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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착각

by 靑野(청야) 2019. 9. 23.



나르키소스(Νάρκισσος, Narcissus), 나르시스 또는 나르시시스는 그리스 신화의 등장 인물이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등에 등장한다. 나르키소소라는 낱말은 "잠(sleep) 또는 무감각(numbness)"을 의미하는 나르케(ναρκη, narke)에서 유래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은 교훈적인 내용으로, 더 고대 신화에 가깝다. 이에 따르면 아메이니아스라는 청년이 나르키소스를 사랑하였지만 나르키소스는 그에게 매정하게 대했다. 한번은 나르키소스가 아메이니아스에게 칼을 선물했는데, 아메이니아스는 나르키소스의 집 앞에서 그 칼로 자살하면서 나르키소스가 짝사랑의 고통을 알게 되길 네메시스에게 빌었다. 뒷날 나르키소스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됐는데, 입맞춤을 하려 하다가 그것이 자기 자신의 반사된 모습인 것을 알아차린 그는 슬픔에 빠져 칼로 자살을 했다. 그가 죽은 자리에서 꽃이 피어났다.[1] 자기애(自己愛) 또는 자기 도취증이라고 번역되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여기서 유래한다.

아름다운 미소년의 탄생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는 강의 신 케피소스와 님프인 리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어찌나 사랑스럽고 잘 생겼는지 보는 이마다 감탄을 할 지경이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라다 보니 나르키소스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생겼다는 자만심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때문에 여자에게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그가 아름다운 청년이 되었을 때 수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사랑을 구했으나 그는 이를 모두 거절해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르키소스는 숲속으로 사냥을 가게 되었다. 그가 한창 사슴을 잡기 위해 숨을 죽이고 있는 사이 그의 모습을 보고 반한 님프가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에코(Echo)였다. 그녀는 숲에서 사냥을 즐기던 님프였는데, 우연히 나르키소스를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나르키소스에게 단 한마디도 말을 걸 수 없었다. 그 이유는 헤라 여신의 저주 때문이었다. 에코는 수다를 심하게 떠는 단점이 있었는데, 어느 날 헤라 여신 앞에서 수다를 떨게 되었다. 그런데 에코의 수다에 넋이 나간 사이 제우스가 바람을 피는 일이 발생했다. 분개한 헤라 여신은 모든 책임을 에코에게 돌리고 저주를 내렸다. 즉, 앞으로 에코는 절대 자신이 먼저 말을 할 수가 없고 상대방이 말을 먼저 걸 때 그걸 따라서 단 한마디만 할 수 있는 형벌이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에코는 말을 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억누르고 바위나 나무 뒤에 숨어서 나르키소스를 뒤쫓아 다니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을 하던 나르키소스가 함께 사냥 나온 친구들과 떨어져 그들을 찾는 일이 발생했다. 드디어 나르키소스는 친구들을 향해 "나 여기 있으니 이곳으로 와!" 라고 소리쳤고, 에코는 이 말을 따라하며 나르키소스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다짜고짜 나르키소스를 끌어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깜짝 놀란 나르키소스는 "불결해! 너 따위엔 관심 없어" 라고 소리치며 그녀를 밀쳐 버렸다.

나르키소스의 말에 수치심을 억누르지 못하던 에코는 그 길로 동굴 속으로 숨어버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아 점점 말라 죽고 말았다. 그녀의 몸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남게 되었는데, 이것이 산에 울리는 메아리라고 한다. 즉 , 지금도 그녀의 목소리가 산속에 남아 사람들이 소리칠 때마다 그녀가 따라 하는 말이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빠져버린 나르키소스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는 이후로도 수많은 여자와 님프들의 애절한 사랑을 뿌리쳐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이렇게 상처받은 님프 중 한 명이 나르키소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를 찾아갔다. 이에 복수의 여신은 나르키소스도 사랑의 아픔을 겪게 하는 벌을 내린다.

어느 날, 숲속에서 사냥을 즐기던 나르키소스는 갈증을 풀기 위해 어느 샘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고 물을 마시기 위해 몸을 굽혔는데, 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그만 반하고 만 것이다. 물속에 비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나르키소스는 그것이 자신이 아니라 숲속의 요정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그 요정에게 키스하려고 입술을 댔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입술을 대기만 하면 요정이 사라져 버린다. 다시 입술을 떼면 요정이 나타나고 키스하려고 하면 다시 사라진다. 이렇게 하여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나르키소스는 그 샘을 지키다 결국 죽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죽은 자리에서 한 송이 꽃이 피었는데, 그것이 바로 수선화(나르시소스)이다.


채택

** 나르시스는 본래는 그리스 말입니다.
아주 잘 생긴 미남 사냥꾼 나르시스(또는 나르키소스)가 에코의 짝사랑을 받아주지 않아서 벌을 받게 됩니다. 목이 말라 우물을 드려다보던 나르시스는 그 우물 물에 비취는 자신의 그림자를 아름다운 요정으로 착각하고 그에게 연정을 품습니다. 그녀를 만나려고 우물을 떠나지 않고 며칠 동안이나 지켜보다가 그만 말라죽고 마는데 그는 수선화가 되어 우물 곁에 핍니다.
수선화를 나르시스라고 부르는 이유(반대로 말하면 나르시스가 수선화를 가리키는 말이 되는 유래)입니다.

** 그리스/ 로마 신화가 맞습니다.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 본토에 이주해온 그리스인들---즉 아카디아인/ 도리스인 등등에게 고래로 전래되어온 민족적인 신화에 그리스 원주민들이나 주변 민족들의 신화가 혼합되어 형성된 신화입니다.
[로마 신화]는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시의 신화가 아니라 고대 로마 제국(이탈리아 본토를 비롯해 지중해 연안에 존재했던 막강한 제국)의 신화입니다. 그 신화의 인물들이나 내용이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이나 내용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서로 뒤섞여버려 지금은 [그리스 / 로마] 신화라고 불리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들이흔히하는말에"착각은행복의지름길"이라하기도하고

또한요즈음은우스개로"착각은망녕의지름길"이라하기도한다.

각방송국마다축구에대한이야기로한창인시각에

오늘밤EBS에서는인간의착각에대한여러가지실험을해보인다.

그결론으로인간은착각하는동물이지만긍정적인착각이사람들을

성공의길로이끈다고말한다.


그실험은사람들이어처구니없게도일상생활의거의전부를착각하고살고있다는실험이었다.

길을묻던사람이전혀다른사람으로바꾸어물어도같은사람이물은걸로착각하는가하면

의사에게진찰을받는환자에게문진용지를준후의사가몇번이나바꾸어앉아서

질문을하는데도의사세명이바꾸어가며자기에게질문을한줄을전혀눈치채지못한다.

가장흥미로운일은사람의성격테스트를한다고심리핮과교수가학생다섯명에게

손가락을그리라고한연후에그손가락을보면자신의성격을안다고하여

손가락그림을가져간얼마후에자신의성격이라면서용지한장씩을각각에게나누어준다.

학생들은그용지를받아들고어쩌면자신의성격을80-90%를알아맞추었다고신기해한다.

그러나그용지들들바꾸어읽는순간모두는아연실색한다.

자기의성격80-90%라던그용지의글다섯장이모두다꼭같은내용의글이었다.

이착각의심리를잘이용하여조금현실이어렵다하면기승을부리는점집들….

모두가다자기의과거를꿴듯이알아맞히는점집들을찾아조금의위안이라도받으려하는것이다.

아마도이실험을본사람이라면다시는점집을찾지않으리라.


그런데이러한착각은너무나무서운사태를가져오기도했었다.

한인가게90%가흑인에의해아수라장이된LA흑인폭동사건은

슈퍼마켓을운영한한한국여인이원인이었다.

오렌지쥬스한병을가방에넣어나오는흑인소녀를카메라로보고는

손에든돈은보지도않은채,흑인소녀를심하게도둑으로몰자

화가난소녀가한국인주인여자를떠밀어버렸다.

그여자는그전에도흑인들에게봉변을당한후라이소녀가자기를죽이려한다고착각하여

총을쏘아그자리에서흑인소녀를사망하게만든일,

그일로한국인여자가정당방위판결을받고풀려나오자화가난흑인들이폭동을일으켰던것이다.

그무서운일로얼마나많은한인들이전재산을몽땅잃고

오랜세월고통으로살아야했고,허무한가슴을쓸어내려야만했었는지…


사람들은누구나자기가최고인걸로착각한다.

그리고자기가이우주의중심인걸로착각하고자기를가장사랑하기도한다.

수선화의전설나르시스는그대표적인예가아닌가.

자신의얼굴을남자는여자의얼굴로만들고,여자는남자의얼굴로만들어

여러얼굴중에가장호감이가는얼굴을찾으라했을때

단한사람도빠짐없이자신의얼굴을고친이성의얼굴에호감이간다고증언했다.

성급한일반화일지는모르나모든사람들은자기자신을제일좋아하고있다는증거가되는실험이었다.


또어떤이가특이한옷을입고응원하는장소에서돌아다녔는데자기의앞에서,

또는자기의옆에앉아특이한행동을하고갔는데도아무도그사람을본적이없다고말한다.

그렇게사람들은자신과관계없는일에별관심이없는데도모두가자기만보는것같아

다른사람의시선에삼하게신경을쓰면서살고있다.


그러나자신이세계의최고가되리라고착각하며연마에연마를거듭하며살다가

드디어김연아가되고박지성이되어성공에이르게되었다고

그프로그램에서는말하고있었다.

그래서이런긍정적인착각은많이할수록좋은일이라고말하고있다.


그긍정적인착각의예로감각적인실험도해보였다.

얼음을넣은콜라잔을들게한다섯사람에게어떤사람을보이고

그사람을본느낌을물어보았다.

그리고따뜻한커피잔을들게한후같은사람을보여그느낌을물었다.

실험에임한다섯사람모두가따뜻한커피잔을들고난후에만난사람에게더호감을느끼고있었다.

사람이느끼는분위기가사람을대하는태도를결정하는실험이었다.

따뜻한분위기에서만나는사람들은우리에게긍정직인느낌을주는만큼,

우리가정을언제나그러한분위기가배어있게만들일이다.


만약위의착각의실험이다맞는것이라면우리인간이해야할일이너무나많아진셈이다.

어차피착각하는사람인이상행복해지고싶은인간의본성에맞는삶을살려고한다면

긍정적인착각을하기위해자신을항상긍정의연못에던져넣어야할것이다.

모두가자신을위해사는주변의사람들,모두가자신을행복하게만드는일들,’

모두가자신을행복하게해주는환경이라고착각하며살아간다면행복이따르게되기때문이다.

그러니잘안되는일에도언젠가는잘될것이라고믿고열심히산다면

긍정적인착각은긍정적인일로이끌어갈것이기때문이다.


남편은지금집을짓는일로새벽6시에서저녁8-9시까지

공사장에서서버티고있다.

그러나그집이세계에서제일경치좋은장소에,세계에서제일살기좋은곳에

세계에서제일아름다운집이될것이라는착각에빠져너무나행복해한다.

가만히앉아있어도바다위에떠있는것과같은곳,

달밤엔은파가환상적으로다가오는집,

그리고그집에놀러오시는손님들에게세계에서제일좋은서비스를할것이라고

아직완공이다되지도않은집을벌써부터챙기며피곤을모르고행복감에싸여있다.

사실그일은남편의일이고남편은너무착각에빠져있다고늘부정적으로생각해온

내생각은잘못이었던것이라고이실험이말하고있었다.

착각에빠진그를도와주지는않고너무오바하지말라고핀잔을주기만했던일이조금부끄러웠다.


이제는발의통증때문에거의일곱달을바깥출입을못하고있지만,

여러가지하고싶은일도많고,뽕잎차도만들고쑥떡도해두어야하고

김부각도만들어큰아이에게보내주고싶고,가까운사람들과나누고싶지만

몸이말을안들으니참으로한심하기만하다.

아주유명한시인이오시는사카의시낭송회에도가고싶고

내가가면조금더분위기가좋아지리라고,내가간다면누군가더믾이오시지는않을까하고

착각하면서가보려고애를써보아도이렇게마냥주저앉아있다.

비록이병이죽을때까지이렇게살아야한다고해도곧나으리라는착각에빠져서….

며칠후면내가다나아그모든것을한꺼번에할수도있을거라는착각에빠져서…


사람은자기가믿고싶은걸믿고자기가듣고싶은걸듣는다.

여행기를쓸때마다망설여지는이유가그곳을보지않은사람은

자기가보고싶고듣고싶은것만들으려하는속성때문에조심스럽기때문이었다.

나또한보고싶은것만본것을쓰지는않았을까?

듣고싶은것만듣고사람들에게틀린정보를옮기는거나아닐까늘조심스러웠다.


그러나누군가"착각은망녕의지름길"이라말한다해도

"착각은행복의지름길"이라고믿고싶다.

인간이라면아무도그착각의늪에서헤어나지못하기때문에그것이망녕이라면

모든인간이다망녕에걸려있어야할것이아닌가.

사실모든인간이다망녕에걸린것이아니라면모든인간은착각을하면서라도

"인간은착각하는동물이다,"그오묘한명제가모든인간이다가지고있는속성이라서,

나만착각에빠져살고있는것이아니라서행복한시간이었다


인간공학의 2가지 특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인간의 신체적 특징을 반영한 설계와 인간의 인지 특성을 반영한 설계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신체적 특징과 인지 특성을 연구하는 학문과 해당 특성을 적용하는 학문으로 나눠진다는 얘기도 하였으며, 지난 호에서는 신체적 특징을 반영하여 기본적인 설계 원칙인 맞춤형 설계, 조절 가능형 설계, 극단치(최대 혹은 최소) 설계, 평균치 설계(평균적인 인간은 없다!)를 살펴봤다.

 

이번 호에서는 인지특성 중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인간의 인지특성을 얘기할 때, ‘감각-지각-인지로 분류하며 각 단계의 특성과 한계, 처리 방식이나 처리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하나 간단하게 살펴보자.

 

감각이란 무엇인진 모르지만 무엇이 있음을 느끼는 것

감각이란 신경세포를 활성화하여 신경 처리를 하는 것으로 쉽게 얘기하면, 어떤 물리적인 자극을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색깔, 모양이나 크기, 움직임, 빛 등을 느끼는 것이며 느끼는 감각 기능에도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다. 가령 빨간색 야구공이 몸 앞에서 날아온다고 할 때, 인간은 우선 몸을 숙이거나 머리를 팔로 보호하는 방식으로 공으로부터 받을 손상을 최소화한다. , 움직임(무언가 날아온다)를 가장 먼저 느끼고 야구공 정도의 크기와 둥근 모양을 느끼며 그 공이 빨간색이었음을 확인하는 식이다.

 

또한,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평형감각 및 고유감각 등등 각 감각기관이 느낄 수 있는 자극의 크기, 자극을 느끼는 방식, 어느 정도의 크기로 자극이 변화했을 때 느낄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하여 감각의 특징이 밝혀지고 있다.

* 평형감각 및 고유감각

1) 고유 감각 : 신체가 공간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주는 감각, 눈을 감고도 팔이나 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2) 전정감각 : 몸의 움직임 특히 머리의 움직임을 정확히 지각한다. 덕분에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눈의 움직임이 자동적으로 조절되어 책을 읽을 수 있다. 눈은 가만히 있고 책을 흔들면 읽을 수 없지만, 책은 가만히 있고 얼굴을 흔들면 책은 볼 수 있다. 전정기관의 정보가 눈을 움직이는 운동신경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인체에서 자극을 최초로 받아들이는 곳(감각수용체)은 말초신경에 속하며 피부(세포)가 변형되었거나 자체가 수용체인 경우도 있다. 시각, 미각, 청각 등의 수용체는 특수하게 변형된 피부(상피)세포이고, 후각 수용체는 신경세포 자체다. 피부감각을 담당하는 수용체도 신경세포로, 신경섬유가 피부에 뻗어 나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감각수용체는 소리, , 압력 등과 같은 자극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를 감각 변환이라고 하고 이때 신경세포가 흥분되었다고 표현한다. 수용체에서 발생한 전기에너지는 수용체에 연결된 다른 신경세포들을 순차적으로 흥분시키고, 뇌까지 자극이 전달된다. 전기 신호가 뇌에 전달되고 뇌 안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지각이 발생한다.

 

지각이란 느끼는 무엇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류하는 것

지각이란 그 사물에 대한 뇌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뇌의 경험으로서 지각은 그 사물 자체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인간이 경험했던 그 무엇으로 분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사과를 놓고, 사과의 색깔, 크기, 모양 등을 여러 감각을 통하여 느끼고 종합하여 과거에 경험했던 과일의 한 종류이고 사과라고 분류하는 것이다 시각으로 지각하는 사람과 맹인(청각과 촉각으로 지각하는 사람)이 지각하는 방식과 결과가 많이 다른 것처럼, 어떤 감각기관을 이용 및 종합하여 사물을 분류했느냐에 따라서 지각의 결과는 다르게 된다.

 

이러한 지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1) 지각하는 대상과 지각하는 나 자신을 별개의 존재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신생아는 세상과 자신이 별개의 존재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나와 세상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상태에서 지각은 발생하지 않는다. 2) 지각되는 대상이 시공간에서 접촉하고 있는 다른 사물과 차이가 있어야 한다. 3) 지각하는 주체가 능동적으로 활동(주의력이 가해지는)으로 지각하려고 해야한다.

 

, 지각은 의식적인 감각 경험으로 감각한 경험을 우리의 의식으로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지각은 성립한다. 가령, 내 몸에 뜨거운 물체가 닿아있었어도, 내가 다른 곳에 주의가 집중되어 해당 자극을 의식하지 못했을 때를 떠올리면 쉽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고령자의 경우 다양한 감각기능이 약화되어 있고, 특정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에 해당 자극을 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각과정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 착각은 뇌가 지각하는 방식 때문에 발생한다.

* 배경과 비교해서 판단하는 뇌

진함의 정도가 같은 글씨 가, 나의 배경이 짙은 회색이냐 옅은 회색이냐에 따라서, 옅은 회색 위의 글씨가 더 진해 보인다. 이는 주위 배경과 비교해서 판단하는 뇌의 작동 방식 때문에 나타나는 착각이다.

 

* 일상적인 경험에 의한 착각 (마임 예술)

손가락을 둥그렇게 모아 공을 쥔 듯이 하고 던져서, 튀어 오르는 듯한 동작으로 받는 마임을 한다면 사람들은 정말 공이 있고 공을 받은 것과 같은 착각을 한다. 항상 반복되는 일상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그렇게 예측하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 감각과 상상의 결합에서 이뤄진 착각이다.

* 예측에 의한 착각

무게는 같지만 하나는 부피가 큰 가방이고 하나는 작은 가방이 있다. 어느 것이 더 무거운지 비교해 보자. 부피가 작은 가방이 더 무겁다고 느낀다. 실제로 더 무거운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예측해서 준비한 근육이 발휘 할 힘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겁다고 느낀다. 실제, 부피가 큰 물건을 들 때 무겁다고 예측하고 그에 부합하는 근력을 준비한다. 결국 예측보다 가벼운 물건을 들어서 공중으로 던지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 경우다. 실제 부피가 큰 빈 박스를 들어 본 경험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 기분 상태에 따라 변하는 지각

기분 상태에 따라서도 지각이 변한다. 고로 착각의 내용은 전반적인 감정 상태의 맥락에서 이해해야한다.

 

* 완성착각

 

'나는 아릉다운 사람이다' 라는 문장을 읽을 때, 자동적으로 '아릉다운' '아름다운'으로 완성해서 읽는다. 지각이 단편적인 감각 자극을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통합된 전체가 제시하는 의미를 지각하기 때문이다. 일부가 끊어진 삼각형이나 원을 완성적인 도형으로 지각하는 것도 완성착각에 포함된다.

 

* 파레이돌리아( pareidolia , 변상착각)

 

전형적으로 의미 없는 무늬나 형태(바위 형태 등)를 보고 구체적인 이미지(사람 얼굴 등)으로 지각하는 착각이다. 대부분의 착각은 착각의 원인을 알고 주의를 집중하면 착각을 인식할 수 있지만 파레이돌리아는 주의를 집중해도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자세해진다.

 

 

* 공감각

커피 사진만 보고도 커피향을 느낀다. 시각 자극이 후각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어떤 감각 자극에서 다른 감각을 경험하는 현상을 공감각이라 하고 착각의 일종이다. 대표적인 공감각은 글자를 보고 색깔을 느끼는 것이다. '인민' '공산주의자' 등의 단어를 보고 빨간색이나 검은색을 느끼는 것과 같다. 예술가들은 그림을 보고 작곡을 하고, 음악에서 색채를 느끼고 청각을 시각적으로 묘사한다. 일반인들도 노란색을 보면 따듯함을 파란색을 보면 차가움을 느끼는 점, 상업적으로는 소주의 병 색깔을 청색계통으로 하는 점이나 식당에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주황색을 사용하는 것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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