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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Fly To The Moon

by 靑野(청야) 2019. 8. 11.

 

       <'정영은이 부른 '떠날날을 위한 엘레지' >

난 그대 위해 하루를 울며 기도해
거리엔 안개 바람이 그대 숨결 같아요

난 그대 위해 기다릴 수 있게 생각해
말없이 떠난 사랑을 다시 볼 수가 있도록

아무 것 없지만 사랑했던 그 마음이
떠나간 날 믿을 수 없어 하늘 보며 웃었는데

난 그대 믿고 기다릴 수 있게 생각해
말 없이 떠난 사랑을 다시 볼 수가 있도록

아무 것 없지만 사랑했던 그 마음이
떠나간 날 믿을 수 없어 하늘 보며 웃었는 데

난 그대 위해 하루를 울며 기도해
거리엔 안개 바람이 그대 숨결 같아요

그대 믿고 기다릴 수 있게 생각해
말 없이 떠난 사랑을 다시 볼 수가 있도록

'떠날 날을 위한 엘레지'

산골 촌놈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서정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바이올리스트 정용국이 연주한 곡이고
이 연주곡에 가수 정영은이 노랫말을 붙여 부른 노래라 한다.

이것은 원래,

Fly me to the moon
Let me play among the stars
Let me see what spring is like on jupiter and mars....

나를 달로 보내줘요
내가 별들 사이를 여행하게 해줘요
목성과 화성의 봄은 어떤지 보게 해줘요....


로 시작하는 바트 하워드가 재즈 곡으로 작곡한
'Fly me to the moon' 이라는 곡을 편곡한 것이란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이 곡은 처음 In Other Words 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으나
후에 첫 줄 가사인 'Fly me to the moon' 으로 유명해졌으며,
음반사에서 공식적으로 이 제목을 사용하여 현재도 계속 이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한다
바트 하워드는 이 곡으로 '미국 작곡가 명예의 전당' 에 이름이 올려졌다.

이후, 1964년 프랭크 시나트라가 앨범을 발표하면서
'Fly Me to the Moon'을 타이틀송으로 삽입했다.

아폴로 10호 승무원과 아폴로 11호 미션 당시 승무원인 에드인 버즈 올드린이
달 궤도 선회와 달 표면에서 다시 이륙할 때 시나트라의 버전곡을 틀었다고 한다


원곡도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가기 물씬 풍긴다

밤하늘에 달이 떠 오르면,
휘영청 밝은 보름이 아니라도, 태양처럼 강렬하지는 아니하더라도
적막한 대지를 은은히 비추는 월광속에서
뜰을 거닐다보면,
문득문득 이 노래가 생각나서
오래전에 채집해 둔 노래를 틀고, 
그 감미로운 선율에 취하곤 했다.

그토록 오래도록,
서정적인 멜로디에 어울리던 밤하늘의 달빛이

언제부턴가, 어둡고 칙칙한 빛으로 바뀌어져 갔다

태풍이오기전의 밤하늘의 달빛처럼

아마도 비구름을 먹은 검은 구름이 덮어오기 때문일까?

아름다운 멜로디는 변함이 없겠건만...

 

'달을 낚아라' 

 

매미채로 매미를 낚듯이

달을 낚아 차라리 대지에 내동댕이 치고 싶은 심정인지

검은 구름에 둘러싸인 달을 구하고 싶은 심정인지?

 

 

번영을 구가하던 앞집도

장사가 시원찮은 지 왁자찌걸 손님들의 떠드는 소리가 줄어 가고

길거리 다니는 차들도 전보다 훨씬 드문드문해진지 오래다,

산골동네를 밝혀주던 조명등마저 희미해져 간다.

 

뜰에 흐르던 선율도 잦아들고

적막은 더 일찌기 찾아온다

 

저 달에 구름이 몰려오고 부터이다.

저 달의 빛이 흐려진 탓이기도 할 터이다

 

"겁먹은 개가 요란하다"

"대화는 미국과 직접 할 테니 너거는은 빠져라"  
"바보는 클수록 더 큰 바보가 된다"

"대변을 꽃보자기에 싼다고 악취가 안 날 것 같냐"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

"(미사일)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 못 해 쩔쩔매고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가관""

 

며칠사이로 달통이 모시던 상전 정은이 똘마니들이

우리 달통을 향해 쏟아낸 조롱이다. 조롱도 그런 조롱이 없다.

언젠가,

 

'통일다리 문저리는 정은이 차지다'

 

라고 예언아닌 예언을 하였는 데

정은이는 문저리를 어쩌면 그렇게 홀딱 벗기냐?

 

졸지에 '개와대' 가 된 그 곳에서

똥개마냥, 두려워 숨죽이고 있는 지,

애써 외면하는 지 반응이 없다.

아마도 '바보'에다, '개'소리 쌍욕을 듣고도

숨죽이고 있을려니 죽을 맛일 게다.

自業自得인데 어쩌라

 

'Fly Me to the Moon'

'나를 달로 보내주세요 

 

문바라기인지, 달바라기 인지, 문득,

'달빛 창가에 달라붙는 파리떼'를 연상하게 한다.

 

주인을 바라보는 창가에 맹목적으로 달라 붙는 파리(Fly)떼

그런 기사단의 충성에 취한 개와대의 주인!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파리 떼들이 설칠 때도 지난다

 

'Fly Me to the Moon'

 

문득, '오늘날을 예견하듯 선경지명(?)이 있는 곡?' 

50년전 올드린이  

달 궤도 선회를 선회하며,

달에 내려간 동료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틀어댄 그 심정으로

화성과 목성의 봄이 어떤지 우주를 여행하고픈 심정으로

 

오늘 저녁부터 다시

산골의 밤을 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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