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2020년 1월13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이 영화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단다.
기생충'
봉준호감독의 이영화는 작년 5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
올 1월, 제77회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가 최초로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고,
이어 1월 6일 시행된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지, 어떤 상을 받을 지 소식이 전해지겠지만,
이미 받은 상으로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이다
작년에 이영화를 영화기억이 난다
황금종려상인가 받고 부터 주목한 영화로
어느날 산속을 벋어나 경주보문단지에 있는 영화관을 찾았다.
별로 영화보는 취미도 없고 안목도 없어
참으로 어려운 발걸음을 한 것이다.
세상사람들이 열광하는 '기생충'의 의미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보고난 느낌은 헛헛하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름대로,
어느 집단의 광란적 행태들을 본 느낌이다.
괜히 관람했다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사회에는 기생충들이 너무 많다
그렇지만 기생충만을 나무랄 일이 아니다
기생충들이 버글거릴 수 있는 숙주 더미가 너무 많기 때문 아니겠는가?
맑고 깨끗한 듯이 폼재고,
이를 덩쳐먹는기생충들을 나무라듯 하지만,
그 기생충들의 숙주역활을 하면서
상부상조하는 더욱 큰 기생충들이 더욱 우글거리는 사회다
이 사회를 미래를 좀 먹고 멍들게 하는 원흉들,
뒷골몫 사기판을 빰치는
교육계, 연예계, 권력주변, 그리고 정치판,
심지어 저 두목이 사는 골목마져...
.
.
.
-2019/06/25 : 070-7738-0177 오전 10시00분
-2019/06/24 : 02-2102-0616 오전 10시10분경
-2019/06/26 : 070-7749-9496 오전 11시00분경
010-8230-6265 오전 11시11분경
이전의 무수한 전화,그리고,
어제 또 전화가 걸려 왔다.
.
여느 때 처럼...
(따르릉) 핸드폰 전화음 소리가 있어 폰을 들면
아름다운(?) 서울말씨의 음성메세지가 폰에서 나온다
음성) KB국민은행 **지점입니다
고객님은 마이너스 통장대출이 가능하십니다
마이너스 통장발급을 원하시면 1번을 거절은 2번을 눌러주세요
(나) (와 하필 KB은행이고!) ‘1’을 누른다
(음성) 담당자에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
(1~2 초 잠시후)
담당자가 부재중이라 다시 전화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끊기는 소리)
(따르릉) (1시간즘 지나서)
안녕하세요
KB대출담당입니다
고객님이 마이너스통장대출을 원하신다고 신청이 들어와서 전화드렸습니다
(나) 아,예 반갑습니다 (갑자기 목소리를 접어 최대한 어벙하게 들리도록
(음성) 몇 년 생이세요?
(나) 64년생입니다 (음성) 카드는 몇종류를 사용하나요?
(나) (그건 왜물어!) 아예, 2~3종류 됩니다
(음성) 만기가 언제예요?
(나) 잘 모르겠는데요. 찾아뵈야 되는 데…
(음성) 마이너스 통장 얼마짜리로 개설하고 싶으세요?
(나) 오천만원 정도 안될까요?
(음성) 용도를 말씀해주세요?
(나) 시골집이라 집을 수리할라 하는 데,
(음성) 그래요? 가능한 지는 알아뵈야겠데요
이름하고 주민번호 이야기 해보세요
(나) (빠르게)
예,사실은 대출해주겠다는 전화가 자주와서
이 전화를 경찰에 신고해놨으요. 경찰이 지금 듣고 있을 걸
이 xxx아, 사기고 마쳐라 !!!
이 사회의 크고 작은 기생충들에 싸였던 불만이 쌓이고 쌓였던지,
전화기에 대고 뒷산에 산돼지 쫓을 때 사용한 그 톤으로 갈겼다.
(음성) 뚝~~
그렇다고 글마가 다시는 그짓을 안할 리는 없겟지만,
적어도 고막이 터졌던지, 간이 떨어졌을 법했을 것이다
산돼지도 시겁을 한 충격파였을 테니...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전화를 받아야 되는 것인지
전화 올 때마다, 이때처럼 응징할 수도 없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면 되지 하겠지만,
이런 기생충 같은 놈들이 주변에서 우글거리니
이 사회가 우찌 맑아지겠노? 싶어
112로 파출소에 신고 전화를 했다
(나) 여차저차해서 우째야 되나 싶어 전화했습니다
(파) 피해를 보셨습니까?
(나) 아니오 피해는 안봤습니다.
(파) (아주귀찮다는 듯이) 피해를 안보셨으면 118로 전화 먼저 해서 알아보고
118 안내대로 하세요
그래서 118로 전화를 그렇다
전화기에 [긴급번호] 화면이 나오면서 녹음된 음성이 나온다
(한국인터넷진흥원118상담센터입니다
2018년 10월18부터 산업안전 보건법에 고객응대 근로자호조치가 시행됩니다
고객응대 근로자에게 폭언 폭행 등을 하지 말아주세요
개인정보 1번, 해킹.바이러스 2번….)
(나) ‘1’을 누른다
.
.
.
이후 상담원이 나오고 여차저차 설명을 했더니
여기는 개인정보 노출사고 예방, 및 조치사항을 알려드리는 곳 이란다.
경찰이 말한 것은 118로 먼저 전화해서
개인정보 노출 에방인지, 사고인지 먼저 확인하고,
사기사건이 일어났을 경우, 또는 사기 사건이 농후할 경우
경찰서로 연락하라는 것인 모양이다.
나는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추적해서 우찌해라고 전화한 것인 데,
경찰은 귀찮은 듯이 118로 넘겨버린다.
118은 역시, 수사기관이 아니라서 예방 및 조치사항을 안내만 하는 것이란다.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몇번을 했지만 통화중이란다
결국, 이 정도 대응체계면, 보이스피싱 시도는 잡을 방법이 없다는 말이 된다.
잡을 방법이 있다해도 이쯤되면, 도망을 가던지 숨어버려도 한참을 숨겠다.
보이스피싱조직 뿌리뽑기는 애초에 물건너가 있었다.
더구나 중국과 상황이 녹녹하지 않으니, 중국에 거점을 둔 조직이라면
더더욱 기승을 뿌릴게 뻔하다.
그러니, 전화질을 유인해서 욕이나 처바르는 수밖에 없을 것인가?
여기서도 [산업안전 보건법에 고객응대 근로자호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아닌지?
‘보이스피싱 응대x ‘ 에게도 공손히 응대해야 하나?
그건 아니겠지?
어느 날, ‘보이스피싱 응대x ‘ 에게 욕했다고
경찰이 들이닥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어가니 가물가물
‘보이스피싱 응대x ‘ 트라우마 땜에,
일반전화를 ‘보이스피싱’ 전화로 착각하고
대놓고 xx하다,
[산업안전 보건법에 고객응대 근로자호조치] 위반으로
사주팔자에 없는 콩밥을 먹는 것은 아닌지?
이 나라가 멍들어도 단단히 들었다
내 물건 같으마 다 때려부수고
새로 사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마, 본디 희망한대로,
TV끄고, 황토방에 딩굴며 살자
때로는 막걸리 빚어 자연이나 벗삼으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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