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서토거사를 만났다.
서토거사를 만나는 꿈을 꾸었다
"어이, 玉子, 반갑소!"
"어이쿠 이게 누구시오, 서토거사께서 여기까지 왠일로!!
오새 잘지내시나 보네요? 언젠가 보았을 때보다 훨 신수가 좋아 보이네요
장사는 잘되시고?"
"무슨 소리야, 일수도인 차남 결혼식인데...
장남때 못찾아뵈었는 데, 이번에는 와야지요"
"그래도 그렇지요, 만리길을 넘는 서토에서...
5차원에 산다는 神들의 [순간이동]처럼 말이지요
아무튼 반갑소이다 "
"사실은 다른 일로 어제새벽에 부랴부랴 왔소이다.
玉子도 이미 알다시피,
노x남, 강x중등 서토지역 일꾼들과 더불어
수년전 대선 때부터 작년 대선때까지
문통을 위해, 바람잡이 역활 좀 했지요."
"온갖 오해와 수모를 극복하고, 대통을 맹글어(?) 놨더니
요즈음, 그 때 키운 아해들이 미툰가 뭔가로 곤욕을 치른다꼬
안모 지사, 이모, 민모등 민주당 소속
전현직의원, 박모, 조모 청와대 핵심실세들이
世人의 입에 오르내리고 뭔가 냄새가 나는 터에
조모 배우겸 교수의 자살 사건이이 일어나고,
줄줄이 이어지는 미투운동落科로
'풍전등화, 바람앞의 촛불'이라
촛불이 꺼질라, 긴급지원요청이 있어
번개불에 콩구어 먹듯 잠시 다니러 왔지요
온 김에 겸사겸사, 여기까지 둘러보고..."
"아무든 정성이 대단하구려, 이왕 어려운 걸음 한 김에
오래간만에 여기 하객으로 온 친구들 만나 소주한잔하고 가소"
"아니,아니, 이번에는 내 왔다는 소문내지 말아주소
조용히 돌아갔으면 좋겠는 데..."
"??문통 만들기 위해 西風을 일으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서토거사에게
혹시, 문통아해들이 한자리 맡아 이 난국을 돌파하는 데 도와달라는 데
'단, 미투에 당당해야한다' 는 조건에 자신이 없어,
모처럼 기회를 지난 세월의 업보(?)때문에 날려 버리고
그래, 맘 상해 그냥 가려는 것은 아니신지?
'마~~적게 묵고 ,적게 싸자' 편하게 생각하시고
다 이자뿌고, 소주나 한잔하러 갑시다
"ㅎㅎ 玉子의 눈이 여전히 매섭구려.
아마도, 모르는 것, 빼노코는 다 아는 것 같소이다
아무리 엄중한 일이라도 그렇지,
우찌, 玉子를 패싱하고 가겠는 교?
온 김에 옥자와 혼주, 그리고 눈에 띈 몇몇분에게만
인사하고 갑니다
그러고는 서토거사는
바람같이, 흔적없이 사라져 갔다.
(다음에는 문통이고 뭐고 그런 속된 건으로 오시지 마시고
시간 넉넉히 잡고, 마음 편하게 비워가지고 한번 봅시다
출장 복귀 가까워지만,
출장보고서 마무리한다고 똥오줌 못가리며 어영부영하다
종치면, 모든 게 한순간에 끝난다오)
이말도 전해줄 시간도 없이...
한 순간의 일이였다
깨어보니 꿈이였다
아마도 꿈을 꾸였나 보다
허참, 大明天地에 꿈을 꾸다니
아직도 꿈이였는지, 생시였는지 몽롱하다
나이를 묵긴 묵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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