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건의 발발
2011년 3월 11일 (금), 오후 2시 46분 에 일본동북해안에 진도9.0, 일본역사상 최대의 대지진이 발생하고, 이어 덮친 쓰나미로 동북해안지역이 초토화되었다. 최대 23m 높이의 쓰나미가 덥친 영향으로 그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 4~ 6기가 손상되어 심각한 방사능누출사건이 일어났고, 현재도 그 엄청난 재앙의 불씨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고 전한다. 방사능 물질이 세계곳곳으로 퍼진 증거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고,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것인지, 지금 아무도 장담을 못하는 사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의 사건으로, 피해 당사자인 세계 3위의 경제대국(작년이전만 해도 2위) 일본에는 물론이고, 세계경제나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많은 정부관료, 경제전문가, 금융전문가 및 증권애널리스트, 핵공학전문가들이 나름대로의 분야를 대변하듯 내놓는 의견이나 분석자료등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들이, 비록 전문가적인 일면의 분석측면을 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분석에 머문다는 생각이다.
물떠난 고기가 한시라도 살수 없듯이, 인간들이라는 것은, 당장은 공기가 없어면 숨을 못쉬고 돌아가시는 생명체이다, 포도청인 목구멍에 명줄을 달고 사는 족속들이기에, 생명줄을 붙들고 있는 대기와 먹거리가 방사능어 얼마나 오염이 되었는 지, 앞으로 얼마나 더 오염이 진행될 지, 방사능오염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 지, 문제된 발전소의 방사능누출사태의 전개상황과 일본정부 및 관계자의 대응에, 세계인들의 촉각이 온통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이 사건이 어느 정도 수습되어야, 정신들 차리고, 한국경제나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냉정하고, 철저하게 분석될 것이겠지만, 언제 이 방사능 재앙의 확산이 수그러들지, 현재로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언제쯤, 당장은 무시되고 있는 듯한 '인류문명사적 영향' 에 대한 조명도 진짜(?) 전문가들의 전문적 시각으로 이루어 질련가? 시간이 흘러고 상황전개가 보다 확연하게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접어들면. 가능할란가?
돌이켜 보면, 비록 이런 인류사적인 대형의 사건들도 보통 사건의 수습이 끝나고 적절한 기간이 지나면, 사람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는 갔다. 먼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드라도, 19세기말 당시 대국들에서 일어난 반 체제혁명들, 1차세계대전, 2차세계대전, 우리나라로서는 일제강점 36년, 6.25동란, 베트남 전쟁, 크메르루지의 악행, 드리마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사건, 쏘비에트연방의 몰락, 그외 세계여러곳에서 일어난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무수한 人災, 自然災害등의 사건사고들....
나의 관점으로는, 너무 앞서서 단언하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사건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고, 더 심대한 재앙의 결과로 귀결되지 싶은 데,
인구는 늘어나고, 산업화다 개발이다 하여 파헤쳐지는 지구, 자원의 고갈의 경고, 이상기온으로 인한 상태계의 교란등 전지구에 걸쳐서 발해지는 이상신호가 위험수위를 넘어선지 오래인 요즈음이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상황전개만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사태진전을 추론해봐도, 어떤 단순(?) 대형 사건사고보다도, 문명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고, 향후 세계경제, 나아가서, 이 산업문명의 패러다임, 문명의 패턴을 근본적으로 Shift 시키는 계기 가 되지 싶다.
아직은 안타깝게도(?) 이런 시각으로 이번의 사건을 바라보는 분석이 아직 나오지 않으니, 좌충우돌식 건방이 또 꿈틀대니 어쩌랴? 나라도 나서야 되지 않겠는가?
● 한국경제의 대일의존도
우선, 인터넷,신문지상, 언론보도등에서 난무하는 여러 단편적(?) 견해들을 살펴보자.
아래 표1, 표2는 대일 무역역조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전체수출에서 벌여들인 흑자규모를 거의 고스란히 일본부품이나 제품을 들여오는 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0을 제외하고는, 대중, 대미국 수출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일본부품, 제품수입에 고스란히 털어 넣은 격이다. 다시말하면,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발품을 팔아 수출한답시고 뛰어 다닌 것은 일본부품, 일본제품 팔아준, 영업사원 역활을 톡톡히 한 셈인 것이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자기네 부품이나 제품을 잘 구매해주니 기특하게 여길 만하다. 그러니, 그런 우리네 보고, 독도는 자기네땅? 등 심기를 건드리는 일들을 일삼는 것은, 수십년을 두고 봐도, 니네들은 부처님 손바닥의 손오공이다, 우리 일본 부품없으면, 니들 성장도 없다는 배짱놀음인가? 한국을 봉으로 아는 것에 다름아니다.
<표1 년도별 한국의 전체무역수지와 일본무역수지영향>
<표2 년도별 한국의 대중.대미 무역수지와 일본무역수지영향>
구체적인 산업분야에 들어가면, 소재, 정밀부품, 전자부품등에서 대일역조가 심하다 한다. 여기에는 기술의 문제도 있겠지만, 전자요소부품은 년생산량이 수만개, 수십만개 수준의 생산Volume으로는 채산성을 맟추지 못하고, 수천만개, 수억개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어야 채산성 운운 할 수 있는 경박단소로 일컬어지는 부품산업의 특성 때문에, 이런 시장수요기반이 확립되지 않으면 좀체로 산업화를 정착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전자부품의 대일의존에는 이러한 시장여건의 탓도 크다하겠다.
자동차부품은 소재 및 기계가공부품이 큰 비중을 찾이 하고 있으며, 부품의 특성상 수만개내지 수십만개 Volume 수준으로, 대부분 국산화가 이루어져 있다 .다만, 전자화 지능화등으로 부품이 전자화되면서, 사용되는 전자요소부품이 수요가 더 많아지고 있으나, 금액비중으로 미미하기 때문에, 겉으로 들어나는 의존도는 타산업에 비해 극히 작다고 할 수 있겠다
●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번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2010년 3월 29일 현재, 현재까지 사망, 실종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쓰나미로 손상된 원자력 발전소 4~6기에서 쏟아지는 방사능 물질로 인해 일본은 물론이고, 전세계가 방사능 피해 우려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주변 20~30Km내의 토양에 반감기가 30년인 죽음의 재, 세슘이 검출됨으로서, 이 지역 반경 수십Km내외가 수십년동안 사람이 살지못하는 불모의 땅으로 변모하리라고 방송은 전한다. 세기의 대재앙으로 불리는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때보다 방사능 유출량이 더 심각하다는 보도도 나온다.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서의 원폭피해 경험과 수많은 대지진에서도 살아남았고 오늘의 경제력을 키워온 일본이기에, 이 정도의 사고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상으로 돌아갈 지도 모른다. 모든 전문가, 언론보도도 단기적으로는 심각한 문제가 있겠지만, 그동안 소비심리의 저하로 20년 불황의 터널속에 빠져있던 일본이 장기적으로는, 복구작업을 통해 경제가 진작되고, 국민 의식의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가 활성화 되고, 이것이 일본경제, 나아가서 세계경제에도 긍정적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아직 재앙이 끝나지 않고, 확대일로를 걷고 있어, 섣부른 진단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수시로 상황을 정리하며, 활로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동북부 뿐만 아니라 도오쿄까지 방사능대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부인 못한다. 사태가 생각보다 엄중히 흐를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다음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기반으로, 단.장기적 영향에 대하여 초창기적인, 부정적, 긍정적 보도와 전망등을 줏어모아 정리하고, 나름대로 향후 상황전개를 문명사적(?) 관점에서 추론한 것이다.
우선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실물경제보다 금융분야 미치는 영향이 커리라고 한다. 복구를 위한 대량의 국채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엔화수요증가로, 엔화 평가절상이 될 것이며, 세계국책금리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한다. 또,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금등 원자재가격상승할 것이라고도 한다. 또, 일본에서 농수산물등에서 방사능 오염이 확산되어, 동아시아 전역에서 일본산이나 일본인근에서 조달한 먹거리 수입이 제한되고, 더구나, 일본이 자국산 대신, 수입을 통해 먹거리장만에 나설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아시아 전역에서 먹거리 재료등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격폭등이 일어나면, 결국 세계경제에도 동반 영향이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 한다.
한국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일본 동북부는, 철강, 에너지산업단지라 한다. 이곳의 경제력은 일본의 약 8~10%를 담당한다고 하는 데, 이런 곳이 초토화되어, 철강,석유 및 유화제품이 타격을 입었으니,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이런 산업분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한다. 방사능 낙진피해등으로 농산물, 어류중심의 식품가공제품, 어류재료를 바탕으로 한 일본음식산업등이 자국민들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입금지나 소비자들기피등으로, 한국제품의 대일이 수출증가하는등 이 분야 산업의 수혜가 크리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또, 단기적으로 일본의 수요감소예상으로 원유가 하락하고, 엔화 수요급증으로 엔고현상으로 일본에 비해 수출경쟁력이 강화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엔화가치하락으로 한국의 경쟁력 저하 될 것이고. 또, 농수산 식재료들이 수입제한이 불가피하다보면, 중국, 한국등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인 수요증가로 가격폭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만만잖을 태세다. 또, 일본에 의존이 큰 일부 중장비등 산업장비와 핵심부품 및 반제품, LCD TV부품, 첨단 전자기기, 휴대폰부품, IT기기부품, 자동차부품, 핵심 금속가공업등이 일본으로 부터의 부품수급차질로 수출이 문제될 뿐만아니라, 대체개발지연등으로 가격상승이 불가피하여, 대체개발이 된다하드라도 가격경쟁력이 약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산업도 도요타등 일본업체들은 물론이고, GM, 닛산계열의 여러업체등이 일본 부품의존도가 크고, 특히, 동북지역에 요소부품공급처를 둔 경우, 생산라인 중단이나, 조업감축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GM, 르노삼성등 한국의 완성차메이커도 부품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는 재고로 커버하고 있으나, 재고소진시점까지 공장이 재가동되거나, 공장 재가동이 된다해도 원자력 방사능 문제등으로 수급차질이 수시로 발생하거나 안정적 부품공급을 낙관할 수 없어서, 한국같은 타지역에서 생산하던 차종의 공용부품의 생산공급을 늘리거나, 일본외 타지역에서 대체부품개발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고, 이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당분간 도요타처럼 생산중단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타지역에서 대체 생산을 할 경우, 품질적으로 가장 근접한 한국 부품가공업체등이 수혜를 볼 것이다.
또, 한국의 대표적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의 경우, 국산화율이 워낙 높아서 결정적인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경쟁업체들의 조업중단사태를 맞아, 상대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수혜를 보는 쪽에 설 것이다.
하지만, 현대.기아도. 여러종류의 센서, Capacitor, Chip류,저항등 전자요소부품, 특히 특수주문Chip등이나 정밀기계부품등의 수급문제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재고 소진전에 대체요소개발, 그동안 개발하여온, Global공급처 활용등으로 해결 할 수 있을지? 재고소진후에도 대체부품 개발이 지연 될 경우, 생산차질이 우려되기도 한다.
전자, 반도체부품은 대일의존도가 높고, 소형이라 하드라도 글로벌 공급역량을 갖추고 규모의 생산을 이룬 일본이기에 여기서 문제가 된다면, 대량생산 설비나 기술개발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한 감산이나 성장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전자,반도체, IT업체들, 완성차업체들 뿐만아니라, 직간접으로, 소재, 원료, 부품, 반제품, 완성품등에 관련이 있을 국내 대부분의 업체들이, 일본의 이번 대지진 사건과 원전사고로 미치게 될 영향을 면밀히 조사,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산업 또한 심대한 타격을 입는 산업분야이다. 2010년 34.4%를 차지한 관광산업에서 사건이후, 일본관광객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벌써, 막대한 타격이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방사능 요염사태가 어디까지 전개될지 악화진행중으로 단정은 이르지만, 일부에서 이런시각도 있다. 즉,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경제복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오면, 사태복구를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경제를 운용할 것이고, '아껴봐야 요모양 요꼴? 그러니 써보자' 식의 국민의식변화도 일어나면서 전후 부흥처럼, 일본경제가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나 전력수요의 급증과, 중동사태등 수급이 불안한 요인과 상승작용으로 원유가 상승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경제 성장과 규모
이 지구에는 최근 몇년간 엄청난 폭우와 태풍, 이상고온, 이상한파, 심심찮은 대지진과 쓰나미등, 자연재해가 있따르고 대형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기인한 자연재해라 한다. 이로 인하여 자연생태계의 교란이 심해지고, 이번 지진처럼, 인간의 삶의 터전이 심심찮게 초토화되기도 한다.
지구온난화는 산업혁명이래 지속적인 화석연료의 사용등으로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기인한다. 인간이 늘어나면서, 인간이 삶의 터전을 개척하고, 더 낳은 삶의 터전으로 성장하기 위해, 희생되는 자연생태계, 늘어만 가는 자원소모등으로 지구자원이 바닥을 보일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지구에서의 인간의 삶의 영속성에 의문부호가 찍히기 시작했다. 석유자원 40여년, 가스자원 90여년, 희토류 금속.....
인간이 성장을 멈추고, 머리 수를 줄여 나가면 모를까 이대로면, 더욱 늘어만 가는 인구, 더욱 가속되는 자원소모. 이대로 문명이 지속된다면, .우리 당대에 이르기까지 소모된 자원만으로도 우리 후대들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될 것이다.
때문에, 저자원소모산업, 친환경재생산업, 이른바 녹색산업, 그린산업이 필연적으로 도달하고 거쳐가야 할 산업인 것이다. 유사한 사유로, 지금은 미미하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위주의 문명의 패러다임을 반성하고 문명의 발전이 환경을 복원하고, 재생자원위주로 가자는 슬로우시티 운동등이 필연적으로 등장하고 확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998년의 IMF, 2008년 금융위기끝에 찾아온 마이너스성장시의 부작용에서 보듯이, 이 문명은 '기호지세(騎虎之勢)' 성장하지 않으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고, 자멸하게 되는 숙명을 가진 문명이다.
2010년 현재, 중국의 인구 13억, 평균 인당국민소득 4,000불, 인도가 인구12억에 평균국민소득 1,000불수준이라 한다. 그러니, 이들 나라의 인구를 합치면 25억, 전세계 인구 70억의 2.8분지일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소득수준의 나라에서 고도성장시기에 접어들면 7%~8% 그 이상의 성장을 수년내지 수십년간 지속한다. 아니, 지속하여야 정상적인 사회체제와 안정을 유지한다.
중국이 7~8%의 성장을, 10년 지속하면, 2010년을 기준으로 대략 2배 즉 약 8~9천불, 20년 지속하면 대략 4배즉 1.6~1.8 만불 수준이 된다. 다시말면, 20년후에는 전체 15억 인구의 평균소득이 대략, 현재 상하이시민의 평균소득수준에 도달함을 의미한다. 인도도 중국과 발전의 시차는 있을 지언정 유사한 궤적을 그릴 것이다. 타 국가도 성장율은 낮겠지만, 성장의 궤적은 유사한 형태를 그리게 될 것이다.
2010년의 중국의 규모를 1C라 봤을 때, 미국이 대략 2C, 유럽이 1C, 기타 2C정도로 가정해보자. 그러면 현재 세계경제규모는 5~6C수준이 된다.
그러면, 10년이후 즉 2020년경 중국의 경제규모는 2C,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의 경제규모는 성장율이 중국의 약 1/2 수준일 것이므로 4C~5C의 1/2 인 2C~2.5C가 추가 된다. 즉, 총 경제규모는 중국2C에, 미국등 타지역은 중국을 제외한 4C~5C의 1.5배 즉 6C~7.25C를 더하여 대략 8C~9.25C가 되는 것이다.
20년이후 즉 2030년경에는 성장율을 동일로 잡으면, 중국이 2020년의 규모 즉 2C의 2배로 약4C,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성장율을 역시 중국의 1/2수준으로 가정하면, 6C~7.25C의 1.5배 즉 9C~11C을 더하여 대략 총13C~15C가 되는 것이다.
수치상의 정확성.부정확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요지는, 성장위주의 문명의 속성상, 현재의 경제규모가 10년이후 약 1.5이상, 20년이후에는 3배가까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원소모가 불가피함을 의미한다. 중국을 자원의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연유도 여기에 있다.
● 인류 문명사적 영향
중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국가들이, 적어도 이런 경제규모로 성장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IMF이후, 2008년 이후처럼 사회적 불안이 야기될 것이다, 하지만, 성장을 지속하자 하니, 자원소모에 따른 온난화와 이상기온, 이어지는 자연재해, 그리고 자원의 고갈과 성장에 따른 부메랑으로 인하여, 발전의 불균일, 인간의 고령화, 인구의 편중, 소득의 불균형 심화등 인간사회의 유지 메카니즘에 심각한 문제가 더해가니, '인류는 바야흐로 진퇴양난의 난처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이는 것이다.
지속적인 문명의 성장을 위해서도, 이상기온의 영향을 줄이고, 자연고갈시기를 지연시키는 전략은 한 국가나, 한 지역이 국부적으로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 범 세계적으로 일어나야 하고, 전세계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기후협약, 교토의정서등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신화탄소배출을 줄이고, 차량의 배기가스규제등이 범세계적으로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것이, 미미하나마, 그럴 필요를 공감하고 추진되는 전세계적 활동의 한 사례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재생산업, 저에너지, 저자원소비산업이 문명의 화두로 범세계적으로 추진동력을 얻어가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사필귀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구체적인 산업전략으로 수력, 태양광 발전, 풍력, 연료전지등의 친환경에너지 재생산업, EV, LED산업, 고속철도, 전기선박,전기동력기구, 스마트그리드등 저에너지 소모산업이나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육성정책등이 전세계적에 걸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요한 위치를 점해온 것이 산업의 동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산업이다. 화력발전으로 생산하는 에너지는 앞서의 문제, 즉, 자원소모와 이산화탄소 발생의 영향을 확대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미래의 대안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수력, 풍력, 태양광 발전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현재 5%내외의 에너지 생산비율을 점하고 있어, 인류가 필요로 하는 전기에너지수급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수소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수급이 해결책이라 하나, 기술적으로 50년내지는 한 세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서, 중간거점산업으로 유일한 대안이 원자력 발전이 인식되어온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였다
화력발전에서 이산화탄소등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기술로 발전비용은 3배를 들이고,출력은 1/2 즉 반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감수해야 된다고 한다. 반면에, 재료인 우랴늄등 자원수급과 방사능오염물질 생성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무한자원인 수소핵융합 발전이 상용화가 되고. 원자력을 대치할 수준이 될 때까지, 유일한 대안이 원자력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였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한국이 20여기, 일본이 70여기의 원자력 발전을 통해 전력의 30~40%을 커버해왔고, 중국은 430여기의 새로운 원자력 건설계획를 추진하고 있으며, 얼마전 우리가 그 건설을 수주한 UAE, 미국, 유럽등에서도 원자력 발전만이 유일한 전기에너지 대안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다. 때문에, 모든 산업문명의 성장의 틀이, 화력발전은 줄이고 원자력발전을 증가시키는 것을 전제로 계획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헌데, 이런 범세계사적 문명의 근간이 흔들리게 생겼다.
일본의 대재앙,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는 유출, 정상기준치의 수백배, 수천배, 수십만배의 방사능물질발생, 연일 오염원인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방송에서 전하고 있는데...
히로시마, 나가사끼에서 직접적인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인들이 아니라 하드라도, 드리마일 원전피해, 체르노빌 사고등으로 인류의 뇌리에 각인된 원자력 발전사고의 공포가 현실화되면서, 체르노빌사건이후 무수한 환경단체, 지역민들의 극단적인 반대를 극복하고, 원자력 발전은 관리와 통제 기술이 철저하여 이제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바야흐로 앞서의 시대상황과 맞물려, 인류문명의 구원자로서 발전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순간, 사건이 터진 것이다.
지금이 시각에도, 전세계적으로 당장 원전계획을 취소해라, 발전하고 있는 원전도 철거해라, 성명과 주장이 난무하고, 힘을 얻어가고 있으며, 실력행사마저 거세게 일고 있다. 배짱좋게, '대안이 없다 계속 밀고 나갈란다. 원전건설Go!', '우리 원전은 안전하다,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철저하게 비상대책까지 대비되고 있다', '만에 하나 일본식으로 사건이 생긴다하여도, 일본의 원전사건, 일본의 관리기술을 반면교사로 하여, 2중, 3중 안전장치를 더 할 터이니....' 정부까지 나서 입에 거품을 물어도 이제는 말빨이 영 먹혀들지 않을 테세다.
'일본이 누군가, 그 큰 대지진에 의연하고, 지진대비 매뉴얼대로 처신하다는 그 일본에서도, 매뉴얼 일본이라는 기술세계최고수준의 그 일본에서도, 저런 참담한 사고가 생기고, 사고 생기자 저렇듯 허등대고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데, 이 판국에 누굴 믿어?, 국가를? 기술자를? ' 이런 풍토가 만연해가고 있다.
이제,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정말로 안전한 원자력 발전을 건설하고, 관리한다고 하자, 그것을 세계인들에게 인식시키고, 지금 뇌리속에 각인되어 있는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돌려 놓기에는 앞으로 수년~십년이상의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번 사건의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문제는 지진이나 자연재해가 이번으로 끝날 것이냐? 이번만으로도 인류가 충격을 받기에 충분하지만 반복될 것이 틀림없는 자연재해가 연이이 일어난다면?....
그러니, 좀 서둘러, 친환경재생산업에 집중을 해봐? 핵융합기술을 당겨봐? 그동안 긴가민가한 이런 노력들이 탄력을 받겠고, 새로운 분야가 서둘러 각광을 받겠지만, 양적으로, 기술적으로 단기간, 적어도 10년~20년이상의 기간동안 혼란과 성장의 정체나 지연은 불가피하다.
원자력의 안정성이 극적으로 확보되고, 세계인민들이 납득하는 풍토가 되던지, 성장의 정체나 지연을 감수하던지 하지 않는 다면 .석유소모가 늘어나는 것은 필연적이고 자원고갈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얼마가지 못해, 구체적으로는 수년래에 석유가격은 상상이상으로 치솟고, 자연재해는 더욱 규모로 커가면서 심심찮게 인간들을 희롱하고 희생을 강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의 일본의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재앙은, 역설적으로 친환경,재생산업, 저에너지산업을 개화시기를 당기는 촉매제가 됨과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석유소모가 줄어들면서 가격안정을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기호지세의 문명의 속성상 석유가격등의 폭등이 수반될 것이고, 결국은 성장의 정체, 지연, 퇴보의 기폭제가 될 것이기도 하다는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니, 전 인류가 우리 후대들에게 면목없게 생겼다.
......
아래 그림은 Real Scale대로 축소한 태양계 모습이다. 이것은 똑똑하다고 자만에 가득한 인간이 자신의 우주적 위상을 돌아보는 좋은 모티브를 주는 그림의 하나이다.
제일 왼쪽이 지름이 지구의 109배, 질량이 33만배나 된다는 태양이고,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중 고리가 있는 것이 토성, 그옆 태양가까이가 목성, 목성왼쪽에 개미 눈깔만 한 것 중 오른쪽이 화성, 안쪽이 지구다. 금성과 수성은 숫제 뵈이지도 안는다.
이런 태양계만해도 은하계에만 20억개 이상이라 한다. 그런 지구안에서도, 한 번의 지진과 쓰나미로 지금 이 난리를 치고 있다. 그러니, 주변 환경에 눈감고 도도한 인간의 모습이 우주의 창으로 보면 더 없이 왜소해 보인다. 숫제 뵈이지도 않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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