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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사분오열, 콩가루 집안들

by 靑野(청야) 2016. 1. 5.

        중동과 이슬람 집안이 그렇다.

        익히 알고 있는 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예멘의 내전, 이라크, 아프카니스탄의 내전을거쳐
        하마스, 알카에다, 헤즈볼라, 탈레반이 등장하며
        역내 세력간의 반목이 오래 지속되는 와중에,

        최근에는 시리아가 기존정부, 시리아반군, IS로 나뉘어 싸우고,
        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일삼는 IS가 공동의 적이 되어,
        IS에 테러를 당한 자들의 보복이 이어지면서,
        강대국들이 모두 보복에 참여하는
        대 IS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단한, 대단히 무모한 IS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런와중에 수니파 사우디가
        시아파지도자들을 테러리스트로 처형하는 사건이 벌어져,
        분노한 이란 국민들이 사우디대사관을 난입하며, 공격하고,
        사우디는 이를 방치한 이란과 단교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1,500여년 지속되는 중동의 모습이다.
        지독한 이슬람 세력들의 종교적 아집의 결과 아니겠는가?

        이른바 그들의 主인 알라가 이를 조장하는 것인지?, 방치하는 것인지?
        종교적 아집이 심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시사하는 바가 너무 크다.

        ㅋㅎ...콩가루집안 이라면, 우리동네에도 참 뿌리가 깊다.

        이동네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은
        중동의 이슬람세력들 못지않게 역사가 깊은 것이다.
        당파 싸움으로 나라를 거들낸 조선의 후예들이 지금에 이르러도
        남북으로 나뉘고, 이른바 진보와 보수, 종북과 친미, 좌빨과 우꼴로 나뉘어,
        중동 못지않게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반목을 일삼더니
        최근에 이르러서는 주요한 정치세력들이
        사분오열의 역사적 전철을 반복해서 밟고 있는 것이다.

        조선의 정치세력들의 아집과 가벼움이 이런 결과를 낳는다.
        그 더러운 전통이 요즈음까지 참 질기게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사자들은 깨지고 부서지는 피해를 당한다 쳐도,
        세계가 중동의 분란을 지켜보며 그 폐해를 덮어 쓸 수밖에 없듯이,

        이땅의 국민들도 더러운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의 폐해를
        고스란히 덮어쓰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중동은 종교적 아집과 세계열강들이 개입과 석유이권으로
        얼키고 설킨 것에 원인이있다지만,

        조선땅에서, 옛부터 끈질기게 벌어져 온
        이 더러운 반목과 정치분열은 근본원인이
        도대체 오데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민족의 숙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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