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중국고속철사건을 보며

by 靑野(청야) 2011. 7. 26.

잘들 아시다시피, 올들어

 

우리나라를 둘러 싸고 있는 일본, 중국에서 어처구니 없는 대형사고들이  있었다.

 

'일본의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소 대재앙'

 

'중국의 고속철 추돌사건' 이 그것이다.

 

선진 일본이 지진이 발생하자, 엄청난 해일과 참화에도 매뉴얼대로 차분히 대응한다고 감탄하던 세계인들, 곧 이어진 해일로 망가진 원자력발전소에서의 수소폭발에 이은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응하는 자세가 매뉴얼대로 하다보니 사태를 키웠다고, 비난 일색이었다.

 

매뉴얼에 없으면, 어쩔 줄모르고 허둥대다 사태를 키웠다는 것이다. 매뉴얼대로의 행동이 동시간대에 극과 극의 비난을 받은 희안한 경우이다.

 

일찌기, 원자력 발전, 고속철도, LED, 전기차, 태양광산업등 저에너지 소비산업이나, 친환경재생산업이 중국의 필연적 전략 산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가 있다.

 

현재 2%의 원자력 발전 비중의 중국이, 지금도 전력사정이 어려워 제한 송전을 일삼는 입장에서 매년 최소8%이상의 성장을 지속시켜야 안정이 유지되는 사회구조에서, 성장의 지속을 위해 자원확보, 에너지 문제해결이 지상과제인데, 이른바 '자원의 블랙홀'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며 자원확보에 혈안이 된 중국이다. 

 

여기에 고속철도 산업은 환경문제 개선에 일조를 하고, 성장에 따른 수송 및 물류개선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측면에서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국가적 정책으로 추진되어 온 것이다.  

 

여기에는 폭발적 성장을 해온, 중국당국이 이즈음, 세계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서, 얼마까지 기술 중주국으로 우러러 보던 일본을 저 아래로 굽어보니니,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이 과시로 흐르면서, '설익은 기술을 실용화하면서, 그 결과로 낭패를 본 것이 이번의 사고다' 라고 보는 것이 대부분 세계인들의 시각이다.

 

때문에  원자력사태로 망가진 자존심에다가, 신간센보다 앞선다는 중국고속철도의 속도경쟁에서의 패배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건을 접한 일본 언론들의 논조는

 

'중국의 기술은 아직 한 수 아래, 따라 올려면 한참 멀었다?'

 

이번의 사건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에게는 심정을 대변한다 할 것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심리가 작동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 할 것이다.

 

고속철도 수주경쟁의 라이벌인 KTX입장에서도 일본처럼 대놓고,그동안 수모에 앙갚음을 하지 않드라도, 속으로 쾌재를 부를지 모른다.

 

이번 사건을 기화로  중국의 고속철도 사업이 움추러 들 것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 인구 13~14억 대국에 넘쳐나는 것이 인간들이다. 아마도 중국철도 당국은, 겉으로 인권을 중시하는 명분에 반성하는  모션을 취할 지 모르지만, 그네들은 이번사건을 실제상황으로 수행한 Field Test정도로 가볍게 생각할 지 모른다. 아니 그럴 것이다.

 

어찌 다른 나라가 인명을 상대로 Field Test를 하겠는가?  그러니, 이런 실제 상황으로 Field Test를 거친 중국고속철, 아마도, 그네들 꿈대로, 최강의 고속철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사건 수습의 이면에서, 공산당의 일당 독재의 추진력에 철치부심의 노력이 가세하여, 이번사건을 계기로, '휴, 그러면 그렇치, 중국이 어찌감히...등'  한국, 일본등 경쟁자들이 방심하고 주춤하는 사이, 얼마가지 않아 고속철도의 절대강자로 군림할 것이라는 것이 내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중국은 수요층이 다양하고, 수요층마다 수요가 웬만한 국가의 수배내지 수십배의 시장이 있다. 이송수단만 보드라도, 고급차량만 지향하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고급차량, 저급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하다 못해 우마차까지 수요와 공급시장을 형성한다.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많은 돈을 투자하여 고급만을 생산할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만들다 보면, 고급, 중급, 저급의 제품이 나올터이고, 이를 가려서 각각의 수요가 있는 시장에 적당히 팔면 산업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 자동화 되었다고 자랑스레 보여주는 그런 공장들도, 엄청난 투자를 하여 많은 공정을 자동화 하였으나, 정작, 성능을  보증하고 유지관리하거나 성능을 검증하는 핵심 공정에는 소홀한 감이 없지 않다. 이런 점까지 완벽하게 하여, 한국이나 일본을 따라올려면, 수년이나 수십년이 걸릴 것이다. 이번 고속철 사건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발생한 배경이 이해가 된다.

 

어쨋거나, 그런 과정을 통해, 중국은 거듭날 것이다. 이정도 사건은  중국의 사회체제나, 시장 구조, 경제규모 정도에서는 찻잔속의 물결 정도로 가볍게 지나 갈 것이다. 겉으로는 그렇게 덮혀질 것이다.

 

........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런 사건을 보면서, 일본보다 결코 나을리 없는 우리나라, 중국보다는 신뢰성이 높다하지만, 이정도 사건이면, 나라가 엎어질 정도로 큰 사건이 될 한국,  한국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사회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릴 터인데, 어째, 조용하니 불안하다. 크고작은 KTX 사고 소식이 연일 이어지는 데,  불길한 전조가 오래 지속된다만,  요행을 바래야 하는 것인지, '우리는 절대 안전하다' 는 기술적 장담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ㅎㅎㅎ

잘들 아시다시피, 올들어

우리나라를 둘러 싸고 있는 일본, 중국에서 어처구니 없는 대형사고들이  연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소 대재앙'

'중국의 고속철 추돌사건' 이 그것이다.

이른바 세계에서 기술력으로 두번째가라면 엄청 서러워할 선진 일본에서 엄청난 지진과 해일로  처참한 재난이 발생하였는 데도, 당황하지 않고,  매뉴얼대로 차분히 대응한다고 감탄하던 세계인들이, 곧 이어진 해일로 망가진 원자력발전소에서의 수소폭발에 이은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고, 매뉴얼대로 하다보니 사태를 키웠다고,  비난 일색이었다.

매뉴얼에 없으면, 어쩔줄 모르고 허둥대다 사태를 키웠다는 것이다. 매뉴얼대로의 행동이 동시간대에 극과 극의 칭찬과 비난을 받은 희안한 경우이다.

일찌기, 원자력 발전, 고속철도, LED, 전기차, 태양광산업등 저에너지 소비산업이나, 친환경재생산업이 중국의 필연적 전략 산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이에 거품을 물고, 주장한 바가 있다.

현재 2%의 원자력 발전비중의 중국입장에는, 지금도 전력사정이 어려워 제한 송전을 일삼는 입장에서, 매년 '최소8%이상의 성장을 지속시켜야 안정이 유지되는 사회구조'에서, 성장의 지속을 위해 자원확보, 에너지 문제해결이 지상과제인데, 이른바 '자원의 블랙홀'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며 자원확보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속철도 산업은 환경문제 개선에 일조를 하고, 성장에 따른 수송 및 물류개선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측면에서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국가적 정책으로 추진되어 온 것이다.  

여기에는 폭발적 성장을 해온, 중국 당국이 이즈음에, 세계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다보니, 얼마까지 기술 중주국으로 우러러 보던 일본이 저 아래로 굽어보이고, 무역박람회, 올림픽, 아시안게임등 굵직굵직한 세기적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면서,  자신감이 생기자, 세계를 향하여 세력과시로 흐르면서, '설익은 기술을 실용화하면서, 그 결과로 낭패를 본 것이 이번의 사고다' 라고 보는 것이 대부분 세계인들의 시각이다.

때문에,  원자력사태로 망가진 자존심에다가 신칸센보다 앞선다는 중국고속철도의 속도경쟁에서의 패배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 사건을 접한 일본 언론들의 논조는

'중국의 기술은 아직 한 수 아래, 따라 올려면 한참 멀었다?' 라는 반응일색이다.

이는 이번의 사건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심정을 솔직하게 대변한다 할 것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심리가 작동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 이해할 만하다.

고속철도 수주경쟁에서 중국, 일본과 라이벌경쟁이 치열한  KTX입장에서도 일본처럼  그동안 수모에 대놓고 언론기사로나마 앙갚음을 하지 않드라도, 속으로 쾌재를 부를지 모른다.

하면, 이번 사건을 기화로  중국의 고속철도 사업이 움추러 들 것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 인구 13~14억 대국에 넘쳐나는 것이 인간들이다. 아마도 중국철도 당국은, 겉으로 인권을 중시하는 명분에 반성하는  모션을 취할 지 모르지만, 그네들은 이번사건을 실제상황으로 수행한 Field Test정도로 가볍게 생각할 지 모른다. 아니 그럴 것이다.

어찌 중국말고는 어떤 나라가 인명을 상대로 Field Test를 하겠는가?  그러니, 이런 실제 상황으로 Field Test를 거친 중국고속철, 아마도, 그네들 꿈대로, 최강의 고속철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사건 수습의 이면에서, 공산당의 일당 독재의 추진력에 상한 대국의 자존심을 걸고,  철치부심의 노력이 가세하여, 이번사건을 계기로, '휴, 그러면 그렇지, 중국이 어찌감히...등'  한국, 일본등 경쟁자들이 방심하고 주춤하는 사이, 얼마가지 않아 고속철도의 절대강자로 군림할 것이라는 것이 내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중국은 수요층이 다양하고, 수요층마다 수요가 웬만한 국가의 수배내지 수십배의 시장이 있다. 이송수단만 보드라도, 고급차량만 지향하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고급차량, 저급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하다 못해 우마차까지 수요와 공급시장을 형성한다.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많은 돈을 투자하여 고급만을 생산할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만들다 보면, 고급, 중급, 저급의 제품이 나올터이고, 이를 가려서 각각의 수요가 있는 시장에 적당히 팔면 생존을  유지할 수 있다. 생존하다보면, 산업의 부흥에 편성하여 기회도 잡을 수 있는 것이고...중국의 졸부들은 이런 사회 구조적 덕분에 양산되고 있는 측면이 크다.

최근 자동화 되었다고 자랑스레 보여주는 그런 공장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엄청난 투자를 하여 많은 공정을 자동화 하였으나, 정작, 성능을  보증하고 유지관리하거나 성능을 검증하는 핵심 공정에는 소홀한 감이 없지 않다. 이런 점까지 완벽하게 하여, 한국이나 일본을 따라올려면, 수년이나 수십년이 걸릴 것이다. 이번 고속철 사건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발생한 배경이 이해가 된다.

어쨋거나, 그런 과정을 통해, 중국은 거듭날 것이다. 이 정도 사건은  중국의 사회체제나, 시장 구조, 경제규모 정도에서는 찻잔속의 물결 정도로 가볍게 지나 갈 것이다. 중국현대사의 큰 획을 그을 만한 이번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겉으로는  그렇게 덮혀지고 잊혀져 갈 것이다.

........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런 사건을 보면서, 일본보다 결코 나을리 없는 우리나라, 중국보다는 신뢰성이 높다하지만, 이정도 사건이면, 나라가 엎어질 정도로 큰 사건이 될 한국,  한국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사회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릴 터인데, 어째, 조용하니 불안하다. 크고 작은 KTX 사고 소식이 연일 이어지는 데,  불길한 전조가 오래 지속된다만,  요행을 바래야 하는 것인지, '우리는 절대 안전하다' 는 기술적 장담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ㅎㅎㅎ

 

 

 

 

 

 

 

'수상잡록 > 수상록.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놈밑에 양반(?)  (0) 2011.07.29
썩은 세상, 썩은 것들  (0) 2011.07.27
마음의 눈  (0) 2011.07.17
항저우를 다녀오다  (0) 2011.07.13
밥그릇 전쟁  (0) 2011.07.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