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野(청야) 2012. 11. 13. 17:27

안부_김시천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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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내 삶을 염려하며,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고


내가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들이

또한 많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럽고 큰힘이 되는지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사람들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 당신과 이세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