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년(영양왕 23) 수(隋)나라의 우중문(于仲文)·우문술(宇文述)이
113만여 명의 수륙양군(水陸兩軍)으로 고구려를 침범하였다.
육군은 요동성을 공격하였으나 고구려군의 항전에 교착상태에 빠졌고
수군(水軍)은 바다를 건너 패강(浿江: 대동강)을 거슬러와
평양성을 공격하였다가 일시에 섬멸당했다.
우중문, 우문술 등은 별동부대를 편성하여
평양을 직공(直攻)하기로 하였다.
고구려가 평양성 공격의 위기에 봉착하자
을지문덕은 항복한다는 구실로 수나라 군대에 가 형세를 정탐하였다.
수나라 군이 이 사실을 알고 추격하자 적의 군사력을 소모시키기 위해
하루에 7번 싸워 7번 거짓 패배를 가장하는 후퇴작전을 이용하여
평양성(平壤城) 30리 밖까지 유인하였다.
이때 장군은 적장 우중문에게
'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 知足願云止'
(귀신 같은 꾀는 천문을 구명하고 신묘한 셈은 지리에 통달했네.
전승의 공은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았으면 그치기를 바라오)'
라는 희롱의 시를 보내며
수군이 물러나면 영양왕이 수 양제를 알현하겠다고 하여 퇴각의 길을 열어 주었다.
우중문이 지친 군사로 회군(回軍)하자, 을지문덕은 살수(薩水:淸川江)에서
수나라의 후군(後軍)을 무찔러 대승하였다(薩水大捷).
침착 대담하고 지략과 무용에 뛰어났으며,
시문(詩文)에도 뛰어났다.
乙支文德 詩
神策究天文(신책구천문)
신기한 책략은 천문에 다다르고
妙算窮地理(묘산궁지리)
묘한 전술은 지리를 꽤뚫었다
戰勝功旣高(전승공기고)
전장에서 공이 이미 높으니,
知足願云止:지족원운지
만족함을 알거던, 이제 싸움을 그치는 것이 어떻겠느냐?
도덕경44장
...
知足不辱(지족불욕) 만족함을 알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知止不殆(지지불태) 적당할 때 그칠 줄 알면, 위태로움을 당하지 않는다.
可以長久(가이장구) 그리하여 오래 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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