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의 승리 즉 신승이 상책, 7할의 승리 즉 완승이 중책, 10할의 승리 즉 완승이 하책]
[패배는 철지부침을 독기를 품게 하고, 신승은 부단한 경계와 준비를 낳고, 낙승은 게으름을 낳고, 완승은 교만함을 가져오게 한다]는 것이다.
(중략)
한국야구팀도, 오늘의 완승에 안주하지 말고,지금부터, 내년초에 치러 진다는 야구의 월드컵 축구격인 WBC(World Baseball Classic) 이 걱정해야 할 것이다. 이 기세로 밀고가면 WBC도 제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것까지는 나무랄 데 없어나, 그 자신감이 자칫 자만과 교만으로 년말을 보낸다면, 오늘날의 축구짝이 날게 분명하다.
선수는 선수대로 지금보다 더욱 구두끈을 졸라매야 하는 데, 스카우트다 뭐다, MLB진출이 어떻고 누구는 년봉이 어떻고 하며, 고액의 년봉이야기, MLB진출로 진출하느니 못하느니, 언론매체들은 이런 기사거리 취재하느라고, 이런 기사거리 만드느라고 들쑤시고 파헤치고, 날을 지샐게 뻔하다. 이 판국에 정신똑바로 차리고, 구두끈을 동여매는 선수고 감독이고 있을란가?
이번에 완패를 당한 일본이 선수고 감독이고 국민들이고 대놓고 ‘분하다, 한국에 복수하겠다’공공연히 내까린다고 하니, 그들이 철치부심 피워내는 독기에 취하여 , 요즈음의 한국축구처럼, 혹은 선수뿐아니라, 나라 전체의 자존심을 형편없이 구긴 지금의 일본야구대표팀 신세처럼, 내년 봄이면 반년, 반년만에, 행여, 그런 초라한 신세로 전락하지 않을지?
행여 나만의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중략)
이상은,
한국올림픽대표 야구팀이 [베이징올림픽제패] 직후.모든 국민들이, 대단한 성취이룬 들뜬 분위기속에 초를 치는 실례를 각오하고 오늘을 걱정하여 올린 글이다.
'14대2 , 그것도 콜드게임패'
세상에, 그런 수모라니, 이런 개망신를 당하다니!
어제저녁에 도쿄돔에서 벌어진 한일전에, 일본의 입장에서는. 철지부침 벼르던 목적이상의 엄청통쾌한 복수(?) 를 한 것이다.
나는, 베이징에서의 완승이 알게 모르게 방심과 자만을 불러 그냥 몇점차 정도로 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 경고했거늘, 차마, 나도, 콜드게임패까지 당할 줄 몰랐다.
[완승이 하책]
이라며 완승을 경계하고, 완승하면 오히려, 더 철치부심 구두끈을 졸라맸다는 선조들의 기질을 이어받아온 그네들이, 베이징에서 30년정도 뒤쳐진 팀이라고 깔보던 한국에게 그토록 개망신을 당하고, 무슨 각오를 하고, 무슨 짓을 해왔을 지 모른단 말인가? 답답한 관계자 양반들아. 선수들아.
솔직히, 이번 WBC한일전 결과가 어찌될 지 궁긍하여 아들녀석을 선동하여, 일찌감치 둘이서 중계채널을 차고 앉았다가, 2회 중반부터, 채널을 돌려 버렸다.
일본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의 각오와 기세의 확연한 차이, 감독의 우둔하고 안이한 대처를 직감하고, 무너지겠구나 싶어, 아들 녀석에게는 '니는 PC게임이나 즐겨라'하고는 나도 채널을 돌려버린 것이다.
2009년 3월 6일, WBC예선 한.일 예선, 이번에는 한국팀이 개망신을 당할 것이라 것을, 2회 중반까지만 보고서도 일말의 주저없이 판단을 내린 것이다. 미루어 짐작컨데, 그 원인이라는 게,
첫째, 일본의 준비에 있다. 일본이 70년이 넘는 프로야구 역사기반을 바탕으로, 최강의 팀을 구성하고, 한국팀을 철저히 분석했을 것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투수마다, 구질마다, 공 하나하나 맞춤공략법을 철저히 숙지시키고 훈련 했음에 틀림이 없다.
둘째 일본의 전략이다. 일본은 한국전에 올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했다. 다시말하면, 한국전에 최고도의 역량이 발산되도록, 그외는 어떤 평가전이나 경기에는, 큰 의미도 두지 않았슴이 분명하다. 중국전에서 비실댄 것도, 숨고르기 정도로 가볍게 응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고도로 계산된 허허실실 전략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한국이 철저히 말려 들었을 수 있다.
나는 당연히, 후자라고 진단한다. 그네들은, 오로지 한국에 당한 수모를 되갚아주기 위해, 올인했을 뿐이지만, 인생살이에 그런 철저함,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것이야 말로, 어지간한 전략, 전술도 꺽을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이고, 최고의 전략임을 안다.
일본은 그길을 갔다. 그네들 선조들이 해온 방식대로, 할복할 수준의 수모를 당하면, 어설픈 전략이고 전술이고 걷어치우고, 오로지 목숨을 걸고, 덤벼들듯이, 대한국전을 위해 그런 기개와 자세로 준비하고 임했을 뿐이다. 그네들의 논매에는 그런 독기가 풀풀 묻어났다.
셋째, 뭐니뭐니해도, 준비과정에서, 선수나 감독, 더 근본적으로는 야구위원회 모두의 자만심이 부른 방심과 준비소홀로 패한 것이다. 당연히 전략. 전술도 부재했다. 일본처럼, 사즉필생의 각오도 없었다. 경험많은 선수들의 차출에 소홀한 감도 없지는 않지만, 지금 선수개개인의 자질도 그렇게 뒤지지 않을 터인 데, 선수들도 나태하고 방심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마도,. 일본이 중국전에 비실거린 것은, 오로지 한일전에 대비하여, 지나는 길에 가볍게 대응한 탓일 터인 데, 한국은 어떤가? 지난 시절들의 완승의 기분을 제대로 떨치지 못한 데다가 대만전에 쾌승한 것이 자만을 부채질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였다. 이때문에,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중요한 시합에서, 마음가짐에 틈이 생기것이였다..
그리고, 감독의 우둔함은 또 뭐냐? 아무리 믿었던 에이스라 하지만, 초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감잡고, 교체 타이밍을 잘 잡았어야지, 그 정도로 대량실점하여 팀의 분위기가 가라 않고, 사기가 완전히 꺽일 때까지 미련하게, 미련하게도...
ㅉㅉㅉ
진즉에, 내 이를 줄알고,
[5할의 승리 즉 신승이 상책, 7할의 승리 즉 완승이 중책, 10할의 승리 즉 완승이 하책]
[패배는 철지부침을 독기를 품게 하고, 신승은 부단한 경계와 준비를 낳고, 낙승은 게으름을 낳고, 완승은 교만함을 가져오게 한다]
고 했거늘....
이미 엎지러진 일 이제시, 앞으로의 한국팀의 목표가 정해졌다. 우짜든지 예선을 통과하여, WBC우승이니, 4강이니, 주제도 모르고 허파에 바람들어간 소릴랑 걷어치우고, 오로지 일본팀만을 공략할 각오을 원점에서 새롭게 하여, 이번에 당한 수모를 갚아야 한다. 일본팀이, 베이징에서의 수모를 이처럼 되갚았듯이. 우리도 어제의 수모를 본선에 올라 일본에 되갚아주어야 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은 아니다. 지난 WBC 4강, 베이징 올림픽 챔피온의 자존심이 문제정도가 절대아니다,
일본의 독기에 밀려 한국인의 기개가 무참히 짓밣힌 민족적 치욕의 문제이다. 많은 국민들이, 현장에서, 테레비 앞에서, 똥밟힌 굴욕감을 이해하는가?
한일합방이라는 천하에 없는 치욕과 수모를 당한지가 언제 인데, 그 수모이후, 그에 못지 않는(?) 치욕과 수모를 또 당하다니...
겪어보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는 미련 곹탱이 인간들이 좀 많은 세상인가마는, 그래도, 일도 일 나름이고, 사건도 사건나름이지, 전국민을 이정도로 똥밟은 기분, 치욕감에 떨게 하고 대사를 망치게 한 죄(?)값을 치르야 한다.
한국인의 기개가 그정도로 무너질리 없다. 일본이 품는 독기라면, 그 열배의 독기를 품어 낼 수있는 한국인이어야 한다.
반드시 본선에 진출하여, 오늘의 치욕을 되값지 않는다면, 우찌 무슨 낮으로 한국리그에서 그라운드에서 국민들을 대하리요? 국민들은 그런 멍충한 선수들 꼬라지를 보면서 무슨 경기를 즐길 마음이 생기겠는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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