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지 않으면 썩은 것이다
부정하고, 부패한 것만 썩은 것이 아니다.
썩어서 변하는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다.
변해야할 때, 변해야 할 곳에서
변화지 않고 버티는 것 그것이 썩은 것이다.
'성장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이것이 현대문명의 속성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소멸하기 때문에
소멸하지 않기 위해 성장해야 하는
이 문명의 딱한 사정을 헤아리는 경구,
'팽이 문명'
'기호지세(騎虎之勢) 문명',
당연히, 이 문명에 속한 사회나,그 사회의 구성요소들은 무엇이든간에,
역시 이 경구의 족쇄에서 벋어날 수 없다
'성장하지 않는 국가는 소멸한다'
'성장하지 않는 사회는 소멸한다'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소멸한다'
'성장하지 않는 인간은 소멸한다'
국가와 사회가 성장하지 않으면 소멸한 사례는 굳이 언급하지 않드라도
동서고금의 역사에, 명멸해간 수많은 국가와 사회들의 족적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
기업은 '성장를 통해 비전의 실현과 이윤추구' 가 존립목적이기 때문에,
성장하지 않으면 두말할 나위도 없이 소멸하는 것이다.
물가는 오르고, 소득향상의 욕구는 늘어가는 데,
성장이 없으면, 다시말하면, 증가하는 Input욕구를 감당할 Output의 증가가 없으면
기업은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은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이다.
오르는 물가, 소득수준의 향상욕구를 묵살하고 기업을 영위할 수 는 없는 일
그러므로
'기업은 성장을 해야 한다'
'일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이것이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 성장의 3대 명제이다.
사회도, 국가도 마찬가지로 이 명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성장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이런 패러다임하에서는
일년전의 방법을 반복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 될 수 있다.
어제의 방법도 오늘은 새로운 방법으로 바꿔야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부단히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그말이다.
성장을 도모하고,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하는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소멸하는 결과로 보면, 변하지 않는 것이 썩은 것과 무엇이 다르랴?
그러므로 변화지 않는 것은 썩은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
그렇치는 않을 것이다
변화지 않아야하는 것과 변해야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한다면, 어떻게 변해야하는 가?, 어느정도로 변해야 하는가?
변화의 정도도 중요하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변해야 하는 것이 변하게 하는 것이고, 변하지 않아야하는 것은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변화의 시점, 타이밍 역시 더 없이 중요하다.
변해야할 때를 놓치면, 변해도 변화지 않은 것만 못하다.
대부분의 인간, 기업, 사회는
우물주물하다 타이밍을 놓치는 優를 범한다.
교활한 인간은 자신의 이익 때문에 알면서도 이런 優를 범한다
어리석은 인간은 優를 범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인간들에게서 타이밍을 기대하다? 변화를 기대한다?
차라리 썩히고 말지
무엇이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인가?
절대로 변화해야 하는 것은 없다할 것이다.
어떤 불변의 기준도, 절대적으로 변화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이 변해야한다는 신념과 그 변화의 기준이다.
국가의 존립을 와해시키는 변화,
미풍양속의 뿌리를 자르는 변화,
인간의 존엄성을 희생하는 변화등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변화를 통해, 인류문명의 지속을 어렵게 한다던지,
인간의 삶의 터전을 회생불릉으로 만드는 변화등도 그 범주에 속한다..
정당한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이념 역시 그 범주에 속한다.
성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변화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어느 사회나 어느집단에나 변화를 두려워하고
심지어, 변화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득실거린다.
변하는 것보다 변화지 않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변화는 것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변해야 하는 것을 모르는 무지 때문이다.
좌파니, 우파니, 보수니 진보니...
변해야 한다하니,
국가나 사회의 불변하여야 할 신념과 기준을 흔들어대는 사이비 변화가들!
세상이야, 남이야 아랑곳 않고 내 것, 내 주장, 내 편함, 내 이득만 챙기는 인간들.
경험만을 신봉하고 변하를 거부하는 경영자들, 기술자들,
고루한 이론을 성전으로 모시고, 시대의 변화와 동떨어진 낡은 사상가,
부정한 방법이나 무지한 판단으로 나라의 살림을 축만내는 멍충한 관료들
입만 벙긋하면, 편과 당을 가르고, 권력유지에, 혈안이 되어
날마다, 싸움박질로 날을 지새우는 일부 저급한 정치가들
북쪽의 집단은 내놓은 자들이라 하여도,
그들보다 한 술 더 떠는 국내의 무수한 종북집단들!
한치앞도 예측못하는 무지한자들,
자신의 시야밖에 모르는 협소한 인간들이
세상이야 썩든 말든, 이웃에 고린내가 풍기든 말든
어쩌면 세상의 변화에 둔감한 것이 나름대로의 생존비법일지 모른다.
가장 썩은 것은 변화를 모르는 변화를 무지라 할 수있다.
'알고 저지르는 잘 못보다 무지하여, 저지르는 잘 모시 더 크다'
오죽했으면, 2,500여년전의 소크라테스도
무지의 폐해를 이렇게 설파했을까?
유독 우리 사회에는 그런 자들이 많다.
썩은 것들이다. 썩은 세상의 모습이다.
허우대는 멀정해도, 속으론 구데기 우글거리는 시궁창 처럼,
썩어빠진 자들이 우글거리는 우리사회의 모습이다.
그런 사회 구성원인
우리 자신은, 나 자신은 썩어가고 있지 않는가?
'日新日新又日新!'
이거야 말로, 누구에게나
가슴에 담아야 할, 가슴에 제대로 와 닫아야 할
불변의 경구라는 생각이 새롭게 든다.
ㅎㅎㅎㅎ
'수상잡록 > 수상록.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姓)과 씨(氏) 小考 (0) | 2011.07.30 |
---|---|
상놈밑에 양반(?) (0) | 2011.07.29 |
중국고속철사건을 보며 (0) | 2011.07.26 |
마음의 눈 (0) | 2011.07.17 |
항저우를 다녀오다 (0) | 2011.07.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