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주는
태초에 생기고
시간축으로는
130억년의 세월이 흘렀다한다.
그 기간동안에
4백수십억광년의 크기로 확장되었다한다(Newton 6월호)
우주의 시작이 있었다는 그 말씀?
우주가 처음부터 있었다면
우주는 그 자체로 무한하다 할 것이다.
우주가 무한하면 시작과 끝이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하면,
지금도 없어야 한다.
왜냐하면, 시작도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작이 있게 한 그 무언가가도
없어야 한다
'처음'이 없음으로,
'처음부터'라는 가정도 성립하지 않는다..
최근의 우주론처럼,
우주가 처음에는 없었다가 무언가 생겼다면,
우주가 시작이 있었다는 것이다.
생기는 순간이 시작이다.
그러므로, 시작이 있었다면,
시작이 있게한 무언가도 있어야 하므로
'처음에는 없었다' 는 전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시작이전, 그 무언가는
시작이후의 우주와는 별개의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처음에 이 우주와 다른 무언가 있었고,
그 무언가로부터 이 우주가 시작되었다 해야 할 것이다.
이 우주에 시작이 있다는 것은 ,
이 우주가 유한함을,
이 우주가 무한할 수 없음을 일깨운다.
유한이 무한을 창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작이 있고 끝이 없다는 것은 사변적일 뿐이다.
유한한 것은 끝이 있는 것,
따라서,
이 우주는 영원하지 않고 유한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이 우주가 유한하다면,
시작이 있었던 이 우주에는 끝이 있어야 한다.
이 우주의 끝이 있다면, 그 이후는 어떤 모습인가?
우주의 종말은 '빅클린치clinch'로 끝난다 한다.
빅클린치 이후는?
시작이 있기위해서는 ,
시작이전,
이 우주를 있게한 그 무언가,
또, 그 무언가를 있게 한 ......
그 무언가는, 시작이후의 우주와
별개의 것이어야 하듯이,
이 우주의 끝이후도
이 우주와는
별개 것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130억년의 전에는 어떤 우주였을까?
유한한 이 우주에 탄생이 있었듯이,
언젠가는 끝이 있을 터,
그렇다면, 그 끝이후는 어떤 모습인가?
또한, 우주의 시작과 끝의 경계는 어떤 모습인가?
실체적이든, 사유적이든,
우리는 존재의 영역에 속한다.
우리의 사유와 상관없이
존재영역에서는
그 존재의 본질이 있을 것이다
우주의 존재,
경계의 존재,
시작과 끝의 존재,
시작이전, 끝이후 .....
그 무언가의 존재,
그 본질
본질이 없다면, 현상이 있겠는가?
현상이 없다면, 본질 또한 무의미할 것이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다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경지, '절대무'의 경지가 있다한들,
존재와 비존재의 구분자체가 무의미하지 않겠는가?
베다도, 석가도, 초끈이론도 이 우주는 찰라의 순간이라 한다.
초끈이론에 의하면, 이 우주는 10의 500승개중의 하나라 한다.
인드라가 꿈속에서 숨한번 내쉼으로 우주가 나타나고,
들여쉼으로 사라지는 우주는 인드라의 꿈이라 한다.
10의500 승개의 우주들,
아무리 숫자를 키운들,
아무리 인드라의 역량을 키운들,
인드라의 꿈을 키운들,
인드라도, 인드라의 꿈도,
그렇게 존재하는 한 유한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 우주는
시작과 끝이 있는 유한한 우주,
그러나 무한히 반복되는 유한한 우주일 수 밖에 없다?
무한히 이어지는 선상의 한 점 티끌같은 우주!.
그 뿐인가?
*인드라: 인도 베다의 신들 가운데 최고신, 하늘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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