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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잡록/수상록.에세이

어느 제조프로세스의 거대한(?) 착각

by 靑野(청야) 2014. 3. 21.

[현대차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26.5%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는 미국의 1.6배의 노동생산성을 기록중이다. 그러니 현대차의 노동생산성은 일본의 16.6%에 불과하다 실제 2000-2004년 차 한대를 만드는 시간이 현대차는 2000년 32.4시간에서 2004년 33.1시간으로 오히려 악화된 반면 GM은 26.3시간에서 23.1시간, 도요타는 21.6시간에서 20.6시간으로 떨어졌다.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5.5-5.8% 수준으로 도요타(8.5%), 닛산(9.4%)과 비교가 안된다]

 

[현대차의 생산성은 도요타의 43%에 불과하다]

 

위의 두 기사중 앞의 기사는  2004년 현대차 국내공장과 도요타 차 노동생산성을 비교한 자료이고,  뒤의 자료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7년 12월17일자 내놓은 자료로, 2007년도, 근로자 일인이,  도요타가 100대의 차를 만드는 동안 현대차 는 43대 못만든다고 발표한 것이다.

 

오래전의 기사를 왜 이싯점에 꺼집어내느냐 하겠지만,  10년이 흐른 지금도 생산성에서 별반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최근자료들이 말해주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국의 제조생산성은  일본의 1/3'이라한다. 자동차분야에서도 그 격차는 여전하다. 자동차부품업체의 생산성 역시 도요타부품업체의 생산성에 비해서도, 현대차와 도요타차 만큼의 차이를 보인다.

 

문화나, 근면성, 자동화, 생산운영형태, 투자비등에 따라 그런 차이가 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차이가 비단 2000년대 초뿐만아니라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정도차이를 보이며 Gap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자분야에서는 오래전에, 삼성이 히다치, 소니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는 데, 생산성부문에서도 그러한지, 그러하다면,  그 진정한 배경이 궁금하다.

 

현대차도 분명 도요타 생산성을 따라 잡을 수 있지 싶은 데, 왜 그게 안되는 것일까? 부품업체는 왜 도요타부품업체의 생산성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일까?

  

얼마나 많은 전문가와 석학들이 이분야 연구를 했겠는가? 현대차나 자동차협회등에서 오죽 연구를 했겠는가?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해답은 알지만, 직업모럴, 이나 제조문화의차이, 자동화 투자효율성제고등에서 실천하지 못하는 요인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 정도가 어디 그런 분석적 접근에 비교하겠는가?. 자동차부품업에 30년가까이 종사한 나로서 생각이 없겠는가?  그런 범람하는 분석자료이 거시적으로 보는 것이라면, 나는 그런 거시적 자료에 관심이 없고, 미시적으로 보고 싶은 것이다. 기업활동의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이익이나야 장사를 지속할 수있는 것이다. 이익이 나지않으면 기업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지금은 비록 손해를 봐도,  최소한의 기대기간내에, 이익이 나고,  빤짝 이익이 아니라  그 이익이  지속적으로 난다는 확신이 들 때 기업인들은 투자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니 어떤 분석도 이익과 직결되는 미시적 분석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부품업체 경영인들에게는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그래서 나는 부품업체 기업인들에게 피부에 와닫는 그런 미시적 분석을 내놓고 싶은 것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프로세스의 거대한 착각'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즉, 그 착각을 고친다면, 상당한 수지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이 착각인가?

 

현대차기준으로, 차종당 년에  10만대내외의 차량에 사용될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다품종 다량의 속성을 가진 산업이다.   평균 생산량Volume 큰 산업에 속한다. 회사마다 시장지배력, 영업전략등에 차이는 있겠지만, 조선산업의 경우에는 수년 또는 십수년에 배 수척정도, 전자부품산업의 경우에는 년에 수억내지 수십억개의 부품이 생산되는 것이 태반일 것이다.

 

제조원가라는 것이 있다. 매출액에서 제조원가를 뺀 것을 (영업)이익이라 한다. 영업이익은 제조와 판매영업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이다. 제조원가에는 크게 재료비, 제조경비, 인건비, 판매관리비로 구분한다. 제조경비와 인건비에는 직접부문과 간접부문이 있다. 직접이라는 것은 직접재료비는 제품을 구성하는 재료이고, 간접재료비는 직접제품에 구성되지 않드라도, 제조공정상 필요하여 투입되는 제반 재료를 말한다. 제조경비에도 직접 생산라인을 구성하여 이의 운용에 들어가는 직접 제조경비와 건물관리, 냉난방비등의 간접 제조경비가 있고, 인건비 역시, 직접 생산프로세스에 투입되는 인원의 직접노무비와 생산지원인원의 간접노무비, 특정공정을 도급준 댓가로 지불하는 도급인원의 노무비등이 있다. 판매관리비는 생산활동외, 영업, 품질,연구,구매활동등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회사마다,비용대상(계정)과목)을 어느 카테고리로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잇을 수 있고,  재료와 제조프로세스 특성상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재료비는 70~75% 내외 제조경비는 10~13%내외, 인건비 5~8%내외 판관비 5~8% 이익 3~7% 정도 보면 된다.  

 

공장운영은 부품의 발주부터, 입고, 공장투입, 생산, 출하, 납품에 이르는 업무가 80~95%로서 판관비를 제외한 대부분이 공장운영에 관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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