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꼼수였다'
이세돌이 세상사람들이 크게 관심이 집중된
인공지능 알파고와 4번째만에 승리후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역사적인 대국 5번기에서
앞선 3판을 내리진 이세돌이 4국에서 알파고의 허를 찔러
이후 알파고가 허둥대다 손을 들었습니다. 78수만입니다.
알파고의 헛점, 버그를 눈치채고
이른바 꼼수를 두어 알파고를 이겼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2019년 12월18일 이세돌의 바둑계 은퇴기념대국으로
이세돌과 '한돌'이라는 인공지능 간의 대국에서,
78수만에, 인공지능의 기를 꺾어 결국 불계승을 거두었다합니다.
또 다시, 78수
앞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대결에서
78수는 '불멸의 숫자'로 기록되지 싶고,
바둑에 특화된 인공지능에 이긴 이세돌은
인공지능에 이긴 마지막 인간으로 기록될지 모릅니다
왜나하면,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앞으로는 더 이상 인간의 승리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대국은 이세돌이 2점을 두고 둔 대국이므로
알파고와 대전과는 다소 대국조건이 다르지만,
어째튼, 관전자들은 그 점은 별로 기억하지 않고
'이겼다는 것', 그리고 '78수' 라는 숫자를 기억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국당사자였던 이세돌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꼼수' 를 두어 이겼다 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꼼수로 보지 않고
'신의 한수', '불멸의 수'로 평합니다
바둑에 관한한 사람들의 수준이,
이세돌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인 원인도 있을 것이지만,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을 지도 모르는
'인간승리'를 기원하고 기념하기 위한 바램의 표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세돌에게는 78수가 그의 말처럼 꼼수였다면
그것은 '위대한 꼼수' 라 할 것입니다
바둑대결결과는 나름대로 두기사가 선택한 착점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인공지능이든, 이세돌이든 무수한 경우의 수읽기를 통해
나름대로 최선이라 생각해서 착점하여 놓은 결과인 것입니다.
두 기사가 최종 마감한 결과는 하나이지만,
그 과정에 무수한 선택의 여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선택의 경우의 수 하나하나를
만약 두기사가 선택을 했다면,
최종결과와 다른 하나하나의 여러 현실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세돌이 78수를 안두고 다른 수를 두었다면,
121수만에 돌을 던졌을 수도 있고,
끝까지 한판을 두었을 수도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존재하는 현실과
선택하였다면 현실이 될뻔한 무수한 다른 현실의 버젼들,
이른바, '가상현실(Virtual realities)'
단지 우리가 이싯점에 선택하지 않았다 뿐이지
무수히 존재하는 현실의 다른 버젼들이 우리 주위에 널려 있습니다.
'가상'을 공간의 개념으로 볼 수도 있고 시간의 개념으로 볼 수도 있겠지요?
대국의 최종 결과로 받아드리는 최종현실과
다른 수순을 선택하였다면 펼쳐졌을 무수히 많은 '가상현실'이
우리의 의식속에 평행하게 공존하여
이른바 평행현실(Parallel Realities)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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