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가센 젊은 시절의 엘리자베스여왕과 공처가 필립공이
기마병을 사열하게 되었지요.
여왕의 입장에서, 명색이 제국의 왕이기는 하지만, 요새 세상에,
그 옛날의 클레오파트라처럼 왕권을 난잡하게 휘둘을 수도 없고,
남편 필립공에 은근히 불만이 싸여가도 점잖은 체면에.....
그러니, 여왕의 눈에는 미끈하게 잘 빠진 명마들이
그날따라 그렇게 요상한 감흥을 불러 이르키는지
해서 기마병 대장을 부릅니다.
여왕) '대장, 말들은 암수가 얼마만에 사랑을 나누나요? '
평소의 궁중의 생활에 불만이 많았던 여왕으로서는 말들을 생활이 궁금해진 거지요.
대장) '하루에 한번 꼴입니다 '
그러자 여왕은 그 보란듯이 팔짱을 끼고 옆에 서 있던 필립공을 남몰래, 팔꿈치로 툭툭칩니다.
(하루에 한번이라,...말보다 못하기는 해드래도, 너무 심한 이양반아.....)
팔꿈치로 쥐어 박힌 필립공, 은근히 존심도 상하고 부아가 돋습니다.
아무리 여왕이라도, 세상에 말하고 비교를 하다니....
해서, 필립공도 대장을 부릅니다.
필립공) "대장, 말들은 사랑을 나눌 때, 매일 상대가 같은 말인가요? "
대장) "아뇨, 날마다 상대를 바꿉니다"
이번에는 필립공이 남몰래, 팔꿈치로 툭툭여왕을 칩니다.
(그보슈, 말도 상대를 바꾼다는데....그러질 못하니...)
이런 의미라는 것을 여왕도 압니다.
(아니 이 양반이.....)
그후로 여왕이 기세는 좀 더 다듬어지고,
필립공과 오래도록, 그럭저럭 부부관계를 잘 유지 했다네요
2.
엘리자베스여왕 내외분과 총리네외분이
여왕 관저에서 식사를 끝내고 한담을 즐기는 타임이였습지요.
총리가 필립공에게 묻습니다.
"필립공 전하(Royal Highness),
이 세상에서 남겨진 시간이 5분밖에 없다면, 공께서는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공은 당연하다는 듯이 아부성(?) 대답을 합니다
"나는 (여왕과) 사랑을 나누겠어요"
그 말을 옆에서 들은 여왕이 필립공에게 반문 합니다.
"그럼, 그 다음 3분은 뭘 하시게요?"
(ㅋㅋㅋ)
총리부부 웃음을 속으로 삼켜야 만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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