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回想短想 by 靑野(청야) 2007. 4. 12. -回想의 窓을 열며- 사람이기에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대로 추억을 갖기 마련, 그 추억을 묻어둘 회상의 언덕을 마음속에 가꾼다지요? 이 만큼의 나이가 되면, 지난 세월이 아쉬워서인가? 못다 이룬 소망에 대한 회한인가? 아름다운 추억마저도 눈물을 자아내지만... 추억에 대한 회상은 그 눈물로 인해 아름다울 수 있다 하데요 때론 추억으로 인해 현실이 불투명해 보일 수 있지만... 그 회상의 언덕에 잠들고 있는 추억이 있기에 살아가는 맛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 지금의 우리도 있음을 잊어서는 아니 되겠지요? 아스라히 멀어져간 시절을 더듬어 보노라면 시냇물 소리만이 고요한 정적을 가르는 시골 개천가, 한 여름밤 조용히 창문을 열면, 어느 날은 어두운 밤 하늘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수많은 작은 영롱한 별들, 땅위에서는 어지러히 날아다니는 푸르스럼한 개똥벌레 어느 날은 교교한 달빛아래 을씨년스런 풍경, 가을바람에 낙옆지는 소리하며 하나하나가, 고통의 기억은 이미 사라지고, 기쁘거나 슬프거나 모두가 그립고 아쉬운 기억의 편린으로 가슴을 저미며 다가오네요 기쁜 일, 슬픈 일, 때론 기억속에 떠올리기조차 민망하거나 부끄럽거나 증오스런 일까지….. 어느 누구든,평생을 살면서 저 하늘의 별처럼 많고 많은 사연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지 않겠냐만은,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니 나 또한 반세기를 넘겨 그렇게 살아왔네요 50부터,60년대,70년대,80년대,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천지개벽의 격동기의 시대, 무에서, 유가 창조되고 낡은 것은 부정되고, 새로운 것에 자리를 내주다 보면, 어느 새 새로운 것은 과거의 낡은 것으로 돌아가고,… 과거에서 미래가 창조되고, 그 미래는 어느덧 과거로 돌아가버리는, 정.반.합이 무수히 반복되는 세월 수많은 날들. 변하지 않은 것은 저 하늘과 수수함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마음의 깊은 곳!!! 참으로 많은 사연들을 그곳 회상의 언덕에 묻어 왔더이다. 이제, 큰 용기를 내어, 그 동안 신기루 같은 속세의 일에 얽혀 꼭꼭 닫아 두었던, 회상의 창을 열고 별을 따는 어린 아해의 심정으로 가슴속에서 깊이 잦아들어 망각의 심연속으로 사라질 뻔한 아스라히 지난 과거의 편린들을 하나씩 하나씩…. 반추해봅니다. '지나고 나면 모두가 아름다운 것?’ 누군가의 말씀이라 하지만, 나는 아직도, 지난 시절의 상념에서 헤메는 중 ……………. 모두가 잠든 깊은 밤, 회상의 창을 활짝 열어버리니 저 우주로부터 가슴 가득히 쏟아져 들어오는 별빛의 무리 내가슴속에 가득 차오르는 천지의 기운…. 별빛만큼이나 많은 주체할 수 없는 상념들이 천지의 기운처럼 내속에 가득하더이다 추억에 대한 회상은 그 눈물로 인해 아름다울 수 있다 하데요 때론 추억으로 인해 현실이 불투명해 보일 수 있지만... 그 회상의 언덕에 잠들고 있는 추억이 있기에 살아가는 맛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 지금의 우리도 있음을 잊어서는 아니 되겠지요? 지고이네르바이젠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춤추는 별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수상잡록 > 수상록.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산업,미래동력에 대해서 (0) 2009.03.04 토러스 기하학에 얽힌 신비 (0) 2007.05.09 위대한 박씨들 (0) 2007.03.29 우리 마누라! (0) 2007.03.22 사꾸라꽃 유감 (0) 20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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