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시작되는 탄생, 즉, 생일이나, 해가 바뀌고 새로 시작하는 정월 초하루,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학기초,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결혼초기....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무슨 무슨 원년하면서 시작을 알리는 대대적 홍보도 자주접하게 된다.
'KICK OFF'라 해서 축구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행위를 빗대어, 일이나 사업,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는, 공적이든 사적이든, 시작의 의미를 각별히 하고, 시작부터 잘하자는 다짐을 가지는 행사이리라
옛적에는 사람이라는 것이 탄생하면, 이 녀석이 제대로 자랄 것인지, 이름모를 병에 시달리다 어찌 될런지, 모르기 때문에, 몇달이나 몇년동안 방치하다, 이 놈이 그래도 될성싶으면 그때사 호적계를 찾아서 적을 올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명실상부한 인생의 KICK OFF는 탄생의 순간이 아니라, 이때였던 것이다.
인생살이에 있어서만 시작의 의미가 각별한 것이 아니다.
理氣論, 道,太虛사상
공자.노자사상에서 탐구되어온 理氣論, 太極.太虛사상은 이런 지적추구의 백미이다.
'만물의 존재와 운동을 낳게 하는 궁극적 원리나 근원적 존재로서 천지 만물의 근원, 일체의 것이라는 도나 태허, 태허에서 기가 생기고 모여서 만물을 생성하며 기가 흩어지면 함께 만물은 소멸하며, 기는 다시 태허로 돌아간다고 한다. 즉, 기가 흩어진 모습이 태허'
라고 하는 태극.태허사상등이 그것이다.
기의 생성은 만물의 시작인 셈이고 기가 흩어지면 만물이 소멸하여 그 모습이 태허라하니, 태허의 개념, 즉 궁극적 원리나 근원적 존재만이 유일한 미지의 개념이니, 즉, 그 궁극적 원리, 근원적 원리는 또 어디서 왔는가? 의문이 존재하면, 그것은 궁극적, 근원적 단계가 아닐 터 인데.....
시작과 시작전후로 부터 모든 것을 추론하고, 검증하고, 조각조각의 편린들을 꿰어 마추어 전체의 모습을 그려가는 과학의 세계에도 시작의 의미는 엄청나다.
즉, 이 우주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는 전체 우주구성 요소가운데, 겨우 4%정도라한다. 참 대단한 과학이다. 수천년의 지적축적의 결과가 오늘날의 과학적 결과를 낳은 것 아닌가?
공자,노자가 이런 정량적 과학의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오늘날의 현자였다면, 그들은 더 이상 골치아픈 사유를 멈추고, 과학적 결과에 안주하였을까? 아니면, 그들의 사유는 과학적 데이타를 기반으로 더욱 더 훨훨 우주를 넘나들었을까?
겨우 4%가 달이되고 별이되고, 은하도 되고....생명을 이루는 기본도 되고...
태허사상에서 기가모여 생성되는 만물은 현대의 우주론에 빗대면, 이 4%에 해당되는 것일까? 암흑물질마저도 포함하는 것일까? 그리되면, 기가 흩어져 돌아간다는 태허는 암흑에너지 상태일까?, 그보다 더 근원적인, 이 암흑물질,암흑에너지의 근원을 말함일까? 암흑물질, 암흑에너지는 또 어디서 왔는가?
기가 흩어진 모습이 태허라면, 만물의 일체 근원이 도라면, 이 태허, 도는 또 어디서 왔는가? 도나, 태허의 개념이 암흑물질, 암흑에너지의 개념을 뛰어넘는 개념이라면, 이는 현대의 우주물리학자 서스킨드의 계산처럼, '이 우주가 10의 500승개의 여러우주중 하나'라는 개념도 뛰어 넘어야 한다. 10의500승개의 우주도 유한할 수밖에 없으니, 일체의 근원은 아닐 터이다.
그러니, 내가 이시점에, 공자와 노자와 더불어 論할 수 없고, 자유로운 思維만으로라도 '유한하지만, 무한히 반복된다'는 우주의 개념(?)으로 넘나듬을 수밖에 없슴은, 나의 한계이면서 동시에 나의 무한한 자유 아니겠는가?
물질의 시작
물질이란 무었인가?
이 의문은 물질의 시작과 전후의 사유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질 것이다. 이는 오랜세월 과학자들을 괴롭히는 사안이다. 물질구성의 근본요소에 대한 끝없는 추구과제라 할 수 있다.
물질을 쪼개면, 분자, 원자, 원자핵과 전자, 원자핵을 쪼개면, 양성자, 중성자.....그놈들을 양파껍질을 벗기듯이 자꾸쪼개나가면, 궁극적으로 최소의 입자가 나온다고 한다. 더 이상 쪼깰 수 없는 그 무엇 이른바 우주의 기본입자, 물질의 기본입자라하는 쿼크(quack)'라 불린다는 데, 이 쿼크의 종류는 '업, 다운' '톱, 바텀' '스트레인지, 참' 으로 총 6가지이며, 두가지씩 짝을 이루어 실제로는 이 쿼크들에 대한 반쿼크가 있으므로 12가지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앞서, 굳이 사유를 들먹이는 것은.' 물질은 어디로 부터 왔는가? 그 어디는 또한 무었인가? '하는 의문에 과학이 제대로 답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물질의 기본입자가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 이른바 물질의 기본입자가 질량을 가지고 있다한다. 최소의 질량이겠지? 최소라는 의미는 또 무었인가?
'물과 불 등의 물질들을 계속 잘게 쪼개다 보면 결국 세상의 근원이 되는 물질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연구는 오랜옛날부터 계속돼 왔다. 이렇게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한 탐구결과 드디어, 과학자들은 세상의 모든 물질을 쪼개고 또 쪼개면 결국 더 이상 쪼갤 수 없을 만큼 작은 알갱이가 남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침내,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은 자연계의 물질과 힘을 설명하는 이론'이 라고 정립되게 이른다. 이론을 잠깐 들여다 보자(이하 펌)
[모든 소립자는 페르미온과 보존으로 분류된다. 페르미온은 물질입자이며, 입자-반입자 쌍으로만 생성된다. 보존은 그 힘에 특정한 매개입자를 교환하여 힘을 전달하는 입자이다. 우주는 강력, 전자기력, 약력, 중력이라는 4가지 기본적인 힘에 의하여 결합되어 있는 데, 원자핵을 결합시키는 강력은 글루온, 전하를 가진 입자에 국한된 전자기력은 광자, 화학원소의 형성과 관련된 힘인 W보존과 Z보존, 중력을 전달하는 중력자라는 가상의 입자등이 그것이다.
페르미온에는 경입자와 커크라든 두 종류가 있다. 경입자와 커크는 모두 6종류가 있다. 경입자에는 전자, 전자 중성미자, 뮤온, 뮤온중성미자, 타우,타우중성미자 가 있고, 커크에는 업, 다운, 톱, 바텀, 스트레인지, 참이 있다. 페르미온은 높은 에너지 반응으로 생성되며, 빠르게 붕괴한다.
힉스입자는 우주표준모형의 유일한 스칼라 입자로서, 기본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이른바, '신의 입자'라 불린다는 데,,,,
그러니까 만물의 근원이 이 17개의 입자인 셈, 그중, 힉스입자만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론적인 입자, 그야말로 '신이 꼭꼭숨겨둔 입자' 로서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최근 제네바 인근 프랑스 국경지대에서 입자가속기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도 `빅뱅`을 재현하여, 이 `힉스 입자`를 찾는 것이 제일 큰
'신과의 숨바꼭질' 하는 셈인 데, 신의 노여움이 없을란가? 신의 노여움을 극복하고, 신과의 숨바꼭질을 통해, 찾아진 힉스입자, 6개의 커크가 물질의 근원적 생성 비밀을 알려줄란가? 그것이 '물질이란 무었인가'라는 의문에 답을 해줄랑가?
어쨋튼, 현재까지 물질의 시작과 그 직후는 요 17가지 입자와 관련이 있다는 말이 된다.
생명의 시작
생명의 시작이라는 것은, 생명이 대를 이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최초의 생명체라는 것, 생명체의 최초 근원에 대한 의문이다.
유기물에서 생명작용이 발현되는 그 경계는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생명이 고등하든, 열등하든, 그 차이는 생명아닌 것과 생명인 것과의 차이에 비하면 별거 아닌 것이라 한다, 초파리와 위대한 생물체인 인간의 유전자 차이는 단 5%, 다시말하면 일단 생명인 이상, 유전자의 거진 95%가 같다는 것인 데, 이에 비해서 생명인 초파리와 생명이 아닌 무생물의 차이인 95%와 0%, 즉 무한배의 차이이라 말할 수 있다, 생명의 의미는, 그만큼 엄청난 것이다.
미국의 NASA가 끊임없이 화성탐사선이니 행성탐사선을 보내는 주목적의 하나는 생명의 존재여부확인에 있다고 한다. 인간과 같은 고등생명이 아니고 단세포만이니라도 생명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생명의 시작과 전후를 알면, 생명의 멸절의 시기와 생존할 조건과 환경을 유추하고 제어할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을 기대하는 것인가?
'생명현상의 발현'에 대한 탐구로, 생명의 멸절에 대비하여, 언젠가는 '생명자체의 창조' 이른바 신의 영역에 입성하기를 기대하는 것일까?
우주탄생인 것이지.
생명이든, 물질이든, 우주의 시작이 있슴으로써, 그 존재의 장이 마련된 것일 터이다,
생명도, 물질도 우주의 탄생에 비하면, 하잖은 사건일지도 모른다.
비물질이 비존재인 것은 아니다. 반물질도 물질이라면은, 존재영역속에 물질과 비물질이 있을 터이다. 에너지도 비물질, 비물질이 에너지? 비물질상태를 우주라 할 수 있는가? 그것을 지금의 우주에 포함시켜 말할 수 있는가? 그 상태는 이 우주와 구분하여 또 무어라 할 것이며, 그것은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어쨋튼, 물질을 무한히 쪼개서 질량이 있는 지, 없는 지, 기본입자가 어떻고, 힉스입자가 어떻고 하는 논란 이르기 까지 쪼개가는 개념을 꺼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물질은 양성자, 중성자, 원자핵, 전자를 거쳐 원자가 되고, 분자, 무기물, 유기물, 생명체가 되고, 그것을 담는 세상이라는 크기로 나타날 것이다.
이를 우리는 우주라 이름하지 않는가?
인간의 사고능력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는 한줌의 물질, 그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간다하니, 물질의 시작이 우주의 시작이고, 우주의 시작이 물질의 시작이다. '
우주가 생명을 다하는 빅클린치, 그 이후로 다시 한줌도 안되는 '無'의 되돌아 갈 것이라한다. 종말은 또 다른 시작의 전후에 다름아니게 된다.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생명이든, 물질이든, 우주든 人間, 世間, 時間, 空間, 天地間 의 五間 중에서, 인간의 사고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시작, 종말의 의미로 다가온다.
그러므로, 이런 의문에 대해 '인간의 사고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사고능력을 위대하게 하는 것이다. 무한한 것, 무한한 것에 도전하는 인간의 사고....
생명의 시작, 물질의시작, 우주의 시작, 모든 것의 종말, 그 이후....
理氣論, 道, 太虛,
골머리 썩이는 일이 판을 치는 세상, 뭐가 뭔지마저도 꼴치가 아픈, 그런 세상이다.
'티끌같은 한줌의 우주'라 단순 명료하게 갈파해온 선각자들, 그들이 오늘의 과학을 보노라면, 오늘의 과학을 만난다면, 어떤 해법을 제시할 지? 혼돈의 이 세상에 한 줄기 큰 섬광으로, 세상을 덮고 있는 모든 어리석음을 일거워 태워줄수 있으면 좋으련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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