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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文明과 未來와 나 5

by 靑野(청야) 2011. 5. 6.





文明과 未來와 나 









목차

● 변화, 변화의 속도
● 다가오는 미래, 다가가는 미래
● 미래의 환경의 조명
● 가까운 미래의 기술들
● 진퇴양난 국면을 맞이한 현대문명
● 인류는 언제까지 살아남을 길이 있는가?

● 당대의 책무_이 세상과 후대를 위하여


● 인류는 언제까지 살아남을 길이 있는가?

[앞으로 15~20년 뒤에는 무병장수 시대가 열리고, 우주 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등 인류의 삶이 엄청나게 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년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2003년 8월부터 과학기술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05~2030년 과학기술 예측 조사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는 과학기술이 여는 미래 사회의 생활상을 이같이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시 연구 중인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감안해 과학자들이 분야별로 예측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든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2014 년경에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 자동차가 대량 보급된다. 즉, 자동차 기술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게 된다. 그러면 각국이 골치를 앓고 있는 자동차 매연 문제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수소를 연료로 쓰면 배출되는 것은 물밖에 없기 때문이다.

2020년경에는 혈관 속을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돼 혈관에 노폐물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고장 난 장기나 세포를 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심장이나 허파.신장 등 장기가 훼손되면 돼지나 원숭이 등 동물에서 생산한 인간 장기를 이식하면 된다. 사람마다 몇 살에 어떤 병이 올지 미리 알아내 원인을 제거할 수도 있게 된다. 이런 과학기술 덕에 인류는 무병 장수하게 된다.

2025년경에는 100㎞ 상공의 우주 여행이 시작된다. 최근 미국의 민간기업이 우주선을 개발해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이 그때쯤 우주 관광상품으로 팔리게 되는 것이다. 2024년경에는 유인 우주도시가 건설되고, 2027년에는 달에 국제 우주공장이 건설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인류의 우주 진출이 탐사 차원이 아닌 거주 차원으로 바뀌는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

이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수년이 흘렀지만, 보고서에서 예측한대로 흘러 가느냐 하면,  방향은 대체로 흘러가고 있어나, 현 시점에서는 중간 점검을 한다고 보면, 2003년경 5,000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예측한 것보다, 대체적으로 다소 지연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발전의 지연이라기 보다는, 기술발전속도에 대한 맹과신과 자신감 때문에,  예측이 다소 핑크 빛이 아니였나 생각이 든다.

물론, 어떤 분야는 예측보다 다소 진전이 더 빠른 분야도 도 있을 것이고,  아직은 황당한 공상의 수준에 머무는 분야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미래라는 것은  '우리 당대나 바로 우리 자식대의 세상의 변화 모습' 을 말한다. 세상의 변화가 지속되면,  먼 후일, 우리종속은 보전될 수 있을까? 과거 우리들의 증조, 고조, 그 이전의 가계의 역사가 면면이 이어오듯이, 우리 후대가 자식, 손자, 증손자대로 이어 갈 수 있을까? 우리가 우리의 자식 대를 걱정하듯이, 그네들의 자식 즉 우리손자 대를 그네들이 걱정하는 시대, 아니 그 이상을 걱정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손자들은 다시 또 그네들의 아들, 손자 대를 걱정하게 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아마도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자연재해가 아니라도, 종말론이 아니라 해도, 우리 자식 대 이전에 지구 문명이 아작이 날게 분명하다. 자원고갈이 그 원인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자원고갈’은 닥쳐 올 머나먼 후일의 일로 치부해왔다. 하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자원고갈은 당대의 문제이고, 다음세대의 최대의 생존문제' 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자원문제에 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항상 자원문제는 내 머리속에 맴도는 화두였다. 자원은 얼마나 유한 한가?  자원의 유한성은 결국 인류가 얼마나 살아 남을 것인가가 하는 심각한 의문을 던지게 한다. 내 당대, 내 자식, 내자손의 어느대에선가 자원고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원고갈문제' 라면, 여러자원을 다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현대문명이 '석유문명'이라 하듯이, 석유자원의 고갈문제가 가장 심각한 자원문제 아니겠는가? 배고프면 눈에 뵈는 것이 없듯이, 가장 근본적이고 인류문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석유자원외 다른자원의 고갈문제는 눈에 잘 뵈지도 않는 형국이다. 하지만, 석유등 모든 자원의 유한성은 인류문명의 영속성에, 이제 구체적이고 논앞에 닥치는 의문부호를 던지 고 잇는 것이다.

나의 걱정과 일맥 상통(?) 하게도, 체계적인 조사를 한 차승회교수(강원대학교 지질학과), 2009. 5 가 발표한 논문이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석유매장량 고갈에 대한 국제적 논의와 향후 석유매장량 고갈 가능성에 대한 전망' 이라는 논문이다.

위 그래프는 차교수의 논문에 나오는, Hubbert's curve를 사용한  오일 생산의 Peak치에 대한 예측(Source: Bauquis, 2006) 이다. 석유생산은 2020년을 깃점으로 전반적으로 하행국면을 그리는 것으로 예측한다.

논문의 글을 인용하면, 'Oil Peak의 전망을 내놓은 세 그룹의 자료를 Hubbert Curve로 나타낸 것이다. 이를 보면 낙관론자들을 제외하고는 2009년 현재, 이미 Oil Peak를 지나 하강하고 있는 중이다. 낙관론과 비관론의 차이는 2050년에 최대 1.5Gt or 105Gb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Gb: gigabarrel(1,000,000,000b), Gt: giga ton(1,000,000,000ton)

아래 그림은 동 논문에서 소개한  중국과 세계의 석유소모예측치이다.  

[중국의 석유소비량이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동안 서방 선진국과 다른 개발도상국들의 소비 역시 이에 못지않게 증가 할 것이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이 2006년 대비 2007년 연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였다(BP, 2008). 그리고 World Oil이 제시한 자료도 2006년부터 2030년까지 일평균 약 1.2%의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한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석유 소비가 연평균 1.2%로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2022.1Gb의 석유가 소비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것은 미국지질조사국(USGS)가 제시한 양 3,345Gb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로 석유고갈이 현실화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미국과 일본, 중국등 세계 패권을 잡고자 하는 나라는 앞 다투어 국영 석유회사나 메이저 회사들을 진출시켜 전 세계의 석유를 이 잡듯 찾아왔다. 이런 석유회사들의 탐사 자료를 기초로 한 석유매장량은 21세기를 들어와서 크게 늘고 있지 않다. “미 발견 자원(undiscovered resources)”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기술의 진보가 석유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

논문은 결론짓고 있다.

[결국 가장 낙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한 USGS의 3,345Gb를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이라고 보더라도 Oil Peak는 2020년이고 R/P는 약 89년이다. 이 데이터가 조금이라도 오류를 가지고 있다면 '다음 세대가 죽기 전에 석유는 고갈되고 말 것' 이다.

그러나 이 데이터가 오류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Cambell의 자료를 토대로 설명했던 정치적, 통계적, 기술적 요인들을 포함한 많은 변수들은 R/P를 늘리기보다 줄이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엄청난 석유소비량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서 석유고갈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위 논문을 장황하게 소개하는 것은, 나의 걱정이 일개 산업전사가 뜬금없이 하는 걱정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시키고 싶은 부질없는 충동에서이다. 논문의 결론대로라면, 2020년을 Peak치고 다음 세대이전에 고갈될 것을 과학적이고 통계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전문가인 나의 걱정과 직관적 예측과도 불행하게도 거의 일치한다.

석유가 고갈되면 다음은 이를 대체할 자원이 이어져야한다. 고갈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에, 어느날 불현듯 대체수단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착실히 대체에너지, 대체자원이 개발되고, 예측가능해야, 인류의 불안이 사그러들 것이다. 신재생, 원자력에너지가 그 대체자원이다.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이지만 석유소모를 줄여서 다른용도 즉 연료이외의 자원으로 활용하게 하므로써 석유자원의 사용기간을 늘리므로 신재생, 원자력이 대체자원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인류사적 발전시나리오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나의 여러 글에서 소개되었을 뿐만아니라 에너지관련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2011년 3월에 발생한 원자력 안정성사고가 그것이다.  갈길은 바쁜데,  안티원자력발전풍조로 세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윗그림에서 보듯이 미국이 발전총량20%를 원자력이 담당하고 있고, 중국은 겨우 2%다. 중국의 보유대수는 13기, 주지하다시피, 중국, 인도는 원자력아니면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가 없다. 아니면, 자원의 블랙홀, 석유블랙홀이되어 세계석유고갈시기를 당기는 주범이 될 것이다. 세계의 제조공장 중국의 성장이 두려운 것은 이런 자원 그중에서도 석유자원의 대량소모걱정 때문이다.

성장을 희생시키고 인구를 줄이면서, 석유소모를 줄여야 하느냐? 성장을 희생시키지 않고, 인구조절을 통하지 않고, 지구자원의 유한성과 환경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과연 원자력이라는 과도기적 에너지 사용없이, 2050년경 전후로 예상되는 석유고갈의 대재앙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 런지? 신재생이 석유사용을 줄이고 고갈 시점을 연장할 수 있을지?

우리가 석유를 사용한지 대량으로 사용한지 약 200여년, 겨우 200여년의 문명을 지탱하는 데, 벌써 고갈운운하니,  석유자원 고갈을 일시 해결한다고 하자. 그 상태가 수백년을 가겠는가? 수천년을 가겠는가?  결국 수십년만에 길어야 1세기를 넘기지 않고, 다시  고갈될 것이 뻔하다.

그러니, 앞으로 '지구에서, 인류문명이 인류가 살아온 역사만큼이나, 더 이상 지속될 것이냐? 하면, 그것이 택도 없는 소리임을 알수있다'.    이것은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대의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은 지구환경내에서 인구조절을 통하하거나,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재생자원을 활용하면서 시간을 벌고, 행성자원탐사로 지속적인 자원공급, 행성이주를 통하여 인구를 줄이던가? 아니면 인적, 자연적 재앙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파멸적 상황만이 해결책이 될 것이다.

당대에 지구자원의 유한성과 환경의 문제라는 난제를 풀어나갈 해법을 인류가 찾지 못한다면, 마침내 인류멸망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야말로, 종교에서 떠들고 있는 종말론이, 결론적으로 현실화 되는 것은 시기가 문제일 뿐, 미래 어느 시기에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경우라도, 어떤 형태로든, 결국 인류 문명은 살아남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어야하고, 그리될 것이라는 믿음을 애써 가져본다. 그렇다면, 인류의 먼 미래는...

다음의 글은 오래 전에 썼던, ‘태초전후, 그리고 문명의 미래’ 라는 나의 글에서 소개한 언급한 미래문명의 발전전개 시나리오다. 

이 시나리오는 물론 다행이 앞서의 당면과제인 '자원고갈과 인류생존환경의 유지라는 조건이 극복되고,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인한 지속적인 문명의 발전이 전제되었을 때, 문명의 발전 모습' 을 그리고 있는데, 일본의 저명한 천체물리학자인 ‘미치오 가쿠(Michio Kaku)’교수가 쓴 ‘Hyperspace(초 공간)’이라는 저술에서 언급한 내용에다가 나의 당시 견해를 첨부한 것이다. 오래 전의 과학기술에 기반한 내용이고, 대부분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라서 구름 잡는 공상만화 같은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게 여길 것이다.

 

【……… . 】선사시대 및 이전
【8000년전】신석기, 청동기시대 
                  세계문명의 발생 수메르문명,싱륭하문명, 이집트문명이전, 인더스문명이전
【6000년전】이집트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 황하문명(세계4대문명?)
【2000년전】인류지성의 르네상스,(석가,소크라테스,공자,노자,예수의 출현)
【1600년대】뉴톤 역학의 성립
【1700년대】산업혁명, 전기의 발견, 전지의 발명,
【1800년대】과학기술의 개화. 광전효과 발견, 전자의 발견
【1900년대】석유문명시대 개화, 
                  상대성이론의 등장, 전기적 동력의 개화, 
                  항공.로켓. 인공위성 기술의 발달,
                  달 탐색선 달 착륙, 컴퓨터의 발명, 
                  GPS, GIS기술응용, 기술문명의 확산 
                  빅뱅 우주론의 등장, 우주의 개척, 초끈 이론등장
【2000년대】인터넷, 휴대폰의 확산. 행성의 탐사.
                   빅뱅 우주론확장, 통일장의 이론 확립, 대통일장이론 M이론등장
【2020년대】연료전지의 실용화, 차량, 가정, 발전용, 수소문명의 개화
【2050년대】화석연료의 고갈, 수소문명으로의 전이
【2100년대】석유문명의 종언, 수소문명시대
                   핵융합의 실용화/보편화, 지구는 고향, 행성개척

【2200년대】태양에너지 개발,  지구이송
【2300년대】태양계 행성의 식민지화, 우주(행성)이주
【3000년대】중력의 조절, 태양의 소유와 콘트롤, 광속의 초월, 
                  항성계의 식민지 화, 우주로의 여행


‘미치오 가쿠(Michio Kaku)’ 교수의 공상은, 먼 미래의 일로 그야말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고만 치부해버릴 것인가? 과학기술이 지구자원, 생태계 문제를 극복하고 인류의 지구생활이 영속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환경과 토양이 수 천년 이상 보장된다는 가정하에서 세상의 모습을 그려본 것이지만,

당대의 세상도 앞일이 막막하고, 에측할 수 없는데, 굳이 수백년, 수천년후의 미래문명이 정말로 궁금해서 그려본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시도는 지구와 환경, 기술과 기술의 발전, 시간과 공간의 이해를 통해서, 당대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날로 각박해지는 인생살이에 여유와 유연함을 더 해주 재료이상의 의미가 있겠는가? .

형이상학이 형이하학을 구축하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 형이하학으로 천시받는 과학기술이, 형이상학을 구축하는 시대이다.

그렇다고, '우주를 창조하는데, 신의 역활이 전혀 불필요했다'는 광오한 스티브호킹 같은 과학자만이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다행히, 지구자원의 유한성과 환경의 문제를 극복하고 인류가 살아 남는다면, 인류가 더 오래도록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앞의 공상만화 같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우주에너지의 자유로운 이용이 언젠가는 이루어 질 것이다. 인류가 우주를 지배하는 때 정도는 머나먼 후일의 이야기이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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