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집시 후예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새 음반 <집시 패션>이 발매되었다.
검은 눈동자’, ‘두 기타”, 등 러시아 민요 비롯하여 삶의 고단함과 고향의 그리움을
노래한 집시 음악을 수록한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몇몇 드라마의 주요 테마 (KBS 매
화연가, SBS 아버지와 아들)로 사용될 정도로 드라마적 성격이 강한
특히 트로파노프는 국내 소개된 젤렘 (Djelem)이라는 캐나다 출신의 3인조 밴드(바이올린
, 기타, 더블베이스 구성)의 바이올리니스 겸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는데, 그들 음악
역시 드라마에 사용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가운데 Dorogi와 Pole는 얼마 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원조교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른 주말 드라마 <푸
른안개>와 60-70년대 청춘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소문난 여자>의
트로파노프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
실린 ‘Moldova’, ‘Corsica’, ‘Adios’ 등은 클래식 스타일에 집시 음악의 정서
를 가미한 월드 음악적 성격을 띄고 있다. 무엇보다 트로파노프의 장점은 다양한 음악
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클래식, 민속음악, 뉴에이지 풍의 월드 뮤직, 짚시 음악 등 실
로 다양한 음악이 이 앨범에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몰다비아 출신인 그는 현재 몬트리올에서 거주하고 있다. 키치네프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국립민속음악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약했다. 그 기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많은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탄탄한 음악적 배경과 동서유럽의
광범위한 음악을 두루 섭렵하며 많은 경험을 얻었다. 또한 그는 집시 음악의 대가로
서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트로파노프는 다른 국적을 가진 연주자들을 모아 Djelem을 만들었다. 이 다국적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밴드와 더불어 그는 북미 청중에게 그가 자랑스럽게 물려받은 짚시의 오랜
음악적 유산을 그의 확고한 신념을 토대로 그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우리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여행으로 이끌기 위해 여러 다양한 문화에서 꽃피
운 음악을 선곡한다. 때로 리듬과 선율이 색다른 지역의 음악에 까지 우리를 초대하는
데, 이는 동서양을 넘나들며 동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유럽 국경지역의 음악이나 광대
한 러시아 들판에서 날아온 꽤 익숙한 음악까지 포함된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음악은 이국의 세계와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또한 다양한 감정의
세계을 일깨우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멜랑콜리하면서 즐겁고, 놀랍고도 흥겨우며,
서글프면서도 열정적이다. 그는 모든 문화는 각각의 고유한 음악적 전통을 갖고
, 그 음악적 언어는 세계적임을 환기시킨다.
02 Corsica
출처 : 뜨거운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글쓴이 : 뜨거운 가슴으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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