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애플의 EV개발참여소식을 듣고..

by 靑野(청야) 2015. 2. 25.
마침내 전기자동차 산업이 전환기를 맞게 되겠군요

 
애플(Apple)이 첫 웨어러블 컴퓨터인 애플워치(Apple Watch) 발매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전기자동차 개발에 공을 들이기 위한 팀을 꾸리느라 바쁜 것으로 밝혀졌다고 2015년 2월 15일자 파이낸셜타임즈가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3일, 애플이 수백 명의 직원을 투입해 전기차 제작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1년 째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포드 엔지니어 출신인 자데스키로, 과거 아이팟과 아이포드 설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자데스키에게는 사내 인재 1000명을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으며, 본사에서 떨어진 장소에 비밀 연구소를 운영 중이라합니다. 이 곳에서 연구원들은 자동차 개발과 관련된 기술과 금속, 자재 등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스마트 폰시장을 점령하듯이 전기자동차 시장도 점령하고 싶어한다' 내부소식통의 말을 전합니다.

물론, GM의 전 최고경영자 댄 애커는 "애플의 자동차 진출은 생각만큼 값지지 않을 것"이라 인터뷰했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PDA제조사의 에드 콜리건 팜CEO가 "PC업체드이 스마트폰을 이해할 수 없고 시장에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것" 이라 무시했지만, 사라진 것은 팜이고, 애플은 현재, 작년말 현재 사내유보금이 1,500억불로 삼성전자의 3배가 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애플이 전기자동차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목표를 2020년 출시목표로 잡았다 는 사실입니다. 

(이미지출처: bloomberg)


애플은 테슬라와 A123에서 배터리 및 로봇 기술자 200여명을 뽑아 전기자동차개발에 투입했다고 하니, 기존의 폴드 폰이 스마폰으로 바뀌듯, 기존의 전통적인 가솔린_디젤차량, 철제나 금속프레임 차량에서, 탄소섬유로 무장한 산빡한 차체와 EV차량으로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 시기는 [IBM 500프로젝트 완성싯점인 2020년직후에서 2025년, 늦어도 2030년 내] 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기존의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자동차 상용화 개발에 매진하지 않는 틈" 을 애플이 풍부한 자금력을 발판으로,  전기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어, 상용화에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이 어떤 회사입니까?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스티브잡스가 키운 애플이, 뭔가 가능성과 확신을 가지지 않고 덤벼들었겠습니까? 화석연료에 기인한 기존의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아마도 [전기자동차 상용화로 나타날 영업이익이 현격하게 낮아짐을 사전에 감지하고, 전기 자동차 개발에 미진함]을 이용해서 애플이 과감하게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장의 돌풍을 몰고 올 공산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PC시대', '스마트폰 시대' 에 이어 '전기차시대' ' 제3의 혁신' 에 나서다.

 

애플의 도전이 실패한다면? 시기는 5년정도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나, 애플이 실패하더라도, 애플을 이어받는 다음 타자중, 배터리 기술개발과 저렴화의 키를 쥐고 있는 이를 테면, IBM, LG화학이나 테슬러가 이어 받을 수 있겠지요? 아니면 중국업체가 치고 나올 수도 있고.

 

이처럼, '성공하든 실패하든, 스마트폰 개발 선두주자인 애플이 전기 자동차 개발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는 점은 향후 자동차 시장에 의미심장한 변화를 예고' 하는 듯 합니다.

얼마전에 도요타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출시발표가 있었습니다. 2015년 양산모델이지요. 국내 H사도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연구에 오랫동안 매진해왔습니다. H사의 원래계획은 올해 양산이었지만, 2017년으로 양산시기를 미루어진 상태입니다. 양산이라 하더라도 수천대에서 수만대 수준입니다. 아직은 高價라 보조금이 필요하고, 수소충전소등의 인프라문제로 일반대중에게 판매하는 양산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수소연료전지차와 배터리전기자동차와는 무엇이 다른가?

 

도요타와 H사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매진하는 것처럼 보이고, 애플사, 테슬라등은 배터리 전기자동차에 올인하는가?

 

수소연료전지차는  공기중의 산소와 고압(약700기압)의 순수 수소를 스택이라는 일종의 발전기에서 반응시켜 전기와 물을 얻습니다. 이 전기를 이용하는 순간부터는 배터리전기자동차와 같은 원리로 구동되지요.

 

배터리 전기자동차는 미리 외부전기를 끌여들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에 충전을 시키든가, 충전된 배테리를 교환하여 차량에 탑재하여, 이를 이용 차량 구동모터를 돌립니다.  그래서, 배터리전기차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비해, [공기중의 산소공급장치], [고압수소용기], [스택이라는 발전기]가 필요없기 때문에, 훨씬 간단하고, 공간도 넓게 사용하며, 저렴한 구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배터리충전용량과 내구성인데 현재는 비에너지 약 250wh/kg에  100회충방전 내구성을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비에너지 250wh/kg는 200kg무게 배터리면 50kwh의 축전용량으로, 이를 모닝정도(정속 구동 20kw모터)에 탑재하면 1회충전으로 약 2.5시간정도, 거리로는 200km남짓 가는 수준입니다. 테슬라사처럼 400km이상 주행가능하다고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아마도 Battery Cell이나 이를 조합하여 운영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기술, 차체경량화부문등에서 독특한 기술양상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날 것입니다.

 

주) kwh(킬로와트시) : 전기에너지 단위입니다. 예로 1kwh라면, 1kw  파워의 모터를 1시간 구동할 수 있는 용량을 말합니다.

 

IBM이 2009년에 '프로젝트 500'을 시작한 것은 잘 알려진 유명한 사실입니다. 1회충전에 500마일 즉 800km를 주행하는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2020년까지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외 수많은 업체들이 1회 충전해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늘리는 일, 즉 1회 충전용량을 늘리는 일에 매진해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행체 즉 차체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전기에너지를 대용량 축전할 수 있는 물질의 개발과 이의 배터리 응용기술입니다.

 

이를 위해 IBM 500프로젝트의 목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아니라 '리튬공기배터리' 를 개발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리튬공기배터리는 리튬과 공기가 반응하여 산화리튬이되면서 생기는 전기를 이용하고, 산화리튬을 환원시켜 재생하자는 원리인데, 산화.환원과정에서의 문제로 아직도 개발중인 배터리로, 개발에 성공하면 꿈의 배터리라 불릴만한 배터리입니다.

 

물론 기존의 리튬폴리머배터리도 많이 에너지축전능력이 개선되고, 차체개선도 이루어지면서 주행거리나 안전성이 비약적으로 발전되기는 하였지만, 아직은 기존의 내연기관에 비해서는  주행거리가 짧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차량의 움직이는 기능 그 자체만으로는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IBM은 전통적인 접근방식인, 배터리 구성재료의 개선을 통한  주행 성능향상에 올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전기자동차에 뛰어 들었다니...

 

아마도 스티브 잡스를 배출한, 그보다는 스티브잡스가 배출한 애플의 판단은 IBM의 접근방식과 틀리지 쉽습니다. 구글의 생각도 애플과 유사하리라 봅니다.

 

애플은 기존의 사람이송기능외 '무인운송', '스마트 폰의 스마트기능이상의  스마트자동차' 까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언뜻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군요. 아마 그럴 것입니다. 덤으로, 배터리기술이 발전하면 자연스레 장기리 운송기능까지....이것이 IBM과 지향점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 목표로하는 싯점은 2020년으로 동일합니다.

 

기억하십니까? 80년대 초 손바닥만한 액정화면에 브라운관 세대들이 신기해 했던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지금은 대문짝보다 더 크게 LED,OLED화면으로 도배를 하는 세상입니다. 

 

애플이나 구글은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미래를 예견하여, 생각하고 생각대로 세상을 리더하는 위대한 기업들!

 

이제 막 양산을 시작한다고 하는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의 수소연료전지차는?

 

일찌기 필자가 몇번에 걸쳐서 언급하였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미래자동차의 일종의 대안이 될지언정, 대세를 지배할 품목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구요?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모든 조건은 배터리전기차와 같은 데 여기에 더하여  [공기중의 산소공급장치], [고압수소용기], [스택이라는 발전기]관련 부품이 더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차가 배터리전기차가 1회충전에 500마일을 가거나, 스마트기능이 주행거리의 단점을 극복하고 보편화될 경우, 이런 차에  가격경쟁이 되겠습니까? 

 

그런데 왜? 도요타도 H사도 수소연료전지차에 올인하는 듯 하겠습니까? 

 

단언컨데 도요타는 제스쳐일 것입니다. 그것도 거의 神의 수준의 고난도 제스쳐.  거쳐가는 차종인 하이브릿드로 충분한 재미를 본 도요타, 이번에는 수소연료전지차로 재미를 좀 보고, 다음으로 배터리전기차를 내놓을 전략임이 분명합니다. 그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차에 올인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IT기술,신 재료기술의 발전입니다.  구글이나 애플이 덤벼드는 것은 IT나 신재료 기술로 전통적인 차량산업을 이길 수 있다. 나아가서 산업의 패러다임, 차량이용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겠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겠지요? 

 

스마트 폰이 탄생하고 성장해온 배경을 기억하십시오. EV차량을 통해, 미래에도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애플의 꿈이 엿보입니다.

 

도요타역시 위대한 기업입니다. 애플이나 구글의 전략을 모를리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성동격서(聲東擊西,) 혼수모어(混水摸魚) 전략으로 수소연료전지차에 올인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들은 애플, 구글이상으로 배터리 전기자동차에 준비를 할 것입니다.  한국의 H사? 쯔쯔..내는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꿍꿍이 속 있는지 없는지, 깊은 지 앝은 지.

 

도요타든, H사든, 그들이 어떤 준비를 하든, 그들은 수소연료전지차에 올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 내연기관 이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요소기술들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백수십년 전통의 기술에 현대적 기술이 가미된 수소연료전지차, 구글이든, 애플이든, 통째로 최신 자동차 회사를 사지 않는 이상, 수소연료전지차에 도전하여서는 도요타나 H사에 대항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만큼 수소연료전지차는 내연기관차에 못지않게 전자.통신이외에도  전통기술이 집약된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하면, 도요타나 H가, 위대한 기업 애플이나 구글등에 대항하고,  오랫동안 기업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수소연료전지차 시대로 몰고 가야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나사서, 애플처럼 EV차 운운해서는, 얼마못가 하루 아침에 낙동강오리알 신세가 되기 싶상임을 누구보다 그들 스스로 잘 압니다. 그들은 어떤 의미로 지독한 경쟁관계지만, 지금보다는 더욱 보조를 같이해야할 공동운명체이기도 한 것입니다.

 

애플이 EV개발에 전력투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침내, 그 동안 내가 생각하던 대로의 세상이 오기는 오겠구나 하는 반가움과 그리되면, H를 비롯 그에 대한 대비가 불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주변회사들에 대해 미리 걱정이 앞서서 한마디 적습니다.

 

 

 

 

 

 


 

'수상잡록 > 수상록.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哲技思想?  (0) 2015.03.09
100년의 출장_엉뚱한 생각  (0) 2015.03.09
독서를 하는 사람에게 실패는 없다?  (0) 2015.01.23
다시 뛰는 워커스를 위해  (0) 2015.01.05
靑馬가 가고 靑羊이 오네  (0) 2014.12.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