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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元祖小察!

by 靑野(청야) 2019. 6. 15.


'멀리, 크게 바라보되 작은 것을 놓치지 말고 細密하게 살펴야 한다'는 뜻이라 합니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어도 살피는 자는 죽을 지경일 겝니다

살피고 살펴서 얻고자 하는 목적과 목표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살펴서 무얼 얻고자 하는 목적과 목표가 오리무중일 경우,

괴로움이 배가할 것이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지, 단도미사일인지, 단순 폭탄인지,

수개월이 지나도 분석중이라는 군 수사요원들

목표나 목적이 없는 게 아니라, 팩트를 뭉개진 목표에 맞출려하니

죽을 지경 아니겠습니까?

x팔 못해먹겠다 는 소리가 나와도 100번은 더 나옴직한 현실일 겝니다


大觀小察이 아니라, 小觀大失이라 해야 겠습니다

우물안 개구리 처럼, 좁게 보고 대충대충 넘기는,,

대충대충 넘길 수 밖에 없는....


元祖에 에 대해  대충 알아보겠습니다

요즈음 우리네 연배에는

정년을 넘겨 백수에 입문하는 이들이 많아집니다

짝을 잃고 싱글이 되는 이들도 심심찮게 들장할 때가 다가옵니다


백수, 싱글, 돌싱원조이야기

원조에 대한 작은 살핌, 元祖小察이라 하겠습니다


공자            74세

석가            80세

소크라테스   71세

노자            미상(약200년?),  

                  53세때 34세를 만남 공자만난 기록은 있으나, 생몰연대 미상

장자            80세?

                  BC369~BC289?년경으로 돌아가신 년도 불분명

예수            35세?

                  BC4?~AD30, 태어난 년도 불분명

마호멧트       63

주자             71세

우리 할머니   99세

 

상기는 기록에 우리 할머니 빼고,

전하는 동서고금 聖賢님들의 돌아가실 때 연세들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혹은 의도적으로, 

기록은 왜곡되고,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기 일쑤인 데, 

우찌 수천년 전의 일들을 전적으로 믿을 수 있으리요?

 

하지만,

 

후세인들이, 그렇게라도 전하는 기록과 소문에 귀를 기울릴 수밖에... 


소크라테스는 싱글이 아니였지만, 

싱글보다 못한 인생을 살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내 크산티페와 결혼하여 세 명의 자녀를 두었다합니다

크산티페의 엄격함에 대해 불평하는 아들과 이런 아들을 소크라테스가 타일렀다는 데,

아들만 타일렸겠습니까? 아마도 크산티페도 타이르고 나무라듯 해서

종종 부부간에 다툼이 있었나 보지요?

이때문에, 크산티페는 종종 잔소리 많은 '악처'로 묘사되었다는 데

예나 지금이나 남의 집안 이야기는 과장되기 일수고 진실을 알기 어렵지요


아무튼 그는 마누라 자주 다투며,

아마도 마누라 한테 자주 다툼당하며 말년에 옥사하였다니

그때까지 [서양의 백수원조]라 대접받을만 했다 하곘습니다.

아마도 그는 남의 부하노릇이나 하는 그런 그릇이 아니였나 봅니다


석가는 북인도 가리비 왕국의 왕자가 태어 났습니다.

어머니는 석가를 낳은지 7일 만에 죽었지만 그의 왕자로 왕궁에서 성장면서
16세에 결혼하여 사내아이를 낳았다 합니다
29세가 되면서, 석가는  무책임하게(?) 가족을 내버려두고 
약6년간 수행자의 고행을 시작합니다


아무 부족함이 없던 왕자가 스스로 돌싱을 자처하였으니.

돌싱의 원조, [동양의 돌싱원조]라 하겠습니다


예수야 말로 [오리지널 싱글]이였는 지?

20대 초반에 한참 두루두루 닥치는 대로 읽어제낄 때,

그 동네 경전을 읽기는 대충 읽어 봤는 데, 

나에게는 전혀 마음에 와닫지 않는 

전설이나 신화같은 이바구 비슷한 내용이라

그 이후로 가까이 하지 않아, 기억나는 것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만

외경 [야고보서]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예수의 탄생비화가 적혀 있다는 데

이 역시 진실일지, 전설일지 신화일지?


공자는 19세 때(B.C. 533년) 견관씨의 딸과 혼인하여


다음해 아들 이(鯉)를 낳았고, 이(鯉)는 결혼하여 자사(子思) 라는 아들을 두었으니,


자사는 공자의 손자이고, 유가의 사서중는 '중용(中庸))을 지었다 합니다


사마천에 의하면

공자는 늙은 아비가 아들을 얻기 위해

무명의 젊은 무녀와의 '野合'에 의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합니다

'野合'이라기 보다는 '夜合'을 오기한 것은 아닌지?

당시로서도 특히 기구한 운명이였던 공자집안이라,

공자부터 그 삼대가 이혼을 했다 하였습니다

공자는 마누라와 이혼하고, 

제자들과 더불어 천하주유에 세월을 낚으며

돌싱으로 살았으니 석가와 더불어 [동양의 돌싱의 원조]라 할만합니다

그러나, 돌싱이된 싯점이나 명분으로 볼 때,

아무래도 석가쪽이 [돌싱 원조에 가깝다]하겠습니다


떠돌아 다니는 공자를 정규적 일거리로 써주는  제후나 제왕이 없었으니

석가한테 [동양의 돌싱의 원조]자리를 뺏기지 않는 다면

[동양의 백수원조]라 할 수 있으니, [원조 2관왕]이라 하겠지요 


그러나, 소크라테스처럼,

공자가 뭐가 부족해서 남의 부하노릇했겠습니까?

그런 그릇이 아니였겠지요?

 

노자는  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노담'이라는 인물이라고 합니다다

사마천이 BC 145년에 태어나서  BC 85년에 졸하였으니 한 갑자 60년를 산 것이니

여기에 등재된 노자의 행적이라면, 사마천보다300년 내지는 400년 전 이야기라

신화라기보다는 구전되는 전설로 사실적일 확율이 높다 생각됩니다


노자는 생몰연대가 미상이나

53세때 34세된 공자를 만난 것이라면,

공자보다 19살이 더 많아서 태어난 해는 어림 짐작이 되겠습니다

그의 혼인유무가 알려진 바가 없으나, 

노자 자신의 자연스러움, 무위자연의 사상으로 볼 때

돌싱일 확율이 높습니다

주나라  왕실 도서관장을 역임할 때,

아무래도 가정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러움 아니였겠습니까?


하지만, 주나라 말세가 가까워지자

도서관장직을 버리고 함곡관을 넘어 은거해버렸다하니

그때까지 부인이나 자식이 있다면, 어찌 그런 행보에 나설 용기가 나겠습니까?

그러니 돌싱일 확율이 높겠지요?


노자가 200여년(?) 동안 살았다는 신화같은 이야기도 전합니다만

도술을 익히면, 영생불사에 가까워진다는 신앙의 모델 케이스로

노자이후 한참이나 지나 생긴 도교에서 신령시한 결과가 아니였겠나 생각됩니다


그의 저작이라 알려진 도덕경도 당시 은거도인들의 깨달음을 기록한 것이고

저자를 '노자' 라는 가공의 인물로 내세웠다는 설이 있습니다만

사마천의 사기에 실존로 적고 있다니, 

실존여부가 오리무중, 그러나 실존했다면


동양권에서 [석가], [공자]. [노자]가 

강력한(?) [돌싱의 원조]라이벌을 형성했다 하겠습니다


남화진인 장자는 그 역시 공직을 사양하고, 백수되기를 자청했으니 

부인이 있었다해도 공자나 소크라테스 못지않게 싱글처지나 마찬가지

 

하지만, 

주자는 '군신(君臣), 부자(父子), 부부(夫婦)의 도'

즉 '三綱'과 '인의예지신' 즉 '五倫'을 줄창 주창하였으니

싱글이 아니었음은 분명합니다. 

싱글이였더라면, 부부의 도를 주창할 수 없었겠지요. 

주자의 도를 받아드려 주자 못지 않는 성취를 이루었다는

조선의 퇴계선생은 부부금실이 좋기로 유명한데

특히 '夜合'으 달인으로

좌장지와 보장지라는 말이 퇴계선생이 한 말이랍니다

좌장지는 앉으면 감춰지니 그래서 좌장지라하고

이 '좌'자가 '자'자로 바뀌고...

보장지는 서서(걸을 때) 감춰지는 거시기를  말한다고 했다는 데

요새는 가운데 장자를 빼서 거시기 뭐시기 한다는 데

이것을 표현한 퇴계선생이야말로 대단한 색골이였다는

믿거나 말거나 정보가 있습니다

또, 마호멧트는 여러 부인 거느려, 싱글하고는 멀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주자, 마호멧트이외 대부분의 성현들은 

백수 아니면,오리지널 싱글, 돌싱등 싱글과 다름없는 일생을 살았으니,

그런 불행을 극복하면서 성현의 반열에 올랐다 하겠습니다

 

사농공상이 제대로 정립되기 전의 일들이였으니

백수라는 것은 요즈음 백수처지와는 달랐을 것 같고,

싱글은 '싱글벙글'의 준말이라카는 데, 

옛성현들이 싱글로 지내던가, 싱글아닌 싱글을 자처 하는 데는 

당시 시대상황에 기반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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