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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늦둥이양육/늦둥이養育記

87_데모, 머리띠를 두르고...

by 靑野(청야) 2018. 10. 28.


서울서 근무한지도 어언 1년 반이 다 되간다.

그러니까 80여주의 주말(금요일)이면 부산으로, 일요일이나 월요일 꼭두새벽에는 서울로 80여번 왕복길을, 비행기로, 고속열차로, 고속버스로 오르내리고, 평일이면, 조모의 당구 교육겸 놀아주는 일, 무슨 무슨 모임등의 일로 주일에 평균 3-4일 설치고, 1주일 내내 어디 조용히 내혼자 보낼 여가가 없었다.

그러니, 그리 안해도 연약한 몸에 무리가 갔나? 몇달전부터, 어깨가 아파오더니, 아직도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오십견'이 이런 것인가? 자가진단으로 세월으로 보내면서  '통증클리닉'이나 '스포츠마사지' 에 들러보길 오늘 내일하면서 아직 가질 못하고 있다.

'1,000리 밖의 음식은  먹지마라'는 옛말이 있다는 데, 사람은 자라고 성장한 토양의 자연에서 얻어지는 음식물을 영양소로하여 몸의 세포와 세포질을 이루고, 우리 몸이 육성돤 것이니, 자연에 순응한 체질에 맞게 그토양의 음식물을 섭취해야지 동떨어진 토양에서 자란 음식물은 체질에 맞지 않는 것이니 우리 몸이 불편하게 여길 터이고, 이 불편함은 알게 모르게 독소로 나타나서 우리몸에 종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몸이 가장 편안한 느낌을 가지는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음식은 1,000리안에서 자란 재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새 세상에, 그런 음식재료가 어딧노? 쇠고기로 치면 호수산이다 미국산이 판을 취고, 어지간한 식재료는 싸구려 중국제이니, 1,00안에 있던, 10리안에 있던, 그 재료가 가 다 그 재료로고!.  옛말은 옛말일 뿐.....

하지만, 그게 아닌 모양이다. 이곳 서울이야말로  부산에서 1,000밖.

이곳에서 1년하고도 반년을 버티다보니, 딱히, 음식문제만은 아니라해도 버티기에 한계가 온 것이다. 이곳저곳 아프기 시작하는 몸, 이대로 계속 버티기에는 먼가 심상찮다. 해서, 어느날 마누라와 심각(?)하게 이사가는 문제로 이야길 나누었다. 헌데, 꼬맹이 녀석이 마누라와 밀담(?)을 흘러들은 모양이다. 

조용히 자기방으로 간 녀석, 스캐치북을 잘라서 머리 띠를 맹글고, 스케치북을 피켓처럼 흔들면서 시위다.


'나 절대 이사안가'


어디서 만이 본그런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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