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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완전함과 불완전함

by 靑野(청야) 2016. 2. 27.

완전함이란 무엇인가?

더이상 추구할 것이 없다면 그상태가 완전함을 이룬 것인가?

그런 완전함이 있을 수 있는가?

10+20=30이라는 수식은 완전함인가?

이미 완성된 수식 10+20=30에 더 무엇을 어찌하리?

그러므로 완전함에 이르렀다면 그상태는  '靜'이다


불완전함은  '動'이다

10+20=5+a+b은 불완전한 수식이다.

a, b에 여러 숫자가 동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완점함에는 완전함을 추구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완전한 것이 인간적이다

완전한 것은 비인간적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완전하지 않기때문에  '動'적일  수밖에 없다.

동적인 것은 생명의 본성이다. 


완전함은 '靜'이니 더 이상 움직일 여지가 없다.

만약 움직이게 된다면면 동이고,

스스로 완전함의 모순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니 완전함을 이룬다는 것은 죽음을 이루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생명은 자연에 순응한다.

생명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죽음이 아니다.

자연이 모습을 바꾸어 靜.動을 순환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생명의 순환사이클이다

 

인간만이 완전함을 추구하며, 죽을 길, 죽음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스스로는 그길이 죽음의 길인지 모른다.

'죽을 뚱 살뚱 했다' 것은 표현과 느낌 속에서

그길을 암시하지만, 스스로는 모르는 것이다

어찌보면  인간이 생명중에 제일 어리섞은 것이다,


자연이 모습만 바꾸는 순환사이클을  받아드린다면

죽는다는 표현은 무의미할 터인데,

애써 순환사이클을 부정한다.

그것이 인간적이고, 그속에서 문화가 싹트고 여유가 생긴다고 자위한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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