보화와 전산화로 대표되는 '제3차 산업혁명' 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노기술, 인공두뇌 연구, 3D 프린팅, 모바일 네트워크, 초고속 컴퓨팅 등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기술을 탄생시키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자동차, 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홀로그램영상 전송 모바일, 나노 신소재, 3D 적층 제조법, 유전자 편집 등 예전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응용기술들이 주변에 이미 실현되기 시작했다. 이른바 '제4차산업혁명' 이다.

지금까지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로인해 인간의 수와 수명은 늘어나는 데, 큰 기여를 해왔지만, 자원의 소모와 지구오염등이 더욱 가속화되는 등, 문명화의 부작용이 확대되어 온 것이다.

바야흐로 현대문명은 4차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다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4차산업혁명이 성숙하면 인류 문명은 한차원 진보를 이룰 것이 분명하다. 어쩌면 자원소모일변도 였던 3차산업혁명과 달리, 자원재생과 효율적 사용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예측되고 준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장이라는 호랑이 등에서 내린 것은 아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새로운 변신을 하는 것일 뿐. 그러니, 내 예측 컨데, 아마도 4차산업 혁명이 진전을 이루는 시기가 되면 제5차산업의 필요성이 필연코 대두될 것이다.

'제5차산업혁명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4차산업혁명도 막 시작단계로 어떤 향향으로 전개될 지 어안이 벙벙한데 웬 5차 산업혁명이야기냐 ?' 하겠고 어떤 전문기관이나 전문가도 5차산업혁명에 대해 예견한 기사를 읽지 못했다. 하지만 내나름대로 인류문명의 속성을 살펴볼 때 굳이 4, 5 차수를 붙여 뭣하기는 하지만, 현재 추구되고 있는 이른바 4차산업혁명의 다음에 새로운 산업혁명, 이를테면 제5차산업혁명이 출현해야 하고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될 것이다.

2016년 3월말에 인터넷에 이런 기사가 떳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노인 비율 7%→21% 되는데 27년밖에 안 걸린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이 2050년에는 세계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미국 통계국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늙어 가는 세계 : 2015'(The Aging World : 201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3억 명이었던 전 세계 인구는 2050년에는 94억 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6억 명에서 2050년에는 16억 명으로 불어난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인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서 16.7%로 높아진다. 노인 비율의 변화를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7.9%→18.8%)의 급증이 눈에 띄고, 아프리카(3.5%→6.7%)는 여전히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Naver 기사입력 2016-03-30 04:58)]

지금으로 부터 약 40년후. 지금 태동하고 있는 제4차산업혁명이 이미 절정기를 지난 싯점이다. 아마도 5차산업혁명이 태동하고도 한참을 지난 시기일 것으로 예측된다.

사람들은 현재의 환경과 지식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평가한다. 40년,50년후 세상에 변화될 그당시 환경과 지식을 기반으로 미래를 평가하는 데 익숙하지 못하다. 어쩌면 그때까지의 데이타가 없으니 당연히 그런 평가는 지금으로서는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러니 어떤 전문 예측기관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이 발전하여 인간의 두뇌를 대신해주게 되면 그런 평가가 가능해 질런지? 하지만, 평가는 평가일 뿐, 그런 세상의 구축은 인간의 몫이고 인간의 몫이어야한다. 4차산업혁명까지는 성장 문명이였다 성장문명하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거리는 멀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5차산업혁명은 인류문명을 기호지세의 성장 패턴에서 구원하는 형태' 가 될 것이고, 그리 되어야 한다.

>우리세대는 아닐지라도, 우리 자식세대, 손자세대에는 성장없이도, 성장과 무관하게 행복하고 넉넉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세대가 그런 문명의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문명, 그런사회는 '自然化' 가 그 해답이다. 1차산업혁명이전은 재생산업, 재생문명이였다. 그이후 발전해온 기술을 결합하여 1차산업혁명이전과는 또 다른차원의 신재생문명을 이룩한다는 것이다. 전신주가 사라지는 분산전원, 인공지능과 로보트가 대신해주는 자연농법등이 대표적인 현장이 될 것이다. 그동안 자연에서 멀어졌던 인류를 자연으로 가깝게 되돌리는 문명, 모든 자원은 재생가능하고 재생이 어려우면 지구외에서 가져오는 그런 문명...

그런 사회에서는 앞서의 통계치처럼, 통계치가 그렇게 되게 사회가 굴러가지도 않을 뿐만아니라, 그렇게 굴러가드라도 가 노령인구, 노동인구가 크게 문제될 것이 아닌 사회가 될 것이다.

'自然化?', 어쩌면, '제5차산업혁명은 어째 2,500년 전의 노자의 사상의 현대적 구현'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필연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이 떠오른다.

지금은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노자나, '자연으로 돌아오라' 玉子의 는 부르짖음(?)이  미약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이른바 제4차산업혁명이 절정에 달하기 전에, 인류문명에 이미 그 부르짖음은 창대하고, 우리의 후대 인류는 그길로 힘차게 답하며 달려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인류 문명이 영속할 길은 그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미리 자연으로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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