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인간과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경우의 수가 거의 무한대라는 바둑으로
5판의 대결을 벌렸다.
세기의 대결을 벌린,
세계바둑 최고수 인간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
人工지능 알파고와 이세돌과의 5번기중
먼저 내리 3판을 이긴 알파고가 4국에서 人間 이세돌에게 졌다.
그리고 마지막 5국에서는,
1,202개의 CPU와 1,000대의 Server로 연결망을 구축하였다고 알려진,
막강한 계산능력의 알파고가 초읽기에 들어갈 정도로 접전을 벌인 끝에
280수만에 이세돌이 돌을 거두었다.
이세돌이 미세하게 불계패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록 이세돌이 4대1로 졌지만,
인간이 4국에서는 이른바 '神의 한 수'로
알파고가 우왕좌왕(승률계산이 제대로 안되어 그런지, 엉뚱한 수를 두다)하다.
' AlpaGo resigns'
을 얻어 낸 것이다. 결국 알파고가 돌을 던진 것이다.
이 판의 승리로 사람들은,
'이세돌이 인간의 존엄을 지켰다'고 감동한다.
'2016년 3월13일은 역사적인 날' 이라는 것이다.
이번 대결이 시작되기 전에
대부분의 바둑담당자,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이세돌의 4:1내지는 5전 전승을 예측했다.
하지만, 1~3국에서 알파고에 이세돌이 완벽하게 패하자
<완벽한 바둑>을 둔 알파고를 '바둑의 신', '바둑11단'이니 하면서
놀라움과 두려움, 인공지능의 발전을 경계하는 분위기로까지 급속히 바뀌고,
인간 이세돌이 인류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이라도 이겨주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마침내 이세돌이 4번째 대둑에서 1판을 이긴 것이다.
바둑에 관한한 인공지능과 대결에서
'인간이 승리하는 최초'이자 '마지막 승리'가 아닐가 싶다.
그만큼 알파고는 완벽에 가까게 바둑 수를 창출하였고,
좀 더 진화하면,바둑에 관한한 정말로 , 인간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무서운 존재로 될 것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계인 알파고가, 처음의 3국의 대결에서
어찌나 완벽한 기보를 창출하는 지(전문가들의 의견),
4국에서, 역사적인 인간의 승리가 있자,
사람들이 의심한다
'알파고가 져 준 인상이 짙다' 고.
과연 그런가? 우스개 수준인가?
세간의 일부 여론 처럼 의심이 의미를 가질려면,
5판에서 알파고가 완벽하게 이겨야 한다.
의심대로의 목적이 있다면, 알파고 입장에서는 1패면 족하다.
그리되면, 이세돌이 5판에서 쉽게 무너질 것이다.
치열한 접전이 된다면 의심은 의심일 뿐이다.
이세돌이 5판에서 승리하면, 명색이 모든 AI의 플랫폼을 삼으려 하는 구글의 목표는
당분간 지연되고 알파고는 재설계에 들어갈 정도로 개선하여야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세돌이 간파한 바로는
알파고가 흑을 잡으면, 왠지 허둥대는 느낌이라 했으니,
알파고는 백을 잡을 때 더 잘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세돌이 4국에서 백을 잡고 이겼으니
마지막 5국에서는 알파고에게 백을 양보하고, 흑을 잡고 두고 싶다고 해서
구글도 혼쾌이 동의를 얻어 흑을 잡고 두었다.
이세돌이 흑을 잡고 수행할 작전이 이미 서 있었겠지만,
4국까지 모든 것을 떼려 치우고 대국을 시청한 나,
5~6급인 실력인 그야말로 하수중의 하수인 내가
마지막 5국이 들어가기 전에 의견을 제시하였다.
초반에 알파고를 당황하게 하고,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한 수
'천원에 두어라'
천원에 바둑을 둔 역사가 있다
[1670년 10월 일본 본인방전에서이다.
당시 본인방은 도책(道策),
도책은 세상 사람들이 13단이라고 부를 만큼 불세출의 천재였다.
당대에는 당연히 천하무적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도 만만찮은 적수가 있었다.
보정산철(保井算哲), 그가 도전을 해왔다.
산철은 제자백가에 능통했으며, 특히 천문역(天文易)에 밝았다.
바둑도 같은 시각에서 보아 천원을 가장 중요시했다.
본인방 도책 앞에 앉았을 때 그는 소신대로 제1착을 천원에 두었다.
이곳을 먼저 차지하면 질리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산철의 패배.
이후 그는 천원 착점을 포기했다 한다]
그 수를 이세돌이 두라 하는 것이다.
백을 선호하는 알파고, 먼저 착점이 있을 때
다음 수를 읽고 수를 엮어내기 싶다는 말도 된다.
천원에 수를 두면, 먼저둔 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
거기다 천원에 둔 한점이 어떤 역활을 할지?
아마도 알파고는 다음 수를 생각하는 데
1202개의 CPU, 1000의 Server로 연결된 계산망이
전체 대국시간 2시간중 수분을 시물레이션하는 데 소비할 것이라 생각이 언뚯 스쳐갔다
승패를 떠나
천원에 바둑을 두는 것은 거의 데이타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천원에 둔 바둑에 인공지능 알파고가 어떻게 대응하는 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5판에서 나의 희망과 다르게,
이세돌은 흑을 잡고, 이 하수의 간절한(?) 소망과 무관하게
양소목으로 대결을 시작했다
5국에서는 알파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백을 내주고
자신이 흑을 잡고 대국을 해보겠다고 양보한 이세돌.
이세돌은 바둑을 통하여, 바둑최고수 뿐만아니라
인간의 최고수다운 풍모를 풍긴다,
그만큼 바둑을 통해, 마음의 수양이 된 것이리라.
결과는 아깝게 불계패, 접전을 벌여 아깝게 불계패한 것이지만,
알파고가 초읽기에 들어 갔으니 얼마나 접전이였는 지 짐작이 될 것이다.
접전을 벌였다는 것은 알파고가 패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앞서의 '의심은 의심이였을 뿐' 이였지 않았나 하는 것이 내 개인적 생각이다.
이세돌이 흙을 잡았으니,
그리 둘리는 없었겠지만,
만약에 하수인 나의 바램대로 천원에 두고 시작했으면 결과가 어찌 되었을가?
비록 5국에서 불계패를 했다지만,
알파고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접전 끝에 차이가 미세하였다니
下手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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