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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잡록/산을물로보지마라2

문명과 미래와 나 4

by 靑野(청야) 2016. 9. 17.

文明과 未來와 나

목차


● 변화, 변화의 속도

● 다가오는 미래, 다가가는 미래

● 미래의 환경의 조명 ● 가까운 미래의 기술들

● 진퇴양난 국면을 맞이한 현대문명

● 인류는 언제까지 살아남을 길이 있는가?

● 당대의 책무_이 세상과 후대를 위하여


●  진퇴양난(進退兩難) 국면을 맞이한 현대문명(現代文明)


현대문명이, 오래전에 올렸던 '기호지세(騎虎之歲)' 라는 글에서 처럼,  '기호지세의 운명' 라는 관점, 자원은 유한하고, 특히 석유자원의 고갈문제가 당대에 닥치는 문제라는 점, 산업혁명이후, 인류가 저질러논 성장위주.기계화.자연소모적  문명의 부메랑으로, 자연생태계의 교란 과 파괴, 이상기온, 대형 자연재해 역시  당대에서 부터 급격하게 나타나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다양한 분야, 속속들이 깊이 있는 접근은 아니라 하드라도, 대충 기술현장, 산업현장 및 경쟁의 현장, 삶의 현장에서 살펴본 바로는 이 문명의 속성상, 미래환경은 선택의 여지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이 문단의 글의 중반부는 얼마전, 필자의'일본대지진, 원전대재앙이 인류문명사에 미치는 영향'서 언급한 글이다.


자원의 고갈문제, 생태계의 이상이 Global적으로 일어나고, 이번의 일본의 지진 대 참화, 그 영향으로 원자력발전소의 파괴와 대재앙이 일어났다. 그 동안 이런 류의 참화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데, 이번이 마지막이면 좋으련만, 언제 또 그 보다 더 심한 사태가 발생할지, 세계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가까이는 백두산의 화산폭발 등의 가능성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 데, 일어난다면, 일본의 지진 참화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동북아에 대재앙이 되리라 한다. ‘지구를 아껴라, 자원을 아껴라, 아니면, 지구를 떠나거라’ 이처럼, 이 문명의 기반이 되어 온 석유자원등의 자원의 고갈과 생태계의 이상 징후를 통해, 지구가 인류에게 심각한 경고음을 연속 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들이, 적어도 앞서의 표와 같은 정도의 경제규모로'지속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IMF이후나, 2008년 이후처럼 사회적 불안이 크게 야기될 것' 이다, 지금 중동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들이, 성장의 정체나 분배의 불균일 등에 항의하여 나라를 전복시키는 시민혁명이, 요원의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는 것이 이런 문명의 속성을 말해준다. '성장을 지속하자 하니, 자원소모에 따른 자원의 고갈, 온난화와 이상기온, 이어지는 자연재해, , 이처럼 성장에 따른 부메랑으로 인하여, 발전의 불균일, 인간의 고령화, 인구의 편중, 소득의 불균형 심화 등 인간사회의 유지 메카니즘에 심각한 문제가 더해 가니, '인류는, 현대문명은 바야흐로 ‘진퇴양난’의 난처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고 보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문명의 성장을 위해서, 이상기온의 영향을 줄이고, 자연고갈시기를 지연시키는 전략은 한 국가나, 한 지역이 국부적으로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 범 세계적으로 일어나야 하고, 전세계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기후협약이나, 나라간의 녹색성장동맹 등을 통해, 자원을 절약하거나 재생하며,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배출을 줄이고, 차량의 배기가스규제 등이 범세계적으로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것이, 미미 하나마, 그럴 필요를 공감하고 추진되는 전세계적 활동의 사례들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재생산업, 저 에너지, 저 자원소비산업이 문명의 화두로 범세계적으로 추진동력을 얻어가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사필귀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구체적인 산업전략으로 수력, Biomass발전,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연료전지 등의 친환경에너지 재생산업, EV, LED산업, 고속철도, 전기선박,전기동력기구, 스마트 그리드, 분산전원등 저 에너지소모산업이나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육성정책 등이 전세계적에 걸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요한 위치를 점해온 것이 산업의 동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산업'이다.


화력발전으로 생산하는 에너지는 앞서의 문제, 즉, 자원소모와 이산화탄소 발생의 영향을 확대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미래의 에너지 대안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 수력, 풍력, Biomass, 태양광 발전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현재 5%내외의 에너지 생산비율을 점하고 있어, 아무리 그 점유율을 높인다고 하여도 인류가 필요로 하는 전기에너지수급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2010년 현재 덴마크는 신재생에너지 대 기존 화석에너지 비율이 15% : 85%이며, 이것을 2050년대에는 100%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고 한다. 덴마크에서 그런 정책이 가능한 것은, 나라의 규모가 작고,  제조업결과물들을 타국가에 의존하며, 오래전부터 풍부한 자체 낙농업부산물의 에너지화 기술이 역활이 크다할 것이다.

한국은 현재 5.4%의 신재생어너지를 2020년까지 10%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 중국, 인도, 미국등 대규모 인구나 제조기반의 나라들의 사정은 엇비슷하다.


  때문에,  Global적으로는 궁극적으로는 수소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수급이 해결책이라 하나, 기술적으로 50년 내지는 한 세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요국가관점에서, 중간거점산업으로 유일한 대안이 원자력 발전이 인식되어온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화력발전에서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기술로 발전비용은 3배를 들이고,출력은 1/2 즉 반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감수해야 된다고 한다. 반면에, 재료인 우랴늄 등 자원수급과 방사능오염물질 생성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무한자원인 수소핵융합 발전이 상용화가 되고. 원자력을 대치할 수준이 될 때까지, '유일한 대안이 원자력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각' 이였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한국이 20여기, 일본이 70여기의 원자력 발전을 통해 전력의 20~40%을 커버해왔고, 중국은 400여기의 새로운 원자력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얼마전 우리가 그 건설을 수주한 UAE, 미국, 유럽 등에서도 원자력 발전만이 유일한 전기에너지 대안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다. 때문에, 모든 산업문명의 성장의 틀이, 화력발전은 줄이고 원자력발전을 증가시키는 것을 전제로 계획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헌데, 이런 범 세계사적 문명의 근간이 흔들리게 생긴 것이다. 일본의 대재앙,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는 유출, 정상기준치의 수백 배, 수천 배, 수십만 배의 방사능물질발생, 오염원인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얼마전까지, 신문지상에서 대대적으로 떠들어 왔다. 지금은 모든 매처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단지 재탕삼탕식 보도가 잦아들었을 뿐, 그 위험이 줄어든 것은 아닐 것이다. 히로시마, 나가사끼에서 직접적인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인들이 아니라 하드라도, 드리마일 원전피해, 체르노빌 사고 등으로 인류의 뇌리에 각인된 원자력 발전사고의 공포가 현실화되면서, 체르노빌사건 이후 무수한 환경단체, 지역민들의 극단적인 반대를 극복하고, 원자력 발전은 관리와 통제 기술이 철저하여 이제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바야흐로 앞서의 시대상황과 맞물려, 인류문명의 구원자로서 발전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순간, 사건이 터진 것이다.


  2011년 4월초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당장 원전계획을 취소해라, 발전하고 있는 원전도 철거해라, 성명과 주장이 난무하고, 힘을 얻어가고 있으며, 실력행사마저 거세게 일고 있다.   배짱 좋게, '대안이 없다 계속 밀고 나갈란다. 원전건설Go!', '우리 원전은 안전하다,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철저하게 비상대책까지 대비되고 있다', '만에 하나 일본식으로 사건이 생긴다 하여도, 일본의 원전사건, 일본의 관리기술을 반면교사로 하여, 2중, 3중 안전장치를 더 할 터이니....' 정부까지 나서 입에 거품을 물어도 이제는 말 빨이 영 먹혀 들지 않을 태세다. 당장, 한국의 대구광역시장도 과학비지니스벨트 선정배제에 항의하여, 기존 방사능물질 페기장 건설과 원전건설 추진을 반납하겠다며, 단식농성중이다. '일본이 누군가, 그 큰 대지진에 의연하고, 지진대비 매뉴얼대로 처신하다는 그 일본에서도, 매뉴얼 일본이라는 기술세계최고수준의 그 일본에서도, 저런 참담한 사고가 생기고, 사고 생기자 저렇듯 허등대고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데, 이 판국에 누굴 믿어?, 국가를? 기술자를? ' 이런 풍토가 만연해가고 있다.


아니나 다를가, 최근에 '일본의 원자력 발전 50%화 계획 전면백지화' 정책발표  기사도 전한다. 이제,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정말로 안전한 원자력 발전을 건설하고, 관리한다고 하자, 그것을 세계인들에게 인식시키고, 지금 뇌리속에 각인되어 있는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돌려 놓기에는 앞으로 수년~십 년 이상의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번 사건의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문제는 지진이나 자연재해가 이번으로 끝날 것이냐? 이번만으로도 인류가 충격을 받기에 충분하지만 반복될 것이 틀림없는 자연재해가 연이어 일어난다면?....


그러니, 좀 서둘러, 친환경재생산업에 집중을 해봐? 핵융합기술을 당겨봐? 그동안 긴가민가한 이런 노력들이 탄력을 받겠고, 새로운 분야가 서둘러 각광을 받겠지만, 양적으로, 기술적으로 단기간, 적어도 10년~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혼란과 성장의 정체나 지연은 불가피하다. 원자력의 안정성이 극적으로 확보되고, 세계인민들이 납득하는 풍토가 되던지, 성장의 정체나 지연을 감수하던지 하지 않는 다면. 석유소모가 늘어나는 것은 필연적이고 자원고갈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대로는, 이런 성장방식으로는 얼마 가지 못해, 구체적으로는 수년래에 석유가격은 상상이상으로 치솟고, 자연재해는 더욱 규모로 커가면서 심심찮게 인간들을 희롱하고 희생을 강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의 일본의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재앙은, 역설적으로 '친환경,재생산업, 저에너지산업을 개화시기를 당기는 촉매제' 가 됨과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석유소모가 줄어들면서 가격안정을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기호지세의 문명의 속성상 석유가격등의 폭등' 이 수반될 것이고,  결국 '성장의 정체, 지연, 퇴보의 기폭제가 될 것' 이기도 하다는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다


때문에, '자원소모를 줄이면서, 녹색성장(Green Growth)을 도모하는 전략이 작금 인류가 가야할 단기적으로는 최선의 전략' 이라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이번 한.덴마크 녹생성장 동맹식에 참여도 해봤지만, 모든 나라들이, 에너지 문제, 환경문제에 목소리를 높이지만,  성장의 지연이나 축소, 인구감소등은  추호도 고려하지 않는 것같다. 이런 녹색성장정책만이 성장과 자원고갈,환경문제해결등 3마리의 토끼를 잡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데는 의론이 없는 것같다. 하지만, 대안이 없어 이것이라도 대안이라 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로 대안이라 생각하는 대안인 것인지 아리송하다.

친환경, 재생산업이 이런 전략의 의미있는 시작이기는 하지만, 현재 증가하는 인구수와 이미 도달해버린 문화수준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 유지 발전을 고집한다면, 지연은 될 지언정 재앙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고 판단이다.

앞문단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대로,  70억명의 인구가, 90억명, 100억명, 120억명...지속적으로 늘어나서는 지구자원이 감당을 하겠는가?

장기적으로 볼 때,  행성충돌, 지축요동, 동시다발적 화산대폭발등 급격한 멸망적 상황의 급격한 도래가  아니라하여도, 어떤 계기, 어떤 이유로, 부적절한 환경이 지속되면, 자연생태계의 개체수가 줄어들 듯, 당연히  ' 인구수가 줄으드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인구수가 줄면서, 동시에 자원소모를 줄이는 문명으로 회귀하든가. 석유문명의 탈피하고,  새로운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이나 문명의 개척이 불가피할 이다.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한.덴마크의 국가 수뇌부가 모여 녹색성장동맹선포한 덴마크는, 남한 인구의 1/10, 남북한 영토의 1/5인  덴마크는 1970년 이후 경제규모가 2배늘면서  에너지소비는 늘지 않았다 하고,  '2050년 경이면 석유문명에서 완전 독립을 한다' 는 녹색성장 해법 즉, Global Solution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수입위주의 정책으로 자국에서 제조업을 추방(?)하여, 결과적으로  타국에 전가시키는 성장전략, 또,  친환경산업,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자연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고려의 부족,

다시말하면, 친환경이든, 녹색산업이든,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 정책, 한국을 포함하여, 미국, 일본, 중국, 인도에 전가해버린 제조산업,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의 에너지 조달이, 친환경. 재생만으로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제한을 고려할 때,

덴마크식 해법은 한 지역, 즉, 제주나, 속초등의 관광지나 슬로우시티등 특정지역의 해법이나, 에너지 소모생활방식의 혁신적 전환등으로 자원소모지연, 자연생태계의 교란 지연등은 될 지언정, 중장기적인 세계전략,  Global Solution은 될 수 없는 것이 내 생각이다. 

결국, 모든 인류가 기술발전의 결과로, 에너지 사용방식을 바꾸는 과정을 거쳐, 인구수를 줄이든가,  궁극적으로는 성장을 포기하고,  '원시생활로의 문명회귀' 하든가,   아니면, 이정도로 성장의 패러다임을 고칠 수 없다면, 언젠가는 결국 '행성개발' 을 거쳐,  '행성이주' 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느 길로 접어들던, 인류의 문명의 진로는, 불행하게도 지나온 수천년의 과거처럼 앞으로 수천년이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지구를 떠난다'는 것마저도 시의 적절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곡간의 곶감빼먹듯이, 자원을 고갈해온 문명의 역사덕분(?)에 막바지에 몰린 현세대, 지금까지 성장을 위해 쌓아놓은 모든 문명의 기술과 제도, 정책, 과학기술을 총동원하고, 죽을 둥 살뚱 새로운 문명정착에 매진하는 현세대의 노력여하에 따라,  차세대나  차차세대인 사랑하는 자식, 손자세대중에 지구문명의 진로는 결판이 나지 싶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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