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은, 콧방귀 뀌는 소리다.
콧방귀를 뀌는 소리란 무엇인가
'코로 나오는 숨을 막았다가 갑자기 터뜨리면서 불어 내는 소리'
그것이 콧방귀 뀌는 소리다,
그것이 '흥!'하고 내는 소리다
'아니꼽거나 못마땅' 하여 남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말대꾸를 아니하고,
'흥!'하고 콧방귀를 뀌는 것이다.
'흥!'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고, '말(言)' 이다.
말이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기호로.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행위. 또는 그런 결과물인 것이다.
그러니, '흥!'은, 감정을, 어느 내뱉는 말 못지않게 통하게 한다.
'흥!' 으로 표현하는 감정, 역시 이만큼 절제된 표현이 없다.
절제된 '흥!'은 단순한 말이 아니고 '功夫'다.
'흥!'이라는 콧바람에 내공을 실어보내는 音功이다.
내공이 실리지 않는 단순한 콧바람 소리도 있지만,
절제된 '흥!'은 상승의 내력이 실린 音功이다.
'흥!'하고 상승의 音功을 일으킬 때,
내공이 높지 않으면, 내공이 높은 상대에는 단순한 콧바람 소음이다.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
반대로, 상대가 내공이 약하면, 그 만큼 상대는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흥!'은 말인 동시에 소리인 콧방귀音功이다
'코로 나오는 숨을 막았다가 갑자기 터뜨리면서, 내공을 소리로 발출하는 功夫'인 것이다
이것은, 내공을 손바닥을 통해 불어내는 장풍(掌風)과 같은 바람소리다.
이것은, 내공으로 기를 일으켜, 코를 통해, 이 기를 바람으로 배출하는 비풍(鼻風) 이다.
이 功夫는 아니꼽거나 못마땅하여 남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말대꾸를 아니하고,
대신에 '흥!'하고 내공을 발출하는 功夫다.
그 功夫들 중에는
'아니꼽고 못마땅한 것에 상관없이,
내공이 실리지 않은 채 그냥 습관적으로 내뱉는 功夫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냥 콧방귀 소리와 다름없다.
'아니꼽고 못마땅하다' 하여, 가볍게 내공을 실어보내는 功夫도 있을 것이다.
'아니꼽고 못마땅함이 커서 엄청난 상승을 실어 내뱉는 功夫도 있을 것이다.
내뱉는 사람이야 어느 경우중 하나의 감정이 있을 터이다.
'그 音功을 맞이하는 상대들 입장에서는 앞.뒤상황을 가려볼 때,
짐작하는 바가 있을 것' 이다. 또한,
상대의 음공의 크기나 자신의 내공의 공력에 따라 영향이 있을 것이다.
비록 상대의 미미한 음공에 맥을 못추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상대로 부터 경천동지의 音功 이 밀려와도, 태연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상대가, 아무 의미없이 내뱉는 功夫가 있듯이,
상대의 音功에 무관하게, 지나가는 바람소리 정도로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상승의 내공도 있을 터이다.
.......
무공의 바이블이라는, 소림사에서 전하는 '달마역근경(達摩易筋經)'
그 달마역근경의 '音功總要'의 중의 비공(鼻功)편의 記述에 의하면
'鼻風初粪八三' (비풍초똥팔삼)
粪은 '똥'으로 발음한다. 즉, 코방귀 鼻功 즉 鼻風이 최고수준으로 발휘되는 경우,
그 위력이 무시무시하다고 알려진 똥방귀(粪風)의 8분지 3정도의 위력은 된다. 그말이다.
그 정도면 엄청난 위력이라 짐작할 수 있다.
때문에, 이 공력은 용도에 따라 적절히 수준을 조절하여야 한다.
그런 功夫들중에,
'흥!' 은
아니꼽고 못마땅하나, 상대가 듣기를 원하지 않거나,
음공이라기보다는 내력이 실리지 않은 체,
스스로, 가볍게 운기조식 차원의 가벼운 鼻風 즉 가벼운 鼻功이다.
무턱대고 나무라는 시어머니 잔소리에 대놓고 못마땅하다 하지 못하고,
코끝에 살랑이는 바람정도로 가볍게 뀌는,
내공이 실리지 않은 코방귀 音功인 것이다.
'흥!' 은
아니꼽고 못마땅함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
멀리서 들릴듯 말듯 뀌는 鼻風인, 콧방귀音功이다.
이 功夫는 내공이 20년이상의 내공을 가진자가, 스스로는 심기가 불편함을 느끼나,
굳이, 상대를 안해도 될 성싶고, 상대할 필요가 없을 때,
내공을 싣지 않고 일으키는 콧방귀 鼻功이다.
이 경우도, 음공이라기 보다는 소리 수준에 머문다.
상대의 심기를 굳이 다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공을 실을 때는,
내공을 20% 이하를 실어, 가볍게 응수타진 정도로 보내는 콧방귀鼻功이다.
내공이 약한 상대에 따라서는 이 정도라도 배알이 튀틀리며 속이 울렁거리는 증세를 보일 것이다.
'흥!'은
아니꼽고 못마땅함이 커서,
반 갑자이상의 내공을 가진자가 상대에 공력을 일으킬 요량으로
50% 정도이상의 내공을 일으키는 명실상부한 음공인 비풍(鼻風)이다.
만약, 내공이 약한 자가 이 공력을 일으키면,
주화입마(走火入魔) 의 증세로 내장이 상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그리라도 하지 않으면, 그때, 역시,
속알머리 뒤틀리는 입마(入魔)증세를 감수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 공부는 내공을 싣지 않고 일으킬 수도 있다.
내공을 싣지 않고 내보내는 功夫도 상당한 공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고수는 내공없는 音功, 소리만으로 상대를 주눅들게 할 것이다.
'흥! 또는 흐~응!' 은
아니꼽고 못마땅함이 매우 커서,
두 갑자이상의 내공을 가진 자가 , 콧방귀 공력을 크게 일으키는 경우다.
공력을 크게 끌여 올려, 순간에 내뱉는 음공이다.
공력의 수준에 따라, '흥!'으로
번개가 산을 내리 타격한다는 天雷打山(천뢰타산),
태산을 눌러 찌그러 뜨린다는 太山壓頂,(태산압정)
하늘이 놀라고, 땅이 움직인다는 驚天動地(경천동지)의 功力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이 공력을 최대로 끌어 올리면,
音의 剛氣은 순식간에 天雷처럼 상대의 칠공을 타격한다.
공력이 약하면 당연히, 칠공이 안전하지 못하다.
공력을 일으키는 자보다 상대의 공력이 높으면
音剛은 공력을 일으킨 자에게 되려 덥치게 된다.
그러므로 상대를 모르면, 함부로 일으킬 功夫는 아니다
고수일 수록 신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 '은
이 수준은 이미 音功이 아니다.
鼻風도 아니다. 소리도 바람도 없다.
萬流歸終, 心剛일 뿐이다.
이 공력이 극한으로 발휘되면,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은 이(理)와 기(氣)의 경지
'이(理)는 공력을 일으키는 일체의 원리요, 법칙' 이고,
'기(氣)는 이(理)의 원리를 기준으로 생성되는 功力의 결과' 로서
有인듯 하지만, 有가 아니고, 無인듯 하지만, 無가 아닌,
이를테면 天.地.人이 合一에 이르는 경지이다.
이는 '子外別轉' 의 경지, 문자로 표현이 불가하다.
굳이 표현을 빌리자면,
'天地人 調和' 의 경지,
' 理氣一元'의 경지 아니겠는가?
......
얼마전에, 내력이 얼마 인지도 모르는 고수가,
'흥!' 하고, 강호를 향해, 일초의 鼻功을 전개했다. 오직 일초만.
서토문주, 잠실문주등 몇몇 문파의 장문인외 몇몇 정도는
그의 내력은 대충 짐작들 하고 있다고 보여지나
그의 현재 무공의 수준은 알길은 없단다.
느닺없이 등장한 고수가 가벼운 콧바람 수준인 一初式의 鼻功을 전개하자,
강호인들은, 돌맞은 우물안의 개구리들처럼 난리들이다.
많은 강호고수들이, '속이 울렁거리는 증세' 를 보이는 것을 보면,
이것만으로는 그 고수의 내공수준이 예사가 아닐 터이다.
아마도, 상당히 주류무체( 周流無滯)한 공부를 안으로 갈무리하고,
아직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 고수이지 싶다.
그 고수가 강호에 본격적으로 출도해,
상승의 鼻功이나, 粪風을 악의적으로 전개한다면,
살아남을 강호인들이 몇 없을 듯.
다만, 그러지 않길 바랄 뿐이다.
........
요즈음, 강호에는
무림역사상 전례없이, 전례없는 고수들의 대거 출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 바야흐로 강호전역에서 호쾌한 드잡이질들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지 싶다
무림의 발전을 위해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할 것이다.
손이 근질근질한 자칭타칭 고수들은 물론이고
어쩌면, 최근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에 식상한 일반강호인들이,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고 있을 터이다
기대가 마이 마이 클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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