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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그래핀 배터리

by 靑野(청야) 2019. 7. 4.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와 그래핀 배터리의 현황 

[출처]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와 그래핀 배터리의 현황

전자제품의 심장이라 불리는 배터리,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는 점점 더 현대인의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는 각종 IT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선박 등 산업 전반에서 핵심 동력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앞으로는 배터리가 모든 사물의 중심이 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전자제품 발전의 혁신을 가져온 ‘리튬이온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원리는 1960년대에 제안되었지만 리튬의 반응성이 너무 크고 안정성 문제 해결이 어려워 실용화되지 못하다가 1991년 소니가 제품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상용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리튬을 포함한 전이금속(transition elements) 산화물인 양극재와 탄소 재료(흑연을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인 음극재, 전해질로 구성됩니다. 양극에는 리튬 코발트산화물(LiCoO2), 리튬철인산염(LiFePO4), 리튬 망간산화물(LiMn2O4), 스피넬 등이 쓰이며, 초기에는 이황화 타이타늄(TiS2)도 쓰였습니다.

[그림1. 출처: Agit-Postech-TechReview]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후 음극이나 양극 소재의 한계로 인해 전지 구조 최적화를 바탕으로 한 용량 개선 중심으로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용량 발전이 두 배 수준에 그쳐 모바일 기기와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른 대용량, 고밀도 전지 개발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차세대 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용량, 고내구성 음극 소재를 개발 활발히 연구 하고 있는 가운데 그래핀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소재로 현재 많은 연구와 성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핀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슈퍼커패시터 개발

[그림 3. 새로운 하이브리드 슈퍼커패시터(왼) 리차드 케이 교수 와 엘 카디 박사(오)]

2015년도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UCLA의 리차드 케이너가 이끄는 연구팀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슈퍼커패시터를 개발했는데, 이것은 대량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며 10,000번의 사이클 이상 동안 작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인터뷰를 통하여 “이번 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슈퍼커패시터는 새로운 장치이고, 기존의 리튬 박막 마이크로배터리보다 훨씬 더 높은 용량을 가진 재충전할 수 있는 초소형 전원”이라고 El-Kady가 말했다. 이 새로운 장치는 레이저 가공된 그래핀과 이산화망간을 결합했다. 그래핀은 전하를 보유할 수 있고 높은 전도성을 가지며 매우 빠르게 재충전할 수 있다. 이산화망간은 많은 전하를 보유하고 저렴하며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그들은 극한 온도를 필요로 하지 않고, 슈퍼커패시터를 생성하는데 고가의 “드라이 룸(dry room)”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연구는 저널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되었습니다.


[그림4. 3차원 그물 형상의 그래핀위에 증착된 메조기공을 형성하는 이산화 티타늄 박막 복합 구조체의 모식도.(사진제공=카이스트)]


2016년에는 한국 KAIST EEWS 대학원 강정구, 김용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빠른 속도의 충·방전이 가능한 동시에 1만 번 이상의 작동에도 용량 손실이 없는 리튬 이온 배터리 음극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3차원 그물 형상의 그래핀과 6㎚ 크기의 이산화타이타늄 나노입자로 구성된 복합 구조체를 간편한 공정으로 제조하는 기술입니다.

탄소계열 물질 중심의 기존 전극이 갖고 있던 고출력 성능이 제한되는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고성능의 배터리 전극을 구현했습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 휴대용 기기 등 높은 출력과 긴 수명을 요구하는 분야에 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음극 배터리 물질로는 그래핀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그래핀을 쉽게 만드는 방법은 용액 상에서 흑연을 분리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결함과 표면의 불순물이 발생해 전기 전도성을 높이는 데 방해가 됩니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화학 기상 증착법을 이용해 기존의 평평한 형태가 아닌 결함이 적고 물성이 우수한 3차원 그물 형상의 그래핀을 제조했습니다. 그 위에 메조 기공이 형성된 이산화타이타늄 나노입자 박막을 입혀 복합 구조체를 구현해냈습니다.

 이 기술로 일반적 전극 구성물질인 유기 접착제와 전도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전극 제조 공정을 간소화했고 전기 전도성을 높였습니다. 또 3차원 그물 형상의 그래핀과 화학적으로 안정된 이산화타이타늄 나노입자가 형성하는 다양한 크기의 기공들이 전해질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이온들의 접근을 촉진하고 원활한 전자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림5. 출처: Agit-postech-techreview]


한 시대의 혁명으로 다가왔던 리튬이온 전지의 발견 그리고 약 40년이 지난 리튬이온 전지의 한계의 마주한 지금 고성능의 전자기기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는 그래핀을 이용한 수많은 연구와 개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 없는 삶이란 상상하기 힘들 듯이 배터리 없는 삶 또한 이제는 상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아무리 많이 충전해도 배터리 성능은 그대로 이면서, 안전하기 까지 한 꿈의 배터리가 곧 우리의 삶 속으로 올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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