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벽앞에
서 있는
젊은 직장인들,
해고 당한 직원들
어디로
가야하나
여태 공부하고
닦아온 지식과 경험들이
한갖 쓰레기 신세로
전락하다니...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위해
일해왔던가?
더 나은 조건의 인간들과
경쟁들의 바람잡이
역활 뿐이던가?
갈곳 없는 현실에
절망하고 절규하는
사람들
왜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려워하면서도
돈을 쫓는 불나방이되어
경쟁의 바람잡이가
되어야 하나?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미쳐돌아가는 세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미쳐서 모든 게
무너져 내릴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 늦기전에
돌아오라 자연으로
어지러운 대지와.
출렁이는 물의 바다에
익숙한 뇌리에
드리운 장막을 걷어내고
바람의 바다에
떠다니는 흰 조각배,
바람의 바다를
휘젖고 다니는
수많은 새들
그 비상의 자유로음이
충만한 세상
밤이면
얼마나 많은 별들이
등불이 되고
등대가 되어
꿈결속의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가
2.
바람이
너울거리는 하늘
진한 공기의 울림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물길 바다보다 더 깊은
바람이는 바다
그곳은
밤이 되면
어둠이
바람의 바다에 잠기고
어두운 그 바다에는
은하수가 흐른다
달님은
형형색색
보석으로 깔린
어둠의 궁전의
등대가 되기도 하고
은하수를 가로지르는
쪽배가 되기도 한다
낮이면
아름다운 빛의 정원
새와 구름이
언제나 한가롭고
햇님는 온종일
일곱무지개 아름다운 빛으로
정원을 꾸민다
그곳은
적막과 자유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하늘의 정원
경쟁도 돈도
필요 없고
지식도 지혜도
굳이 가지려 할
이유가 없는
자유로운 세상
시간마저 잠든
신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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