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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老子別義(上)

老子別義(上)_31장_勝而不美(승이불미)

by 靑野(청야) 2013. 10. 2.

 <1968년 4월27일
세종로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
당시 서울대 미대 김세중 교수作 >

[ 도덕경 31장 ]

夫佳兵者(부가병자), 무릇, 좋은 무기라는 것은
不祥之器(불상지기),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고,
物或惡之(물혹오지), 만물이 싫어한다.
故有道者不處(고유도자불처), 그러므로 도를 닦은 자는 집착하지 않는다.

是以君子居則貴左(시위군자거즉귀좌), 그래서, 군자는 거할 때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用兵則貴右(용병즉귀자),용병할 때는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兵者, 不祥之器(병자, 불상지기),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니,
非君子之器(비군자지기), 군자가 다룰 물건이 아니다.
不得已而用之(부득이이용지), 부득이 사용하여야 할 경우,
恬淡爲上(염담위상), 조용하고, 담담한 것이 최상이다

勝而不美(승이불미), 이기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而美之者(이미지자), (이기는 것이) 아름답다고 하는 자는
是樂殺人(시락살인), 이는 살인을 즐기는 것이다.
夫樂殺人者(부락살인자), 대저 살인을 즐기는 자는
不可得志於天下矣(불가득지어천하이), 천하에 뜻을 펼칠 수 없다.

吉事尙左(길사상좌), 길한 일에는 왼쪽을 숭상하고,
凶事尙右(흉사상우), 흉한 일에는 오른 쪽을 숭상한다.
偏將軍居左(편장군거좌), 편장군은 좌측에 머무르고,
上將軍居右(상장군거우), 상장군은 오른쪽에 머무르고,
言以喪禮處之(언이상례처지), 상중의 예법으로 처리한다,

殺人之衆(살인지중), 사람을 많이 죽였으면,
以悲哀泣之(이비애읍지), 슬픔으로 애도하고,
戰勝(전승). 전쟁에서 승리는
以喪禮處之(이상례처지), 상중예법으로 처리한다.

 

주) * 夫: 지아비부, 어조사 부-> 지아비, 남편, 사내, 장정, 무릇

     * 兵者: 者는 '~것', '이라는 것'의 의미. '전쟁이라는 것은'. '무기라는 것은'의 뜻
     * 恬: 편안할 념, 편안할 염-> 편안하다, 안일하다, 평온하다, 고요하다,담담하다
     * 淡: 맑을 담-> 맑다, (빛깔이)엷다, 싱겁다, 담백하다,담담하다, 묽다,
     * 偏 : 치우칠 편->치우치다, 쏠리다, 기울다, 편향되다, 편중되다
     * 泣 : 울 읍, 바람빠를 립-> 울다, 울리다, 울게 하다, 근심하다, 걱정하다
     * 言 : 뜻이 없이 글귀 앞뒤에 놓이는 발어사(發語辭).
     * 喪禮: 사람이 죽은 후 장사 지내는 예법

[ 무릇, 좋은 무기라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고, 만물이 싫어한다. 그러므로 도를 닦은 자는 무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거할 때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용병할 때는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니, 군자가 다를 물건이 아니다. 부득이 사용하여야 할 경우, 조용하고, 담담한 것을 최상으로 친다.

이기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이기는 것을 아름답다고 하는 자는 이는 살인을 즐기는 것이다. 대저 살인을 즐기는 자는 천하에 뜻을 펼칠 수 없다.

길한 일에 임할 때는 왼쪽을 숭상하고, 흉한 일에 임해야 할 때에는 오른 쪽을 숭상한다. 편장군은 좌측에 머무르고, 상장군은 오른쪽에 머물며, 상중의 예법으로 처리한다. 사람을 많이 죽였으면, 슬픔으로 애도하고, 전쟁에서 승리는 상중예법으로 처리한다.]

본 31장은 도덕경 81장중, 앞장과 함께 노자의 전쟁관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앞장과 본장은 초간본, 백서본, 왕필본이 모두 존재하는 장으로, 개작의 영향이 적은 노자의 전쟁관이 드러나는  의미 있는 자료라 생각된다.

본 31장에 해당하는  백서본, 초간본 상호간에 미미한 차이는 있으나 의미있는 차이는 아닌 것 같다. 왕필본에는 '故有道者不處(고유도자불처)',  백서본에서 '故有欲者弗居(고유욕자불거)'로 되어있다. 같은 뜻이다. 또, 왕필본의 '非君之器也'는 백서본에 없으나, 초간본에는 오히려, 있는 것도 있다. 그렇다면, 왕필본 저자는 백서본만을 보고 개작한 것이 아니라, 초간본의 정보도 공유하고 잇었다고 봐야 한다. 아니면, 전해지고 있는 백서본의 오리지널에서는 이 귀절이 있었으나, 뒤에 누락되어 전해질 수도 있다. 
 
또, 백서본과 왕필본에 있는 '夫兵者(부병자), 不祥之器也(불상지기야), 物或惡之(물혹오지), 故有欲者弗居(고유욕자불거)' 가 초간본에는 없다. 그 차이외는 내용은 모두 대동소이하다. 

본장에서는 무기와 兵者 즉 전쟁, 그리고 左.右에 대한 노자의 철학적 성찰을 엿볼수 있다. 본장의  핵심단어는 君子와 用兵, 吉凶, 偏將軍(편장군)과 上將軍(상장군), 戰勝(전승), 喪禮(상례), 左.右이다
 
‘좌,우’라는 말이 ‘왼쪽’과 ‘오른쪽’을 이르는 말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여기에 왜 左.右를 연관시킨 것일까? '吉事尙左, 凶事尙右(길사숭좌, 흉사숭우), 길사에는 왼쪽을 숭상하고 흉사에는 오른쪽을 숭상한다' 것은 무슨 뜻일까? 또, '왜 勝而不美(승이불미)라 승리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며, 전쟁의 승리, 戰勝(전승)은, 以喪禮處之(이상례처지) 즉, 상중예법으로 처리한다' 고 하였을까? 또, '偏將軍(편장군)은 왼쪽에 머무르고, 上將軍(상장군)은 오른쪽에 머무른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왕필본>
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是以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不得已而用之,恬淡爲上
勝而不美, 美之, 是樂殺人, 夫樂殺人, 不可得志於天下,
吉事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悲哀泣之,
戰勝, 以喪禮處之.

<백서본>
夫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者弗.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故曰兵者, 不祥之器, 不得已而用之, 淡爲上,
. 美之, 是樂殺人. 夫樂殺人, 不得志於天下
吉事左, 喪事上右, 是以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居之.
故殺人衆, 以哀悲莅之,
戰勝, 以喪禮

<초간본>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故曰, 兵者 非君之器也,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 美之, 是樂殺人. 夫樂殺人, 不得志於天下
吉事左, 喪事上右, 是以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居之.
故殺人衆, 以哀悲莅之,
戰勝, 以喪禮

전쟁은 노자 당시에도 심심찮게 있어온 大事이지만, 큰 凶事였던 모양이다. 앞장에서, 군사가 주둔한 곳에. 잡초와 가시나무가 자라나고, 대군이 지나간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든다고 했다.  본장에서는 전쟁은 세상을 喪家로 만든다고 한다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무릇 좋은 무기라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고, 만물이 싫어한다. 그러므로 도를 닦은 자는 무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를 상서롭지 못한 물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佳(휼륭한)'은 '唯(오직)'의 誤記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백서본에는 없는 글자이니, 삽입되면서 오기될 수 있고, 또는 '佳'자가 들어가서, 무릇 휼륭한 무기, 싸움의 용도에 국한하다보면 좋은 무기라는 것이지만, 살상을 하므로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라는 식의 해석도 가능하다. 
 
상서롭지 않는 무기라는 물건은, 만물이 싫어한다. 그러므로 도를 닦은 자는 애써 상서롭지 못한 이런 무기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24장에도 '物或惡之(물혹오지), 故有道者不處(고유도자불처)' 란 귀절이 나온다.

'是以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不得已而用之'
'그렇기 때문에, 군자가 거머무를 때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용병할 때는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니, 군자가 다룰 물건이 아니다. 부득이 사용하여야 할 경우, 조용하고, 담담한 것을 최상으로 친다'

속설에, ‘左’자는 ‘手(손 수)’과 ‘工(장인 공)’이 결합된 글자. ‘工’자는 두 개의 ‘一’과 그 사이를 연결하는 ‘丨’으로 된 글자로, 두 개의 ‘一’은 ‘하늘’과 ‘땅’을 의미한다. 사이의 ‘丨’은 ‘둘 사이의 연결’을 의미한다. 즉, ‘工’자는 ‘하늘의 일을 땅에서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右’자 역시 ‘手(손 수)’과 ‘口(입 구)’이 결합된 글자로, ‘右’자는 ‘左’자에서 ‘工’ 대신 ‘口’를 쓴 것이다. ‘右’자의 ‘口’는 사람의 입 모양으로 된 글자로 ‘입 구’ ‘입’이 가지는 상징성은 해(태양)로 하늘의 일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러니 속설로 따지자면, 左는 땅, 사람의 일, 右는 하늘의 일을 의미하는 격이 된다.

군자는 왼쪽 즉 사람의 일을 귀하게 여기고, 전쟁을 일으킬 때는 오른쪽 즉 하늘의 뜻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또, 통상 유교의 전유물인 것으로 인식되어온 '君子'에 대한 언급이 노자도덕경 본장에 나온다. 공자가 道를 언급하고,  聖人, 善者, 道者로만 지칭하던 노자가 본장에서, 君子를 언급하는 것이다.

'樂只君子 邦家之基. 樂只君子 民之父母. 낙지군자 방가지기 낙지군자 민지부모 [詩經]'

공자보다 앞선 시기의 [詩經]에 전하는 기록에 의하면, '君子'는 공자 이전에 '다스리는 사람'이었다. '天子'가 '하늘(天)의 자식이고, '君子'는 '임금의 자식이다. 즉, 왕의 임명을 받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이 군자다. '君子는 나라와 집안의 기초이고 백성의 부모와 같은 존재' 라 생각한 것이다. 나라의 기초이고 백성의 부모같은 君子는 상서롭지 못한 전쟁무기를 다루지 않는다. 부득히 君子가 무기를 들 때는 조용하고 담담하게 다룬다.

'勝而不美, 而美之者,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不可得志於天下矣,'
'이기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이기는 것을 아름답다고 하는 자는 이는 살인을 즐기는 것이다. 대저 살인을 즐기는 자는 천하에 뜻을 펼칠 수 없다.'

손자병법 시계편에 전쟁에 대해 언급한 한 귀절이 있다.

孫子曰, '兵者, 國之大事, 生死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가 말했다, '전쟁은 나라의 큰일이다. 전쟁터는 생사가 달려 있는 땅이다, 나라의 존망이 달려 있는 길이므로, 세밀히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즉, 손자는 전쟁은 나라의 존망이 달려 있는 일이므로 이겨야 한다. 그러나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최선이다라고 생각했다.

'전쟁은 세상을 喪家로 만든다'

 

노자는 '전쟁은 세상을 喪家로 만든다'고 설파한다. 이기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승리하였다 하여도, 전쟁은 살인을 하는 행위이며, 사람을 많이 죽이기 때문에, 적과 아군이전에, 백성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喪을 당한 입장이다. 그러니.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다면, 부득이 전쟁중에 살인을 하였다 하드라도, 喪家의 禮法에 따라, 죽은 사람을 애도하고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살인을 하여서는 천하에 뜻을 펼칠 수 없다는 것이다.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悲哀泣之, 戰勝, 以喪禮處之.'

'길한 일에 임할 때는 왼쪽을 숭상하고, 흉한 일에 임해야 할 때에는 오른 쪽을 숭상한다. 편장군은 좌측에 위치하고, 상장군은 오른쪽에 위치하게 하여, 상중의 예법으로 처리한다. 사람을 많이 죽였으면, 슬픔으로 애도하고, 전쟁에서 승리는 상중예법으로 처리한다'.

喪禮(상례)에는 상주가 웃옷을 벗는 데, 길사나 흉사일 경우 벗는 곳이 틀리다는 것이다. 袒은 '웃통 벗을 단'으로 '웃통 벗다' 의 뜻이다. 左袒( 좌단)이라는 것은 '웃옷의 왼쪽 어깨를 벗는다'는 뜻이고, 右袒(우단)이라는 것은 '웃옷의 오른쪽 어깨를 벗는다는 뜻'이다. . 孝子左袒(효자자단)이라 해서, 효자는 부모의 초상에 왼쪽 어깨의 옷을 벗는다는 말이다. 左袒右旋(좌단우선), 왼쪽 어깨의 옷을 벗고 봉분을 오른 쪽으로 돌며 호곡한다는 뜻이라고한다. 이것이 당시의 喪禮(상례)라한다.

偏將軍(편장군), 上將軍(상장군)등의 용어는 전국시대(戰國時代)의 관직이라한다. 때문에, 이 근거로, '노자 도덕경은 전국시대의 책이다' 또는 '노자는 전국시대사람이다' 라고 하지만, 전국시대가 BC403~BC221년이니 초간본이 그 시대에 쓰여 졌으니, '노자 도덕경은 전국시대의 책이다'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노자는 전국시대사람이다' 라는 주장은, 초간본이 발견되기 전에, 단순히, 관직명을 보고 한 주장일 것이라 생각한다.

偏將軍(편장군)은 전선에 나가 목숨을 걸고 승리를 하여야 한다. 上將軍(상장군)은 전군을 통솔하여, 나라와 국민을 보호하고, 전국으로 번지는 전쟁의 흉한 기운을 눌러야 하기 때문에 오른쪽에 머무르게 된다고 해석한다.

때문에, 偏將軍은 목숨을 건 전장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여야 할 리더쉽과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 당연히 왼쪽에 칼을 차고 독전에 나서야 한다. 즉, 길한 결과가 나오도록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그 상징성으로, 왼쪽에 머물러야 하고,

 

上將軍은 偏將軍들의 전황을 굽어보며, 싸울의사가 없는 게 아니라, 전쟁이라는 흉한 일에 임하매, 흉기를 지긋이 누르고, 아군이든, 적군이든, 세상이 喪家로 변해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고 喪家로 변화는 세상을 수습해야 하므로 그 상징성으로 오른쪽에 머물러야 한다.

 

또, 전쟁이 일어나, 비록 승를 하였다하더라도, 적국이든 아군을 막론하고 喪家로 변해버리는 세상,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슬픔으로 이를 애도하고, 喪中의 禮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로에, 충무공 이순신의 동상이 서있다. 1968년 4월27일 제막되었는 데, 당시 서울대 미대 김세중 교수작품이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 동상은 끊임없는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칼을 오른손으로 잡고 있어 항복하는 장군으로 오해받게 한다.
○얼굴 모습이 현충사의 영정과 달라 후세 교육에 혼선을 빚는다.
○갑옷 자락이 발목까지 내려가 전투를 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독전고가 누워 있어 전장에서 용감무쌍하게 싸우는 분위기가 묘사되지 않았다는 것

 

등이다.

 

필자 뿐만아니라, 우리 국민들 모두 이순신 장군은 偏將軍, 上將軍아니며,  전쟁의 영웅을 넘어선, 만백성이 우러러 보는 전쟁의 聖雄이라 생각한다. 보통의 英雄이 아닌, 성인의 반열에 오른 英雄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왼손에 칼집을, 오른손으로 칼을 높이든 용감무쌍한 편장군이 아니라, 모든 전장에서 크게 승리하였지만, 喪家터로 변한 세상, 승리의 이면에, 고통받고 있는 세상, 아군이든 적군이든, 백성이 무슨 죄가 있을 꼬? 전쟁없는 세상, 백성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흉한 일에 임하매, 오른 쪽을 눌러, 전쟁의 흉기를 제압하는 성인의 모습을 상징화한 표상물이지 않을까?

다른 논란거리는 그렇다하드라도, '칼을 오른손으로 잡고 있어 항복하는 장군으로 오해받는다' 거나 '독전고가 누워 있어 전장에서 용감무쌍하게 싸우는 분위기가 묘사되지 않았다'는 시비는 노자의 전쟁관으로 볼때는,  聖雄의 격에  어울리지 않는 시비거리라 생각된다. 아마도 제작자는 노자도덕경 30장, 31장을 알고 제작했을련지?  확인할 길 없다만, 君子와 用兵, 길과 흉, 偏將軍과 上將軍, 戰勝(전승)과 좌,우의 개념이 얼킨 본 장이 시사하는 바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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