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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유머.개그.야담/야담객담

入山之道

by 靑野(청야) 2021. 4. 30.

1953년 에드워드 힐러리 경이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후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등반 코스를 달리하면서

정상에 성공적으로 올라갔고,

또 수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에 몸을 바쳤다.

 

​조지 리 맬로리 (1886~1924)는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몇 번이고 도전했다.

왜 그렇게까지 에베레스트에 오르려고 하는 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향해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그것(에베레스트)이 거기에 있으니까."

 

그는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했고,

어느 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오르던 중,

진이 다 빠져버려 희망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다시 정상을 향했다.

그리고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향년 38세.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내리고

산에서 삶의 위안을 얻고 산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산에 기대어

삶을 영위하고 있기도 한다

 

人生길은 山行길과 닮았다

 

人生之道는 入山之道라!

 

 

9 他意入山(타의입산)

이 부류는 산보다 TV를 선호하여

휴일이면 리모콘이 유일한 장난감인 바,
회사에서 또는 모임에서 결정된 산행이 있으면

어쩔수 없이 따라 나서는 사람들임.

특징 멀쩡한 하늘에서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를...

그래서 산행이 취소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놀부 심보가 있느니라.

8 證明入山(등명입산)

이 부류는 산을 좋아해 찾는 것이 아니라 사진 찍으러 가느니라

애써 걷기는커녕 물 좋고 경치 좋으면 아무데나 가리지 않고,

호치키스 찍듯이 찰칵찰칵 사진을 찍는다.

특징 경관이 좋은 곳을 배경으로 증명 사진을 찍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사진을 한국의 산은 가봤다는 자료로 활용하느니라.

7 攝生入山(섭생입산)


이 부류는 오로지 "묵"으러 산을 가느니라. 한 배낭 가득히 묵거리를 챙기고

계곡을 찾아 퍼질러 앉아서 식탐을 즐겨 하느니

특징 엄청 먹었는데도 음식이 절반이 남아 다시 지고 내려오며

" 나는 이리 식성이 없는지 몰라 "하는 후회형이니라.

6 中途入山(중도입산)

이 부류는 산행을 하긴 하되 꼭 중도에서 하산을 하느니라.

그리고 제 다리 튼튼하지 못 함을 탓하지 아니하고

꼭 뫼만 높다 하는 인간이니라.

특징 ... 정상을 올라가야 되나. 올라가면 누가 밀가루 배급이라도 준단 말이냐?

하는 자기 합리화형이니라.

5 花草入山(화초입산)

이 부류는 내내 집에만 있다가 진달래 철쭉꽃 피는 춘삼월이나,

만산홍엽으로 불타는 경치 좋은 계절이면,

갑자기 산에 미치는 형이니라.

특징: 얼굴 못난 까닭에 예쁜 꽃이나 단풍을 끼고 사진을 찍느니라.

4 飮酒入山(음주입산)

이 부류는 그래도 좀 산을 아는 인간이니라.

산행을 마치면 꼭 "하산주"를 먹어야 산행이 끝났다고 주장하며,

산을 열심히 찾는 이유가

성취감 뒤에 따르는 맛난 하산주 때문일 경우가 허다하니라.

특징 부류는 술의 종류, 알콜의 도수, 값의 고저를 막론하고

그저 양만 많으면 된다는 먹보형이니라.

3 選手入山(선수입산)

이 부류는 산을 마라톤 코스로 생각하고,

산을 몇 개 넘었다느니 하루 이렇게 많이 걸었다느니 하는 것을

자랑하려 산을 찾는 인간이니라.

그러나 달리기 시합에 나가면 늘 꼬랑지니라.

특징 인간을 따라 나서면 대개가 굶느니라.

먹을때도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해치우고 오로지 걷느니라.

2 無時入山(무시입산)

이 부류는 산의 정신을 좀 아는 까닭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제사가 있으나 아이가 아프나,

자기가 계획한 산행은 꼭 하는 스타일이니라.

특징 폭풍이 몰아쳐"오늘 산행 취소지요?"하고 물으면

" 비온다고 안먹냐?" 하고 되묻는 무식함이 돋보이는 부류니라.

1 夜間入山 (야간입산)


이 부류는 시간이 없음을 한탄하며 주말은 물론,

퇴근 후 밤에라도 산 오르는 인간형이니라.

산에 가자고 하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산병 초기 증세를 보이므로 초단이 되는 것이니라.

특징 산정에 오르면 지가 무슨 늑대라고 하고

달을 보고 소리 지르는 해괴한 모습을 보이니라.

1 面壁入山(면벽입산)

이 부류는 바위타기를 즐겨 하느니라.

틈도 없는 바위에 온 몸을 비벼 넣으려는 듯,

바위가 무슨 애인이라도 되는 듯, 안고 할키고 버팅기고...

바위를 상대로 온갖 퍼포먼스를 하느니라.

특징 때쯤이면 산쟁이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열권도 봤단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되느니라.

2 面氷入山(면빙입산)

이 부류는 날씨가 추워지기를 학수고대하는 시기에 해당되느니라.

얼음도끼와 쇠발톱을 꺼내 놓고 폭포가 얼어붙기를 축원하다가,

결빙되었다는 소식만 들으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가 얼음에 몸을 던지는 때이니라.

특징 빙판 길에 가족이 넘어져 다치드래도

겨울은 추워야 된다는 주장을 하는 시기에 해당되느니라.

3 合計入山(합계입산)

이 부류는 8급부터 시작하여 면벽과 면빙수도를 끝낸 후,

조갈증이 나서더 높고 어려운 산이 없나를 모색하는 시기에 해당되느니라.

산에 관한 정보가 있는 외국원서를 번역한다고

평소 안하던 공부를 하는 시기가 되느니라.

특징 산병 중증 환자로, 스스로 격리되어

운수납자 흉내를 내어 고행길로 들어서게 되느니라.

4 雪山入山(설산입산)

이 부류는 드디어 설산인 히말라야로 떠나게 되느니라.

생즉필사요 사즉필생이라,

설산을 대상으로 알 듯 모를 듯 비장한 출사표를 내고 도전하는 시기라.

특징 설산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돌아왔다는 소리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느니라.

5 自我入山(자아입산)

이 부류는 드디어 산심을 깨닫고

진정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마음속에 있음을 알게 되느니라.

따라서 에베레스트가 주는 흡인력에 취하여 잊었던

"사람과 산"의 관계를 알게 되느니라.

특징 때는 국가에서 주는 훈장도 받을 때가 있으므로,

그동안 집에서 찍힌 집념이 비로소 결실을 거두는 때이기도 하느니라.

6 回歸入山(회귀입산)

이 부류는 산의 본질적 의미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있다는 머리 쥐나는 철학을 깨닫고,

다시 우리나라의 낮은 산으로 임하는 때에 해당되느니라.

특징 "걷는자 만이 오를 있다"

지극히 쉬운 원리를 어렵게 깨우침으로써,

평소 실실 웃는 하회탈 모습으로 표정이 바뀌느니라

7 不問入山(불문입산)

"산 아래 산 없고 산 위에 산 없다"라는

평등 산사상의 경지에 이름으로써

비로소 입신의 경지에 이르게 되느니라.

특징: 묻지마 관광 같이,산에 오르는 것을 묻지마 라는

선문답으로 유유자적 산을 즐기는 시기를 하느니라

8 小山入山(소산입산)

이 부류는 겸허하게 작은 산도

엄청 크고 높게 보는 안목이 있느니,

그런 작은 산을 즐겨 찾는 시기가 되었느니라.

그러나 죽어도 힘들어서 높은 산을 못 올라간다는 소리는 안 하느니라.

특징: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에 비례해

입에는 양기가 올라 남산 산행 같이 쬐끄만 산행이 끝나고

하산주 시간이 되면,

하산주는 뒷전이고, 입에 오른 양기 독이 올라,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특징이 있느니라.

9 封墳入山(봉분입산)

이미 죽어 코딱지만 한 산...

아니 봉분 아래로 입실하느니라

 

 

(출처: 퍼온 글. 퍼온데 불분명, 내(올린이) PC내에 굴러다니던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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