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과연 바보같은 짓일까?

by 靑野(청야) 2018. 12. 24.

'친환경차에 올인’하는 정부.
수소차 70배 확대 보급 계획 ‘주목’


http://www.dailycar.co.kr/content/news.html?type=view&autoId=31789

12월 들어 나온 기사입니다.

이 정부가
정말로 수소차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인지?
이른바 '혁신성장' 아이템 발굴에 다급해서 그런지, 무지해서 그런지,
아니면, 현대차의 전략에 끌려가서 그런지,
수소차사업 지원을 적극 밀어주고
현대차는 수소차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독일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면서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인 ‘클린 디젤’로
2000년대 초반 이후 10여 년간 득세했지만

폭스바겐 스캔들로 클린 디젤신화는 깨졌습니다.

이후, 궁극의 그린카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양자 대결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기차는
운행 중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소음이 적지만, 크게 3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한 번 충전해 갈 수 있는 거리가 짧고, 충전에 몇 시간이 걸리고, 충전소도 태부족이라는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기술 진전이 이뤄지고 있어도
단기간에 약점을 넘어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 진단입니다.

수소차는
주행거리는 전기차의 1.5∼2배에 달하고 충전시간도 3분이면 거뜬합니다.


전기차에는 화력 발전등으로 전기를 만드는 단계가 있습니다만
물의 전기분해 원리를 역이용해 동력을 얻는 수소차는 환경오염에서 대체로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과 수소충진 인프라 부족이 약점인 것입니다.

한국은 수소차에 관한 한 선발국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투산ix35 FCEV’으로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차를 2015(?)년에 내놓았습니다.

전기차가 급속히 저변을 넓혀가는 상황에서
먼저, 수소차에 힘을 실어준 나라가 일본입니다.

토요타가 2014년 ‘미라이’, 혼다가 올해 ‘클라리티’를 출시하는등
수소차에 올인하는 분위기입니다. 

"수소차는 정말 바보같은 존재이다"

'수소차 개발은 바보 같은 짓' 이라는 것입니다.
테슬라 회장 엘론 머스크의 말입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견제구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수소차의 미래 패권을 놓고 각국이 합종연횡하는 양상입니다

현대차나 이 정부가 엘론 머스크가 말했다는 기사를 모를리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중 도요다, 혼다밖에 추진하지 않는 수소차에
현대자동차가 올인할까요?

엘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의 12가지 아이디어가 알려져 있는 데,

1. 로스앤젤레스의 지하 터널
2. 인간의 뇌와 컴퓨터 연결
3. 우주 관광
4. 우주로 ‘스타맨’ 보내기
5. 화성 식민지화
6. 하이퍼루프 운송
7.전기자동차
8. 인터넷 위성 네트워크
9.재사용로켓(발사체)
10.기가팩토리(배터리)
11.인공지능
12.솔라시티

등이 그것입니다.
이중, 도로에는 '전기자동차'가 달리고, 땅 밑으론 '하이퍼루프'가 지나며,
우주공간에서는 '스페이스X 로켓', 배터리 모듈인 '기가팩토리'와 태양광발전인 '솔라시티'는
전기자동차와 함께 이미 사업화하고 있는 품목입니다.

그 전에는 누구도 실현시킬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 데,
그가 현실화를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실현과정에 재정적, 기술적으로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닐텐 데,
머스크의 상상이 현실화되도록 지원이 되고 이해주는 사회풍토가 있기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런 그가

"수소차는 정말 바보같은 존재이다"

라고 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수소를 분해해서 탱크에 넣는 과정에서 이미 에너지가 절반이상 소모된다' 는 것입니다.

나 역시 수소차에 대한 전망과 관련의견을
몇번이나 이전 동기홈페이지나 지금의 카페에 올렸지요?
엘론 머스크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상당히 일리 있어,
수소차 사업을 하는 이들은 그의 발언을 참조해야 하리라 봅니다.

'클린디젤차' 신세를 보고 계시지요?
일세를 풍미하였지만 2000년대초기 폭스바겐의 리콜사태에 이어 요즈음 화제인  BMW화재 사건까지...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주범으로 알려진 요즘들어
뒷방 영감신세가 되어가지 않습니까?

수소차는 대형차.특수차량등, 선박. 철도등 대형수송수단에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승용차는 배터리 전기차에 경쟁력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앞에서 약점으로 지적한 충전시간과 배터리 용량은
얼마지 않아 개선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리튬이온 배터리 수천개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단순(?)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전기자동차를 만들었고,
배터리를 개선해 매년 5%씩 충전용량을 늘리고
고속충전소를 만들어 40분 만에 80% 충전을 구현했지만
운행거리는 아직 400km 안팎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수소차에 비해 최대충전거리가 대략 2/3정도 수준입니다

최근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피스커(Fisker)사는

'그래핀 배터리' 를 장착해 한번 충전에 최대 64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 ‘이모션’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속 260km의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이모션이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세계 최초로 그래핀 배터리를 탑재한 상용차로 기록될 것이다.

삼성이 휴대폰에 그래핀 배터리를 사용하여
아마도 다음(S10)이나 다다음 모델에 적용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델 S10나 S11에 적용함은 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적용되리라 봅니다

그래핀은 풀러렌, 탄소나노튜브와 함께 ‘탄소나노 삼형제’라고 부름니다
풀러렌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1996년 노벨화학상을 받았고,
그래핀을 발견한 물리학자들은 불과 6년 뒤인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이상의 전기전도도,
강철의 200배의 강도를 가지면서 유연성을 가진 물질로
배터리 충전, 고속충전, 무선충전기술이 확립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이 배터리 음극물질로 사용하면
꿈의 배터리로 알려진 '리튬공기배터리'나 '금속공기배터리'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정도 기술이 진척된다면
굳이 수소를 싣고 다니면서 발전을 하는 수소차기능이 필요할 까요?

수소발전기(연료전지)를 외부에서 定置(정치)구조로 두고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에 담은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아마도 그 시기는
전기자동차 '기술 발전의 Tipping Point나 특이점'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수소차는
지금은 보조금이 지급되어 수요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기차나 수소차가 대량생산이 시작되면
수소차는 배터리 전기차에 비해 40%이상 가격이 절대 불리하여
소비자 외면을 받을 것입니다

전기충전소가 스테이션당 500만원인데 비해,
수소는 충진스테이션당 50억원이 들어간다고 하는 데,
수소차 활성화에 충진소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입니다.
안전도 문제가 됩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배터리충전시설은 갖출 수 있어도
수소충진소는 아파트 주변이나 어지간한 곳도 안전을 염려하는 것 때문에
얼씬도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배터리 전기차는 기존 업체가 아니라도 진입할 것이기 때문에


'산업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
'산업주도권'을 쥐기위해서도


기존업체 특히 도요다, 혼다, 현대차가
수소차에 올인할 수밖에 없지 않는 가 생각됩니다
그 노력이 가상하다해야할지, 안타깝다해야할 지?

수소발전원리는 간단(고전적이긴)하나,
대량의 발전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고압의 수소탱크를 만들고 싣고 다니며 안전을 유지하는 기술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나 진입 못하고
소.중형수송수단에 비해 수소공급에 제한이 덜한
대형수송수단(버스, 화물차, 트레일러, 선박, 기차등)에 쓰이거나
수소공급장치 설치가 용이한 가정용, 건물용, 발전용으로는 많이 쓰일 것입니다.

포스코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메가W급)를 운영하다
문제(고온 발생?)가 많이 생겨 포기한 사례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발전시 발생하는 고온의 처리등의 문제도 해결되겠지요?

https://youtu.be/RtOvH1twfvY

배터리 전기차의
Tipping point는 2025~2030년,
Singularity (싱귤래리티, 특이점)는 2040년 전후
로 봅니다.
그때쯤에,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배터리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으로 다가올, 이른바 수소경제시대에도

소.중형자동차는 값싸고, 좁고 가벼운 것이 생명이므로
배터리 전기차가 대세일 것입니다
더구나 앞서 이야기한 그래핀 배터리나 금속공기배터리가 개발되면
게임은 끝나지 않겠어요?

수소를 만드는 데는, 이를 테면, 석유, 천연가스, 셀가스등에서 추출할 터인 데,
지금은 싸지만 수소경제시대에는 이 비용도 만만찮을 것입니다.

언론, 정부관계자들은 이런 관계와 배경을 잘 모르기 때문에,
뭐던지 새로운 것을 해야하는 정부에서는
당분간(언제나) 업체에 끌려가는 형국일 것입니다.

수소차만에 올인한다면,
배터리 전기차의 티핑보인트나 특이점부터
몰락의 길로 들어거나 사업변신(가정용, 건축용,발전용 특히 건축용으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수소발전기를 (연료전지)외부에서 定置(정치)구조로 두고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충전시키는 사업도 번창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현대차, 도요다등 수소차 개발.생산업체도
필히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차에 양다리 걸치기 전략으로 갈 것입니다만
산업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중심축을 수소차에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배터리 전기차는 리튬 매장량의 한계와 편중으로
가격상승이 문제가 되고 변수가 될 것입니다.
수소전기차도 배터리 전기차보다 작지만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리튬문제는 티핑포인트나 특이점이후에 공급문제가 될 터이니,
업자들은 돈 된다면 화성이나 달에 가서 채굴을 해서라도 조달을 할 것입니다.
그 때까지 화물우주선 운영기술도 확립될 것입니다.

정부가 수소차 70배 확대 보급 계획을 추진한다하니
엘론 머스크의 말대로 바보같은 짓이 될지
혁신성장의 기폭제가 될지 두고 볼 일입니다





'수상잡록 > 수상록.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쓸데없는(?) 생각3  (0) 2019.01.22
U.G 크리슈나무르티의 깨달음?  (0) 2019.01.04
불교의 우주관  (0) 2018.11.01
쓸데없는 생각2  (0) 2018.11.01
라즈니쉬와 더불어 사유하다  (0) 2018.10.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