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의 Smart Factory동영상이다. 자동차 공장 뿐만아니라 제조공장의 공정들이
인간을 대신해서 이처럼 로봇과 자동화장치로 바뀌어 간다.
우리 당대에 대부분 공장이 무인자동화 시대로
바뀌어 갈 것이다. 그렇게 바뀌지 않으면 생존 할 수 없을 것이다 >
"쓰리 GO!"
보GO, 놀GO, 즐기GO 이야기가 아니다.
화투판 이야기는 더욱 아니다
고란히 발정기는 늦가을부터 초겨울
멧돼지 발정기는 12월에서 이듬해 1월이라 한다
늦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산짐승들의 사랑놀음이 절정을 이룬다.
가을내내 푸짐하게 먹은 영양식 땜에 주체를 못하는 것인가?
다행히, 벌써 2년째, 집주변에서 멧돼지는 종적이 사라졌다.
종종 다른 마을에 멧돼지 피해소리가 들려오는 데
우리집 부근에서는 종적이 사라지다니...
2년전 내 음공에 시겁을 한 놈이 아직도 그때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 멧돼지와 개체바꿈이 없는 것인지?
어디서 산골인간들에 사냥을 당햇는지...
"꾸에에액 꾸에에엑~~"
간혹 계곡에 울러퍼지는 고란희 짝부르는 소리
처음 들으면, 목이 막히는 사람이 온 힘을 다해 가래를 뱉어내듯
섬짓한 기분이 드는 소리다.
“야생동물들이 발정기 때 울부짖는 소리에, 호랑이도 놀라 경계해 나타낸다”는 데...
'으헝!' 하면 산천초목이 진동하는
그런 백수의 제왕의 묵직한 소리말고,
고만고만한 야생동물의 울부짓는 소리중에서는 고란희 소리가 압권이다.
발정난 숫고란희가 짝을 찾는 소리라는 데,
앞산 뒷산에서 화답하는 고란희 소리로
만물이 죽은 듯 어둡고 적막하던 산골동네의 밤도
고란희의 사랑놀음으로 깨어난다
산골에서는 음식물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적당히 파둔 구덩이에 버리기만 하면
봄.여름.가을.겨울을 지나며 흙과 거름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봄이되면 흙으로 바뀐 그 구덩이에서 간혹
호박이나 박, 수박 씨들이 발아하여 싹을 틔운다.
지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수확한 호박덩어리의 반은
그 구덩이에서 자란 것이였다.
쓰레기구덩이에 음식물이 버려지면,
어디서 찾아왔는지 어김없이 들고양이 몇 마리가 집주변을 서성거린다.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곳은 고양이한테는
안정적으로, 주기적으로 밥상을 차려주는 식당이 된다.
버려진 음식물에서 내용이 부실하면
'좀 더 버려주소' 하듯 냄새의 근원을 찾아 방문앞까지 기웃거린다.
식단이 풍부하면, 식사후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는 놈들이다.
원래 고양이는 쥐를 잡아 식용으로 했다.
그래서, 고양이가 있는 집에는 쥐가 없다.
요즈음 고양이는 쥐를 잘 잡아 먹지 않는다
더 보드랍고 먹음직한 때거리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어느날, 마당 구석에 죽은 쥐가 있어
아침에 마당을 산보하던 나도 기겁을 하곤 했다.
종종 일어나는 사건(?)이다
이야기를 들은 동네 사람이 귀뜸한다.
'음식물을 줏어먹은 들고양이가, 주인에게 보답하는 것' 이란다.
쓰레기구덩이에 음식물을 버려주는 주인한테
'고맙소. 좀 더 좋은 식단을 차려주소'하는 뜻으로
주인이 쥐를 싫어 하는 것을 알고, 쥐를 잡아 시위를 하는 것이란다.
그럴듯한 해석이다.
하지만, 쥐를 잡아 먹지 않아도 배부른 고양이
쥐를 잡아 노리개로 갖고 놀다 아무데나 버린 것 아닌가?
요새 人口에 회자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간혹, 들고양이들이 태연히 우리 할매, 내앞에 나타날 때가 있다.
나는, '흠~~, 녀석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구나'
하지만,
우리 할매는 기겁을 하고 부들부들거리다.
고란희나, 고양이 뿐만 아니다
닭이나 염소, 개등 집짐승마저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두려우니 싫어하는 것이다.
이웃을 방문할 때
귀여운 강아지가 반갑다고 다가오면 거의 경기를 일으킨다.
강아지가 물러 오는 줄로 알는 모양이다.
마음은 아닌 줄 알지만, 몸이 반응한다.
그러니 강아지 녀석들이 꼬리마저 흔들며
슬금슬금 장난하듯 더욱 다가오는 것같다
녀석들은 사람에서 풍기는 기를 아는 모양이다.
저 할매는 나를 두려워 하는 구나
저 할배는 어벙하니,나를 두려워 않지만,
나 역시 전혀 두렵지 않구나
저 인간은 무서붜...
고란희, 고양이,
그리고 우리 할멈 '고**'
유달리 우리 집 안팎에서 인연이 깊다
같은 '고'로 시작하는 이른바 '쓰리 고'
그래, 내가 우리할멈을 놀리는 것이다.
"같은 종씨인데 왜 그래?"
고란희 소리, 고양이 모습에
고양이 앞의 쥐처럼 되는 것이다.기이한 일이다.
전생에 무슨 일이 있던지
홀로그램우주에서나 양자론적 다세계우주에서
사이 안좋은 이웃이였던지?
어릴 때 짐승들에 시겁을 한 그 무엇이 있던지...
하지만, 되새겸질 시키기 싫어,마음으로 묻어두고
그 트라우마(?)를 볏겨낼 궁리가 좀채로 떠오르지 않는다.
적막한 이 산골 생활중에,
언제부턴가 나는 매일 아침 일찍 100리길을 나선다.
하루 낮동안 일들을 할멈한테 맡겨두고 나서는 길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할멈을 혼자두고 나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대신, 군불을 때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우리 할멈뒤를
쫄랑쫄랑 강아지나 한마리 따라다니며, 벗도 되고 위안도 되고
우리 할멈을 지켜주는 역활도 하는 그런 소박한 꿈을 꾸어보지만
역시 그것마저 개꿈일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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