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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배터리ESS

2019년 전기차배터리시장전망

by 靑野(청야) 2019. 8. 27.


2019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출처: 스탠다드 미래경제연구소, 2019 531


전기차배터리발전전망.docx


2019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출시되어 처음에는 잘 팔리는 듯 하다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까지 수요가 정체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를 캐즘(Chasm)’ 또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이라 부르는 데, 출시된 지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기자동차는 초기캐즘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습니다. 2019년은 전기차가 죽음의 계곡에서 빠져나오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2의 반도체 산업으로 성장하나

전기차 시장과 더불어 배터리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전기차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성장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국내 배터리 3(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데,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부터 신규 수주한 금액만 100조원에 달합니다. 효자 상품인 반도체 연간 수출 규모가 141조원임을 감안할 때, 배터리가 2의 반도체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점차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은 1,200억달러에서 70% 가까이 성장해,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활을 건 선점 경쟁

날개없는 선풍기, 필터없는 청소기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혁신기업 다이슨(Dyson)이 지난 10월 전기차 시장진입을 선언하며, 싱가포르에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25억 파운드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공장을 완공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간 다이슨이 보여준 혁신역량을 감안할 때, 테슬라(Tesla)에 이어 자동차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면, 배터리 기업들은 조단위 투자를 통해, 사활을 건 시장선점 경쟁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중국의 CATL BYD, 일본의 파나소닉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여 후발주자들이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구축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향후 과점화를 향한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 기존 배터리 업체가 50GWH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후발 주자들이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진입장벽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신생기업이 배터리 시장에 진입해 제자리 잡는 데, 대략 10년 가까이 소요됨을 감안했을 때, 향후 배터리 시장의 과점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는 데, 상위 5개업체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80%를 장악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가 배터리 메이저 기업들이 기가팩토리(GWH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종연횡을 통한 시너지 제고


사활을 건 대규모 투자에는 리스크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분야의 글로벌 기업들도, 이를 헤징(Hedging)하기 위해 다양한 합종연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GM과 혼다자동차가 포괄적인 파트너 십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에 자극받은 포드와 폭스바겐이 전기차, 자율주행차분야의 광범위한 협력을 위한 자동차 동맹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자동차 기업간의 합종연횡은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슬라와 밀월관계에 있는 파나소닉은 최근에 도요타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합의하였으며, LG화학, SK이노베이션등은 폭스바겐과 손잡고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 위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 논의를 시작한 삼성과 현대차 그룹간의 자동차 전장, 배터리 협력도 실리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가 방영되었다고 볼 수 있는 데, 이처럼 올해는 한층 진화된 형태의 배터리전기차 파트너십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체재/보완재 부상

한편, 최근에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대체재, 보완재 시장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우선 배터리 분야에서는 현재 주력으로 사용중인 리튬이온배터리가 진화한 전고체배터리의 개발이 진행중이며, 이를 보완 또는 대체할 금속공기전지, 리튬황전지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래 친환경자동차 관련시장에서 전기차와 경쟁관계에 있는 수소차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 내연기관차에 대한 수요감소 방향성이 명확해지면서, 기존 자동차 기업들은 리소스 재분배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전기차는 가격과 충전인프라구축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충전시간과 주행거리에 대한 단점을 지적할 수 있으며, 수소차는 이와 반대로 충전시간과 주행거리에 대한 장점이 있으나, 가격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부담스러운 단점이 있습니다.

각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 소재와 인프라를 감안할 때, 이는 자동차기업의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각 진영의 생태계구축, 더 나아가서는 국가차원의 육성정책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한중일 중심으로 최근 수소차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직은 전기차 진영이 한발 앞서 있으나, 배터리와 소재성능 향상을 통해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중심으로 미래 친환경차 시장이 구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진영간 경쟁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차전지 소재시장의 성장과 기회

배터리 시장의 성장으로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수요도 지속 확대되어 지난해 78만톤 수준에서 올해는 백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그룹의 핵심 신성장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사업도 도약을 위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포스코캠텍-포스코ESM간 합병(2019.04.01)을 통한 양극재-음극재 시너지 제고, 생산라인에 대한 대규모 선제투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음극제 생산능력은 지난해 24천톤으로 확대되며, 양극재도 지난해 8천톤에서 202262천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산업구조개편의 바람에 올라타자


2019년은 경기불황과 경쟁가중에 따라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 대한민국의 기존 주력산업이 동반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 등 신성장 산업으로의 구조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입니다


세대교체과정에서의 성장통을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전력과 자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아울러 시장은 언제든 성장폭이 둔화되어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잇는 만큼, 리스크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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