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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늦둥이양육/늦둥이養育記

42.WBC 유감

by 靑野(청야) 2017. 10. 1.
2006년 3월 16일 오후 3시쯤!

World Baseball Classic(WBC)에서 4강 진출!

빈아야 한국이 셰계 16개 나라가 모여 벌이는 야구 8강전에서 한국이 3연승,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예선까지 6전 전승,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고....

야구하면 미국, 미국하면 메이저리거를 떠올리게되고, 메이저리그하면, 한국 출신 야구선수들이, 꿈속에서나 그려보던 꿈의 구장으로, 언제부턴가 특출한 몇몇 선수들의 온갖 선망을 받으며, 진출하여, 몇시즌을 이름없이 마음고생하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박찬호처럼 몇시즌을 삧을 본 경우도 있다지만 한 팀에서 겨우 제5선발, 잘해야 빤작 4선발?

일본은 어떤가? "30년동안 일본을 이기기 못하게 해주겠다" 고 호언장담할 정도로 자기나라의 야구수준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진다해서 하등 나무랄 처지가 아닐정도로 막강한 일본 프로야구. 한국의 50여개의 고등학교 야구인프라에 비해, 2000여개 넘개 야구부를 가지고 있어 그 인프라에서 부터 한국을 앞도해온 일본.

투타에 기라성 같은 팀들의 항연속에 작게는 70년, 100년여년이 넘게 단련되어 온 그런 나라에서 그런 최고의 선수들을 대표로하는 팀들에게 야구변방으로 스스로도 그런 입장을 당연하고 달게 받아드려온 우리네 팀들이, 연전연승, 드디어 4강진출!

더구나, '도쿄대첩"이라 명명하는 예선에서 꺽인 일본이, 꺽인 그네들이나, 그네들을 꺽은 대한민국 선수들도 모두 어쩌다 방심으로 그리되었겠지? 싶고, '두번 다시방심은 없다'. 한국에지면 4강탈락의 배수진을 치고 절치부심, 다시붙은 4강진출을 가리는 재게임에서도, 투.타와 수비등에서 완벽하게 일본을 침몰시켜 4강확정.

<WBC대일전의 승리를 굳힌 8회
2타점 2루타를 친 이종범>
<일본을 꺽고 4강진출이 확정된후 미국 LA의 에너하임엔젤스 스타디움을 도는 한국 선수들>

한국야구팀은 예선전에서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일본을 꺾고 한국야구사를 다시 쓰더니, 8강전에서 미국, 멕시코를 차례로 꺾고, 일본을 재차 꺾음으로서 6연승 무패의 실력으로 4강진출을 확정하면서 세계야구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일본열도를 2번이나 울리고, 멕시코의 코를 납작하게 하였으며,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아메리칸 드림팀을 홈런2방으로 꺾을 때, 감코칭스텝의 용병술은 '제갈공명의 전술'에 비유할 정도로 칭송을 받고 있고, 아승엽, 박찬호선수들을 위시한 모든 선수들이 투,타.수비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미국, 일본등의 선수.감독,언론,국민들에게 더할나위없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프로선수로서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을 법하지만, 그런 사적인 사정들을 극복하고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그네들의 헌신적인 노력들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한없이 높여 한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것이고, 그네들 자신들도 과거처럼 변방의 초라한 선수로서 찬밥대접을 받는 게 아니라, 이제는 이제, 세계 어디를 가나 메이져리그의 대선수들 이상으로 대접받을 게 자명하다.

30년발언으로 건방을 떨다 덜미를 잡히자, 게임중에, 덕아웃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쪼잔한 일본이라는 나라, 그 동네에서는 당분간 한풀이 몽니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범한 한국출신선수들이야 그정도 쯤은 뉘집 삽살게 짖는 정도로 무시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게다.

이제, 투.타, 특히 수비와 용병술을 배우러 메이저리그 수비수들, 코칭스텝들이 대거 한국 르로야구시즌에 들락거릴 날이 멀잖은 것 같네

어쨋튼 WBC 4강진출만 하드래도, 2006년 봄은 2002년 축구의 월드컵4강 진출때에 버금가는 감동을 안겨주네.
이어지는 준결, 결승전결과가 두렵네. 승리가 추가될 때마다, 혹시 한반도 구들장들이 내려 앉지나 않을 까?
이런 분위기를 계속 살려서 6월에 있을 독일 월드컵 축구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7살인 우리 빈아가 이글을 읽게 될 때, 한국의 야구 위상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야구하면 한국, 너도나도 야구 최강국 한국으로 몰려들지, 오늘 이후 우찌우찌하여 흐지브지, 이 기상과 자긍심은 땅에 떨어지고, 이전의 초라한 변방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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