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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장막을 걷어내면, 비로소 심우주의 모습이 드러난다.
  •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철학.에세이.한시.기타자료/유익한 글모음

從北을 하는 이유

by 靑野(청야) 2013. 12. 10.

 

이러니 從北을 안하겠나?
 
이런바, 보수입장에서,
 
희대의 세습정치, 인권존중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고,
조금이라도, 체제에 반한다 싶으면,
툭하고 공개처형을 예사로 저지르는 만행에는,
조상神이나 저승사자 대하듯, 겁 묵었는지,
그토록 당당하던 용기는 예서는 어디로 가고,
비겁하도다, 애써 입다물고,
대신에, 자기나라 헌법 알기를  우습게 알고,
눈만뜨면,  밥먹을 시간도 없이,
자기편  바지 가랭이나  붙잡고 늘어지는 것이 전문직업인양, 
꼴리는 대로 찌꺼리는 넘들이 부지기수인데,
 
개를 갋는다고 설쳐봐야 개같은 넘되고, 
개를 갋지도 못하면 개보다 못한 넘되고,
개를 굳이 갋은 들, 개보다 더한 넘된다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이 나라,
하지만, 이꼴저꼴보느니 차라리 개가 되더라도,
이 넘들만은 사생결단내야겠다 싶기도 할 것이고,
 
이런바, 종북.좌파입장에서,
 
곰방대 물고, 설치는 수구꼴통들?
세상이 우이 변해가는데, 
우찌 그리 과거와 시원찮은(?)전통에 연연하노?
좀 변해라, 말귀좀 알아들어라!
좀 비집고 들어가서, 같이 좀 묵고 살자
 
이놈의 세상, 기득권에 연연하며,  변할려고 하지 않고,
변할려고 하지 않으니,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안생기고,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으니,
내 몫을 키우고, 내 꿈을 펼칠 수 없도다.
이런 엠병할 답답한 사회봤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넘의 사회
아, 차라리 그리붜라, 반골들이 세상을 뒤엎던, 구한말, 청조말이여!
 
방울 방울 낙수에 돌이 구멍이 뚤리 듯,  그런 심정으로,
모든 인생을 걸고,
이넘의 질서를 끊임없이 흔들어, 무너뜨리고 기회를 봐야 하는 데,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내 인생도 덧없이 흘러가는 구나
 
이판에, 종북이면 어떻고, 친북이면 어떻냐?
우짜든지 판을 흔들어야 하지,
판만 흔들면, 기회가 오고, 기회가 오면 한 몫잡지 싶은 데,.
모질도다 질기도다.
이넘의 기득권, 이넘의 고정관념, 이넘의 의식수준.
 
헌데,
정작, 종북의 대상은
 
'陽奉陰違(양봉음위), 口蜜腹劍(구밀복검)'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 하며, 속으로는  배신을 꿈꾸다'
'입으로는 온갖 아첨을 다하고, 배에 칼를 꽃는다'
 
마음에 안들면,  미친 넘 널 뛰듯,
그러나 전광석화처럼 이런 죄목을 씌워 일망타진,
한방, 단 한방에 갈아치우는구나,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 매듭을 일도양단으로 풀듯,
그렇게 시원하게(?)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면서
 
.....
 
주둥이만 나불되며, 사사건건 시비나 거는
쓰레기 같은 넘들, 인간쓰레기가  넘쳐나는 이 나라, 이사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로간에 온갖 악다구니, 삿대질로
세월을 보내는 요로코롬 수준낮고, 답답한 세상에서,
 
종북파든, 보수파든,
절마들의 일도양단식 처단에 엄청 카타르시스를 느낄 듯
 
그러니, 종북자들은 종북을 안할 수 없다?.
그러니, 종북자들을 나무랄 수 있나?
그래서, 종북을 하는 건가?
그게 종북에 목숨거는 이유인가? 저노무  미친 세상이 그리워서?
 
개같이 따라 할 수도 없고,
개같은 세상에 놀자하니, 개판이 될 것 같고
개판에 뛰어들자니 정작 개가 될 것 같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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