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비나이다
비나이다
부디,
이 추운
엄동설한에
생활투쟁,
생존전쟁에
내몰린
내목과 사지에 들어오셔서
뻣뻣해진
내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시고
내머리통에
가득한 불신과
불안을 내쳐서
온전한 날들을
기꺼이
맞이 할 수 있도록
해주소서
천지오방을
책임지고 있는
소주님!
탁주님!
맥주님!
양주님!
온갖
잡주님!
부디!!
비나이다
비나이다
옴
도
로
도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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